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빅토리콘텐츠,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자체 IP+ OTT 플랫폼 훈풍, 덩치키운다

코스닥시장 오는 17일 입성, 공모가 2만3000원 상단결정
글로벌시장 공략 속도, 종합 콘텐츠 크리에이터사 발돋움

실적현황, 출처=빅토리콘텐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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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제작기업인 빅토리콘텐츠가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엄밀히 말하면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의 이전상장이다.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종합 콘텐츠 크리에이터 회사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 드라마제작 쪽으로 한우물…글로벌 OTT 러브콜

드라마제작 및 성장현황, 출처=빅토리콘텐츠 IR자료

드라마제작 및 성장현황, 출처=빅토리콘텐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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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지적재산권) 기반의 매출성장으로 종합 콘텐츠기업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권혁철 빅토리콘텐츠 경영관리본부장은 지난 2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앞으로 비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20여 년의 드라마 제작업력에서 비롯된 자체 IP를 최대한 활용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음악, 게임 쪽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권 본부장은 "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킨 우수한 기획 및 제작 능력과 국내외 유수의 플랫폼사와 꾸준한 거래를 통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최다 수준의 자체 IP를 보유해 IP 기반의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제작 쪽으로 한우물을 판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권 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2003년 법인 설립 후 2004년 ‘발리에서 생긴 일’로 지상파 드라마 제작을 개시했다. 그 뒤 ‘쩐의 전쟁 오리지널’이라는 케이블 드라마를, ‘케이팝 최강 서바이벌’이라는 종편 드라마까지 제작했다.

2014년에는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그 뒤 웹드라마 및 중국 드라마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국내 최초 넷플릭스 드라마인 불야성을 공동제작, 판매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제작, 방영한 드라마 ‘커튼콜’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OTT인 아마존 프라임에게 판권을 판매한 사례로 글로벌에서 통하는 드라마제작능력을 입증했다”며 “이를 계기로 여타 OTT사와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꾸준한 매출, 안정적 수익구조 유지

자체 IP에 따른 매출전략, 출처=빅토리콘텐츠 IR자료

자체 IP에 따른 매출전략, 출처=빅토리콘텐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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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이 롤러코스터를 파는 여타 드라마 제작사와 달리 빅토리콘텐츠는 안정적 수익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꾸준한 드라마 제작 매출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납품 또는 편성 및 방영 시기에 따라 매출을 인식하고 있다”며 “연간 200억 원에서 3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안정적 원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영업이익도 올리고 있디"고 말했다.

실제 최근 5개년간 총 10여 편이 넘는 드라마 제작으로 연평균 23편의 제작 편수가 증가했다. 이는 회사의 기획, 편성, 제작 능력, 인재풀 자금 가용력 등이 시너지를 내며 성장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그는 "드라마에 대한 기대 수익과 예상 비용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한 후에 제작 여부를 결정했다"며 "사후적으로는 실현수익에 유기적으로 비용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이익 변동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 이익률을 유지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22억3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영업이익은 17억2900만 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보다 미래가 밝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글로벌 OTT플랫폼이 드라마 수요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성장동력으로 넥플렉스같은 OTT 플랫폼의 다변화를 꼽았다.

그는 "OTT 플랫폼의 다변화 및 구매력 강화는 활발한 제작비 투자로 이어져 양질의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바탕이 됐다"며 "기존 플랫폼보다 각종 규제에서 훨씬 자유로운 OTT 플랫폼 특성상 소재와 장르가 다양한 드라마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앞으로 드라마 콘텐츠산업은 이미 글로벌화된 OTT 플랫폼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드라마제작사가 우수한 기획력과 제작능력을 갖췄다면 앞으로 안정적인 외형확대와 수익창출을 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회사인 FNF(에프엔에프)그룹과 사업시너지도 꼽았다. FNF는 패션의류제품 제조업체로 빅토리콘텐츠의 지분 50.7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권 본부장은 "FNF가 보유한 브랜딩 및 마케팅 노하우, IP소싱, 글로벌유통망뿐아니라 계열사인 FNF 엔터테인먼트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글로벌 시장 직접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빅토리콘텐츠의 공모가는 2만3000원으로 공모가 희망밴드의 상단에서 결정됐다. 7~8일 이틀동안 일반청약을 한다. 코스닥시장 입성일은 17일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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