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뉴칼라' 창업가 투자해 세상의 변화 선도"

'당근마켓' 초기 투자 대박…혁신에 투자하는 뉴칼라 창업가 지원 정책
코스닥 시장 상장 통해 인력 확충…"주주분들께 실적과 배당으로 보답할 것"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사진=큐더스IR 제공)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사진=큐더스IR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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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비즈니스의 격동기에 뉴칼라 창업자를 투자해서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고 또한 지금까지 투자해 놓은 많은 기업들을 잘 회수해서 실적과 배당으로 보답드리겠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혁신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뉴칼라' 창업가에게 투자하는 투자전문 기업 캡스톤파트너스가 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로 꼽히는 캡스톤파트너스는 창업가의 초창기 투자를 통해 기업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게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된 이후 수많은 뉴칼라 창업가에게 투자해왔다. 이 중 최고의 투자로 꼽히는 것은 당근마켓이다. 당근마켓이 전국적으로 성장하기 이전, 10명의 직원들을 데리고 사업을 시작할 당시 캡스톤파트너스는 전폭적으로 회사를 지원했고 성공을 거뒀다.

<더인베스트>는 캡스톤파트너스의 송은강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소개와 투자 성과, 상장 후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 '당근마켓' 초기 투자 대박…혁신에 투자하는 뉴칼라 창업가 지원 정책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 중인 기업들.(사진=캡스톤파트너스 제공)

캡스톤파트너스가 투자 중인 기업들.(사진=캡스톤파트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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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는 국내에서 초기 창업자에게 가장 친화적인 VC이다. 캡스톤파트너스의 별명은 '벤처캐피탈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이다.

캡스톤파트너스는 투자할 기업을 찾는데 다섯 가지 조건을 본다. 첫 번째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언어가 제공하는 메세지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췄는가이다. 두 번째로는 기술의 변화를 예측하고 다가올 미래를 예상할 수 있는지이다.

세 번째는 스스로 변화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네 번째는 자신이 만든 기술로 세상을 정복할 의지를 갖춰야 하며 마지막으로는 고객과 투자자, 동료들과 협업할 줄 아는 사람들을 선호한다.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쉽게 말씀드리면 저희가 회사를 검토할 때 좋은 팀이 갖춰져 있고, 실행력이 뛰어나며, 고객과 시장을 잘 이해하고 섭렵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갖췄는지가 중요하다"며 "이런 뉴칼라 창업가들은 세상을 바꾼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업가"라고 짚었다.

캡스톤파트너스의 가장 성공적인 투자는 '당근마켓'이 꼽힌다. 현재 중고거래 플랫폼 중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회사인 당근마켓은 초창기 직원이 10명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당시 캡스톤파트너스는 당근마켓 창업자에게서 뉴칼라의 가능성을 봤고 성장을 지원했다.

송 대표는 "가장 인상적인 투자는 사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생각이 나지만 당근마켓을 뽑고 싶다"며 "10명이 안 되는 사람으로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성취했다"고 설명했다.

◆ 코스닥 시장 상장 통해 인력 확충…"주주분들께 실적과 배당으로 보답할 것"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 성과.(자료=캡스톤파트너스 제공)

캡스톤파트너스의 투자 성과.(자료=캡스톤파트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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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스톤파트너스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인적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인력을 확충하고 뉴칼라 창업가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힌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계속해서 뉴칼라 창업가들을 발굴해 그들이 비즈니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금과 네트워크로 후원할 계획이다. 또한 좋은 회사들이 기업공개를 하거나 인수합병을 지원해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송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서 저희 회사의 인적 기반을 조금 더 탄탄히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며 "설립하는 조합에 지분을 조금 더 늘리고 뉴칼라 창업가 발굴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증시가 어려운 시절에 주주가 돼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이 상장이 그분들께 작은 보답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새롭게 주주가 되실 분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의 격동기에 말씀드린 뉴칼라 창업가 투자를 통해 그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투자해 놓은 많은 기업들을 잘 회수해서 실적과 배당으로 보답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장섭 더인베스트 기자 jsan@theinve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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