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티에스넥스젠, 바이오와 제조 양날개…줄기세포 치료제 등 신사업 잰걸음

전력배전설비 부스웨이(Busway) 등 안정적 수익원
NK세포 치료제 성장잠재력 무궁무진

SVF추출 키트 장점(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SVF추출 키트 장점(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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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넥스젠은 발전플랜트설비 댐퍼(Damper), 전력배전설비 부스웨이(Busway)전문업체다. 안정된 사업을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쪽으로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선순환 구조 확보로 제조, 바이오 양날개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는 입장이다.

◇안정과 성장 두 마리 토끼 잡는다…선순환 구조 확보

투자 선순환 구조모델(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투자 선순환 구조모델(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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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순환구조 확보' 김남수 티에스넥스젠 부사장은 지난 25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마스터플랜에 대해 이렇게 요약했다. 기존 산업설비, 에너지를 바탕으로 신사업인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을 공략해 안정과 성장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에스에스젠은 기존 사업인 발전플랜트설비 댐퍼(Damper), 선박용 탈황설비(SOx Damper), 전력배전설비 부스웨이(Busway)전문업체다. 댐퍼(Damper)는 공기량제어 부품이나 시스템을 뜻한다.

김 부사장은 "대부분 국가에서 국가기간산업 및 수출전략산업으로 정책적으로 육성하는 중요한 산업"이라며 "발전산업의 발전설비 중 댐퍼는 원자력, 화력, 복합화력 등 발전소의 공기나 가스 등의 기류를 제어하기 위해 기류가 흐르는 덕트에 설치돼 흐름을 차단하거나 조절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설비 댐포는 지난 94년 미국 엑시텍사와 원자력 안전성 댐퍼 기술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 원자력발전소 댐퍼를 국산화했다"며 "이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소프트 덴퍼 복합화력발전소에 자체 설계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안정적 수익원은 전력배전설비 부스웨이(Busway)다. 버스웨이 시스템은 양질의 대용량 전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전력 배전 시스템을 뜻한다.

지난 2011년 글로벌 기업인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로닉사와 국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최초 제작됐다. 그 뒤 2018년부터 보다 성능이 우수한 독자 개발 제품인 베스타웨이 브랜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 스팩 상장 기대…투자금 회수 가능

줄기세포 치료제 현황(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줄기세포 치료제 현황(출처=티에스넥스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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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스에스젠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할 수 있는 신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힘을 싣는 바이오 헬스케어이다.

그 선봉장이 국내 최초로 지방분리용기구 의료기기인 스마트엑스다. 스마트엑스는 SVF추출 키트다. 'SVF(Stromal Vascular Fraction)'는 줄기세포를 포함한 성장인자들의 집단을 뜻한다.

김 부사장은 "SVF의 장점은 일반 세포치료제와 다르게 허가 없이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사 판단 아래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기존 세포 추출이나 세포 배양을 위해서는 전문 인력이 필요했지만 SVF 추출 키트인 스마트엑스는 의료기기이므로 누구나 손쉽게 SVF를 분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배양 줄기세포인 만큼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고 스마트엑스를 사용한 임상논문급 6건을 발표했고, 이를 통해서 SVF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며 "국내 식약청 3등급뿐아니라 러시아 등 해외 허가를 획득한 제품으로 국내외 핵심 특허 등록을 완료해 미용성형 시장뿐 아니라 치료시장으로 공략대상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치료제도 차세대 성장동력이다. 난치성 질환이나 퇴행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어서다.역량을 집중하는 분야는 면역세포인 NK(자연살해세포, Natural Killer Cell)세포다.

김 부사장은 "NK세포 치료제는 특정 암세포를 타겟할 수 있는 유전자와 암세포를 살성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유전자를 NK세포에 집어넣어서 만든 유전자 조작 세포 치료제"라며 "빨리 치료받을 수 있고, 치료 비용도 낮출 수 있어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독창적인 줄기세포 배양기술을 보유해 진입장벽도 높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는 "대량 생산이 가능한 배양기술을 보유해 기존 배양법에 추가로 활성 물질을 첨가배양함으로써 줄기세포 증식 능력이 우수한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생산할 수 있다"며 "NK세포 배양 기술도 보유해 90% 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배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선순환 구조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케어 투자홀딩스로 성장할 것이라는 마스터플랜도 제시했다. 안정된 재원을 바이오같은 신사업에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협업과 제휴에 적극 나선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뿌린 씨앗이 열매를 맺는 투자처도 있다. 미국 헬스케어 지주사인 V4에 대한 투자다.

김 부사장은 "V4는 바이오 신약 개발과 현금 흐름이 뛰어난 의료기기 유통업체 등을 인수 대상 업체로 발굴해 자회사로 편입한 뒤 사업을 성장하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는 헬스케어 지주회사다"며 “V4는 미국 나스닥시장 스펙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모든 절차가 매듭지으면 언제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은 현재보다 미래가 밝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반기 73%에서 올해 반기 54%로 대폭 감소했다.

매출은 2분기 말 기준 165억 원으로 지난 분기 99억 원 대비 약 61%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마이너스다. 단 매출 원가율, 판매 관리 비율의 감소에 영업손실은 19억 원에서 지난 반기 5.5억 원으로 손실 감소추세다.

김남수 부사장은 "신사업투자가 서서히 열매를 맺고 있어 실적이 개선되는 과정"이라며 "기업 경영활동의 효율적 운영과 재무 안정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재무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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