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 꿈꾸는 롯데쇼핑, '6대 추진 전략' 박차

지난달 19일 'CEO IR DAY' 행사 개최
'6대 추진 전략' 진행…수익성 회복 박차
2026년 매출액 17조 원, 영업익 1조 원 제시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사진=롯데쇼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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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지난달 열린 'CEO IR DAY'를 통해 미래 성장전략을 밝혔다.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6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회사는 2026년까지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19일 롯데쇼핑은 'CEO IR DAY' 행사를 개최했다. 여기서 롯데쇼핑은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새로운 비전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올해까지 팬데믹 시기 부진했던 사업부분의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궤도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3년(2024~2026년)은 롯데쇼핑의 중장기적 성장을 위한 전략적인 선택을 진행한다.

이를 위한 '6대 추진 전략'도 세웠다. 우선 백화점 핵심상권의 마켓 리더쉽을 재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럭셔리&프리미엄(Luxury&Premium)을 모토로 국내 8개 핵심 점포의 리뉴얼 작업도 진행한다.

앞서 롯데백화점 소공본점은 지난 2021년 11월 리뉴얼을 진행한 이후 연간 매출액이 약 16% 가량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점, 잠실점, 강남점, 인천점, 수원점, 동탄점, 부산본점, 동부산점의 8곳에 고급화 전략을 추진할 예정이다.

쇼핑몰은 미래형 복합쇼핑몰로 개발할 방침이다. 지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이다. 대표적 사례로는 롯데 광복타워몰과 롯데 대구 수성 복합몰을 꼽았다.

두 번째 추진 전략은 그로서리 사업 개편이다. 롯데쇼핑은 고객 편의와 원가 절감을 위해 마트와 슈퍼 사업부를 통합한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롯데마트는 연간 약 6조 원, 슈퍼는 1조 원 규모의 두 업체가 통합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현재까지 마트와 슈퍼가 각자 상품을 매입하던 방식에서 통합 후 한 번에 상품을 매입하게 되면서 원가 절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식품 판매에 특화된 새로운 모델 개발에도 나선다.

세 번째 전략은 이커머스 최적화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사업의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계획이다.

코로나19 기간동안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는 연간 1500억 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발생시키며 실적 하락의 주범으로 꼽혔다. 이커머스 사업부의 실적이 흑자로 전환될 경우 롯데쇼핑 연결 영업이익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네 번째는 하이마트와 롯데홈쇼핑 등 부진한 사업부의 턴어라운드 전략이다. 롯데쇼핑의 수 많은 사업부 중 하이마트와 홈쇼핑 부문은 유독 손익 악화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롯데쇼핑은 하이마트 적자 점포의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온라인·오프라인 통합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홈쇼핑은 지적재산권을 확대하고 '뉴미디어 커머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6대 추진 전략' 중 다섯 번째는 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대이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202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각각 11.7%, 11.2%에 달하는 성장 국가로 꼽힌다.

롯데쇼핑은 지난 2006년 동남아에 진출한 이래 현재 백화점 3곳과 마트 65곳, 복합몰 2곳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복합몰을 중심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마지막 전략은 소매 부문에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는 것이다. 현재 롯데쇼핑은 온라인·오프라인 매장을 합쳐 통 4100만 고객의 소비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술을 리테일에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쌓아놓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B2B(기업 간 거래)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6대 추진 전략'을 바탕으로 롯데쇼핑은 2026년 기준 영업이익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했다. 회사가 제시한 2023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14.6조 원, 영업이익은 5050억 원이다.

증권업계가 예상한 올해 매출액 전망치가 14.8조 원, 영업이익 4786억 원임을 감안하면, 회사는 영업이익 기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본 것이다.

2026년 중장기 가이던스는 매출액 17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이다. 롯데쇼핑은 2014년을 마지막으로 영업익 1조 원 달성에 매년 실패했다. 다만 '6대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해, 영업이익을 올해보다 두 배 증가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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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운영하는 유통회사
상장일2006/02/09
대표자김상현(김 사무엘 상현), 정준호, 강성현
본사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 81 (소공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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