[생생IR] 이성씨엔아이, 원자력 발전소 계측제어 시장장벽 구축...삼중수소, 캐시카우로 뜬다

원자력 발전소의 계측 제어 경쟁력
코넥스시장 2021년 6월 10일 상장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사업구조(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원자력발전 계측제어설비 정비사업구조(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이성씨엔아이는 원자력 발전소의 계측 제어 사업 전문업체다. 최근 자회사가 삼중수소 쪽으로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다양한 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확보해 국방 솔루션 부문 쪽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 원전 사업 계측 제어 사업을 참여할 수 있는 업체 4개로 진입장벽 높아

주요 업체 시장점유율 단위:백만원(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요 업체 시장점유율 단위:백만원(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원자력발전소 경상정비는 원전 안전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계측제어 사업으로서 진입 장벽이 매우 높습니다"

박기선 이성씨엔아이 대표이사는 지난 13일 한국IR협의회가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경쟁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성씨엔아이는 주로 원자력발전소 계측제어 서비스 사업을 하고 있다. 부사업으로 원자력발전소 해체 부문과 철도 관련 분야의 관제 사업, 기타 전기 시공 사업을 운영한다..지난 2021년 6월 10일 코넥스시장에 상장했다.

박 대표는 "원자력발전소 경상정비는 원전 안전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계측제어 사업으로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며 "현재 국내에서 원전 사업 계측 제어 사업을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4개사이며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수 있는 회사는 8개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단 노후 원자로 해체 사업은 전 정권 때 탈원전으로 활황을 누렸으나 최근 원전 친화정책 전환에 따라 사실상 올스톱됐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원자력 산업 발전은 크게 △우라늄을 채굴해 가공하는 단계 △발전소를 건설하는 단계 △건설된 발전소를 운영서비스하는 세 단계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이성씨엔아이는 운영서비스 중 계측, 제어, 정비에 관련된 분야에 관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주요 사업인 원자력발전소의 계측 제어 경상정비는 원자력발전소 내에 있는 각종 계측 설비의 제어, 정비, 유지보수업무"며 "국내 원전산업의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운영을 최대 과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엄격한 사업 수행 능력을 평가하고, 통과된 업체만을 등록하여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중수소 사업 , 국내 최초 면허…직접 공급으로 차별화

주요국 원전정책 동향(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요국 원전정책 동향(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이미지 확대보기

눈에 띄는 대목은 신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자회사의 삼중수소 사업이 열매를 맺고 있다는 사실이다.

자회사인 에이젠코어는 삼중수소 취급 및 판매를 위한 면허를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 면허는 국내 최초다.

박 대표는 "보유된 면허를 사용해 자아발강체를 제조하고 또는 삼중수소 자체를 재판매할 수 있는 사업으로 미래성장성은 굉장히 밝다"며 "재판매한 삼중수소는 핵융합 발전소에 주로 쓰이고 있으며, 삼중수소 자발광체를 제조하여 방위산업과 일반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업체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박 대표는 "현재 경쟁사로는 세계적으로 스위스 업체가 유일하다"며 "스위스 업체는 캐나다로부터 3중수소를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폐기물로 나오는 삼중수소를 직접 공급받을 수 있어 국제적인 경쟁력도 가졌다"고 자신했다.

삼중수소 시장의 성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삼중수소 자체 시장이 1000억 원, 자발강체 시장은 약 2800억 원, 글로벌 시장으로 봤을 때는 6000억 원, 중성자 응용 시장은 7200억 원에 이른다.

국방 솔루션 사업도 성장을 이끌 날개로 꼽았다. 자회사인 에이젠코리아에서 수행하는 국방솔루션 사업은 군 과학화 교전훈련 체계의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레이저 통신 등의 기술을 이용한 모의 군사훈련 체계의 개발뿐아니라 중대급, 연대급, 군단급 예비군의 교전훈련 체계도 납품하고 있다. 방위사업, 관련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비 레이저 기반의 차세대 교전훈련 체계 개발과 음향 탐지 기반 탄착 위치 추정 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신사업으로써 과학화 교전훈련체계 분야의 군수시장과 워리어 플랫폼 분야의 군수시장에서 전력을 극대화하고 해외 도입 장비를 유지보수하는 사업 등도 같이 병행하고 있다"며

"국내 국방사업에 관련 예산 추이를 보면 지난 2021년도에는 약 800억 원, 2022년도에 600억 원, 2023년도에는 400억 원으로 줄고 있으나 오는 2025년도에 1000억 원 이상으로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17억 8천만 원, 영업이익은 18억 원이고 당기순이익은 3억 원 손실을 입었다.올해는 흑자전환이 확실시된다.

자산 총계는 1151억 원이고 부채 총계는 47억 원, 자본총계는 104억 원으로 재무건전성도 우수하다.

주요 주주로는 오너이자 최대 주주인 구철회씨가 53.8%를 갖고 있다.

끝으로 그는 "다 기종으로 구성된 발전설비에 대해 오랫동안 축적된 정비 데이터(Data)와 경험을 바탕으로현장 정비(경상 및 계획예방정비)는 물론 정비기술 연구개발 등 엔지니어링 기술까지 겸비했다"며 " 고도의 토탈(Total) 정비 수행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