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내년 MS 1위 달성…2025년 두 번째 상업 약물 도입"

"내년 뇌전증 치료제 시장서 엑스코프리 점유율 1위 기대"
카리스바메이트, 2025년 상업화 기대…프로테오반트 인수는 8월 말 완료
올 4분기 흑자전환 목표…판관비 3800억 원 이내로 관리
R&D 방향성 'TPD·RPT·CGT' 설정…"신규 모달리티 투자 적기"

SK바이오팜이 기업설명회(NDR)을 통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의 성장을 자신했다. 2024년부터는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프로테오반트 인수와 카리스바메이트 상업화를 꼽았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2분기 SK바이오팜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44.1% 늘어난 770억 원, 영업손실은 189억 원으로 지난해(401억 원)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SK바이오팜의 호실적은 회사가 자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세노바메이트)'가 견인했다. 지난 2020년 5월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출시한 엑스코프리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며 매출액이 급증하고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실제 올 2분기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액은 전년대비 57.5% 늘어난 634억 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매출액에서 엑스코프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82.3%였다.

지난 16일 SK바이오팜이 교보증권을 통해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NDR에서도 엑스코프리에 대한 관심은 이어졌다. SK바이오팜 NDR에 참석한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은 ▲엑스코프리의 전망과 ▲두 번째 상업화 약물과 프로테오반트 인수 ▲실적 전망 ▲연구개발(R&D) 방향성에 집중됐다.

다음은 SK바이오팜 NDR에서 진행된 일문일답.

◆ "내년 뇌전증 치료제 시장서 엑스코프리 점유율 1위 기대"

엑스코프리의 영업 현황은.
"2023년 6월 말 기준 총 처방건수(TRx)는 2만1841건이다. 현재 신규 처방건수(NBRx)의 증가 추세가 뚜렷하다. 상반기 누적 NBRx는 전년대비 40%가 증가했다. 증가한 NBRx는 시차를 두고 매출액 증가로 이어질 것이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내 경쟁 상황은.
"현재 브리비액트가 동 계열 내에서 TRx가 가장 많은 약물이다. TRx 기준 2만8000~2만9000건으로 추정된다. 다만 NBRx의 증가 추세를 볼 때 2024년부터 엑스코프리가 뇌전증 치료제 약물 내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 경우 의사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매출 증가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엑스코프리의 약가 인상 방침은.
"엑스코프리의 약가는 '인플레이션 플러스 알파(+α)'의 속도로 인상 증이다. 2022년 3%, 2023년 4.5%를 인상했다. 2024년의 인상 폭을 예상하기는 어려우나 인플레이션율에 더해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추가 인상 분을 결정할 것이다."

엑스코프리의 수익성은 어느 정도인지.
"엑스코프리는 매출총이익(GPM) 기준 90%대 마진으로 수익성이 높은 약물이다. 2분기 영업비용에는 이 외에 고정비 성격의 판관비로 2022년 3400억 원을 지출했다."

엑스코프리의 장단기 전략은 무엇인가.
"단기적으로는 뇌전증 전문의에서 신경과 전문의로 미국 내 처방 의사를 확장하는 것이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오랄 서스펜션(현탁액)이나 전신발작(PGTC)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아시아 임상 등 추가 임상을 통해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이다."

◆ 카리스바메이트, 2025년 상업화 기대…프로테오반트 인수는 8월 말 완료

두 번째 상업 약물의 도입 시점은.
"지난 7월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밝힌 바와 같이 엑스코프리에 의해 안정적인 캐쉬카우가 창출되고 영업망이 공고해지는 시점인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두 번째 상업화 약물을 도입할 것이다."

두 번째 상업 약물 후보인 카리스바메이트의 개발 현황은.
"현재 예정대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결과를 확인 후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승인(NDA) 제출을 기대하고 있다. 카리스바메이트는 상업화 과정에서 추가적인 비용 없이 판매망과 같은 현재 엑스코프리의 영업자산을 레버리지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프로테오반트 인수 상황은 어떠한가.
"딜 클로징이 기존 지난달 17일에서 이달 말로 연기됐다. 프로테오반트는 자체적으로 현금 70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예상 캐쉬번(현금수익-현금지출)이 약 3000만 달러 임을 고려할 때 2025년까지 추가 증자 없이 R&D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프로테오반트 인수를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도출을 기대하고 있다."

◆ 올 4분기 흑자전환 목표…판관비 3800억 원 이내로 관리

향후 실적 전망은.
"올 4분기 영업이익 흑자가 목표이다. 그리고 이후 흑자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주요 과제이다. 2023년 제품 가이던스는 연초 제시했던 수치를 유지하고 2024년 가이던스는 추후에 제공할 예정이다."

판관비 목표치는 어느 정도인가.
"2022년 판관비는 R&D 1250억 원, 커머셜 1250억 원, 일반 900억 원으로 총 3400억 원을 지출했다. 올해는 3600억~3800억 원 이내에서 관리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러한 목표는 프로테오반트 연결 반영으로 발생하는 연간 3000만 달러의 캐쉬번을 고려한 것이다."

현재 SK바이오팜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 규모는.
"700억 원의 프로테오반트 인수 투자 집행 이후, 현재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00억 내외로 보유하고 있다."

◆ R&D 방향성 'TPD·RPT·CGT' 설정…"신규 모달리티 투자 적기"

향후 R&D의 방향성은.
"단기적으로는 현재 공개한 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방사성의약품치료제(RPT), 표적단백질분해(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세 가지의 R&D 방향을 설정해 초기 단계 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금리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금이 신규 모달리티(Modality)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다."

세 가지의 R&D 방향 중 우선 순위는 무엇인가.
"TPD는 프로테오반트를 통해 이미 진행 중에 있다. RPT는 현재 사업 진행 속도 빠른 편이다. CGT는 지주사의 위탁생산(CMO) 사업과 함께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 중이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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