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엠케이전자 "금·달러 가격 상승 수혜…최대실적 자신"

반년만에 주가 2배 껑충…역대 최고가도 경신
금 가격·달러 환율 연초보다 20% 상승…관련사업 호조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내년은 더 좋을 것"

엠케이전자 음성 공장 전경.(사진=엠케이전자 제공)

엠케이전자 음성 공장 전경.(사진=엠케이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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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케이전자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올 상반기 1만2000~1만3000원선에 머물던 주가가 어느새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달 27일 종가기준 2만7750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다소 조정은 받았지만 이달에도 2만5000원대에 머물고 있다.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 ▲솔더볼 ▲금속재생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이다. 본딩와이어는 얇은 금속선으로 반도체에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주 원료는 금과 은, 구리이다. 솔더볼 역시 합금이 주 재료로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사용한다. 금속재생은 경우 사용후 폐기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해 재사용하는 사업이다.

엠케이전자의 주가 상승 원인은 금 가격과 달러 환율의 상승이 꼽힌다. 금을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비중이 높아 금과 달러 가격 변동에 따라 실적이 요동친다. 금과 달러 가격이 오르면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구조이다.

최근 금 가격이 그램(g) 당 8만 원에 육박하고 달러환율도 1달러에 1300원을 돌파했다. 금과 달러 모두 연초보다 가격이 2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이에 엠케이전자의 수혜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엠케이전자는 금과 달러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시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왔다"며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3년 유럽 재정위기 모두 엠케이전자의 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투자자들의 요청을 받아 엠케이전자 IR담당자와 금 가격 상승과 달러 환율 상승으로 수혜를 받게 되는 구조와 향후 실적 전망치, 최근 M&A(인수합병) 시장에 나선 이유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증권사 보고서를 보니 엠케이전자가 국내에서 연간 금 소비량의 35% 정도를 사용한다고 봤다. 그만큼 금이 주 원재료인데 금 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제품 판매가격으로 전가가 되는 구조인가.
"우리는 100% 가격 전가이다. 원래 귀금속은 가격이 계속 등락하지만 장기적으로보면 우상향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상향하는 추세에 맞춰 우리는 귀금속 가격이 상승하면 그대로 제품 가격 인상으로 대응한다. 계약 조건부터가 원재료-판가 연동제로 계약한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판가에 전가하는 것인가. 예를 들면 금 가격이 10% 오를 경우 제품 판매가도 10% 올리는 식인지.
"그렇다. 원재료 가격 상승분만큼을 그대로 판매가에 전가하는 방식이다. 더 올리거나 덜 올리지는 않는다."

그럼 금 가격이 상승할 경우 매출과 이익이 좋아질 수 있지만 이익률은 그대로인가.
"아니다. 우리는 보통 반기마다 원재료를 대량으로 수급한다. 따라서 1~2월, 7~8월 사이에 귀금속을 대량으로 매입한다. 그렇게 재고를 쌓아두고 귀금속 가격이 오르면 판매가에 전가를 한다. 거기서 발생하는 차익만큼 이익률도 올라간다. 반면 금 값이 하락기일 경우 제품 판매가가 낮아지면서 차익이 줄어들고 이익률도 하락하는 구조다. 최근에 금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차익이 많이 발생할 것이다."

환율 상승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라는 증권사 보고서를 봤다. 환율 상승 수혜 원인은 무엇인가.
"우리 주 고객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그리고 해외 반도체 제조업체들이다. 각각 비중을 보면 삼성전자 20%, SK하이닉스 20%, 해외 수출 60% 정도이다. 그런데 고객사들과 거의 대부분 달러로 거래한다. 우리가 제공하는 본딩와이어나 솔더볼의 가격은 달러로 책정돼 있어 납품하고 받는 대금이 달러란 말이다. 그러니까 달러 환율이 높으면 우리가 달러를 원화로 나중에 바꿔서 실적 공시를 내기 때문에 당연히 이득이 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달러 환율과 금 값이 상승하는 기조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와 내년을 긍정적으로 바라봐도 될지.
"그렇다. 사실 우리는 코로나19 이후에 2년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늘면서 IT(정보통신)기기 수요가 많아지는데 일반적으로 IT기기에는 모두 반도체가 들어간다. 사람들이 들고 다니는 이런 기기에는 우리 제품이 거의 다 들어간다. 그래서 제품 물량 측면에서도 상승세를 보이는데, 최근에는 금 가격과 달러 환율 상승으로 제품 가격 측면에서도 호조를 보인다고 보시면 된다."

지난 9월 1일에 인수한 동부엔텍은 언제부터 연결법인으로 포함되는가.
"10월부터 포함돼 4분기 실적에 반영된다고 보시면 된다. 동부엔텍이 올 3분기까지 매출 550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 정도를 올렸다. 흐름이 4분기까지 이어진다면 4분기 매출액 18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 정도는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4분기에는 우리 연결실적에 동부엔텍의 매출 180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이 포함된다고 보시면 된다."

동부엔텍을 인수한 이유는 무엇인가. 시장에서는 친환경 사업 진출을 예상하던데.
"시장에서 보는 시각이 맞다. 동부엔텍의 주 사업이 환경관리 대행업, 폐기물 처리업, 사업시설 유지 이런 쪽이다. 그런데 우리 사업 영역을 보시면 금속재생 사업이 있다. 이 부분과 동부엔텍의 사업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우리 엠케이전자 지배 구조를 보시면 자회사로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이 있고, 한진중공업이 계열회사로 있다. 이 세 기업 모두 베이스가 건설 쪽이다. 그러다 보니 금속 폐기물을 포함한 폐기물이나 이런게 양이 꽤 많다. 우리가 진행하는 금속 리사이이클 사업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의 리사이클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업체를 인수하려다 보니 동부엔텍을 인수했다고 보시면 된다."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대략 말씀해주실 수 있을지.
"아직 12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실적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다만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이 나올 것이다.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흐름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하거나 더 잘 나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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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요
반도체 패키지용 부품 본딩와이어 국내 1위 회사(세계시장 3위)
상장일1997/11/10
대표자현기진
본사주소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금어로 405 엠케이전자
전화번호031-330-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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