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버넥트, XR솔루션시장 무궁무진…비용줄고 매출늘고, 내년 흑자전환 기대

XR솔루션 원천기술 보유, 해외시장공략 속도
공모가 1만6000원, 26일 코스닥시장 입성

XR시장 규모(출처=버넥트 IR자료)

XR시장 규모(출처=버넥트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버넥트는 현장 운영 및 관리 산업용 XR 솔루션 전문업체다. XR솔루션 플랫폼을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비용과 손실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스닥상장을 발판으로 차별화된 웹 XR플랫폼 기술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한다는 포부다.

◇ XR솔루션 비용절감 효과 톡톡…현장점검, 훈련시스템 유용

주요 고객현황(출처=버넥트 IR자료)

주요 고객현황(출처=버넥트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XR솔루션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하태진 버넥트 대표이사는 지난 10일 한국IR협의회기업설명회에서 XR솔루션의 매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하 대표가 주력 제품인 XR솔루션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치는 배경은 기술력이 차별화됐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버넥트는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 기반의 AR(Augmented Reality, 증강현실) 기술을 바탕으로 XR솔루션을 개발하는 테크기업이다.

XR솔루션의 산업현장에서 쓰임새는 무궁무진하다는 게 하 대표의 생각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보통 대기업은 현장점검을 위해 200명 정도가 출장을 간다. 그러나 XR솔루션을 활용하면 원격으로 점검이 가능하다. 현장점검 목적의 출장 횟수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절감비용은 출장비, 인건비 등을 합쳐 최대 50억 원까지 추정된다.

임직원 훈련시스템 구축도 비슷하다. 고가의 실물 장비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그 비용은 보통 건당 30억 원 정도가 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 XR솔루션을 도입하면 그 비용을 9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하태진 대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XR솔루션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가상의 훈련을 할 수 있다"며 "XR솔루션을 사용하면 장비의 조작, 조립 방법 등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생산성을 10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객사가 더 나은 방식으로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며 "수익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안전과 보안을 강화할 수 있고 사업을 더 매력적이고 확장 가능하고 지속 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 산업은행 등으로부터 투자유치…해외시장 본격 공략

주요 영업기회 현황(출처=버넥트 IR자료)

주요 영업기회 현황(출처=버넥트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국내 대표 산업용 XR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게 하 대표의 진단이다. 투자자의 러브콜이 이를 입증한다. 지난 2018년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유치했다.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도 함께 이뤄졌다. 올해도 전략적 투자 일환으로 한화 시스템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그는 "누적해서 39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이뤄졌으며, 기술 평가 기관 두 곳에서 각각 A등급을 받았다"며 "30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글로벌 R&D인력을 통해 기술혁신에도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모 후 주식수 기준 최대주주는 하태진 대표이사(지분율 35.88%)다. 한화 8.25%, 산업은행 6.86% 등 든든한 기관투자자도 우군으로 확보했다.

하 대표는 성장 로드맵의 핵심을 해외시장으로 꼽았다. XR솔루션의 핵심엔진인 트랙이 그 선봉장이다. 이는 글로벌 소수 기업들만 개발에 성공한 핵심 원천기술로 웹 XR플랫폼을 통해 앱을 설치하지 않고 웹 브라우저를 통해서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볼 수가 있다.

스마트 기기의 카메라를 활용하고, 인공지능 기반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객체를 검출하고 추적할 수 있다는 게 최대장점이다.

그는 "눈에 보이는 여러 가지 형태의 객체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기술들을 특정 디바이스에서만 구동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디바이스 OS, 웹 브라우저까지 확장해서 기술을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용 솔루션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눈에 띄는 사실은 이 솔루션은 한국이 아니라 먼저 유럽부터 진출을 해서 런칭했다는 사실이다. 지난 2월 유료화를 단행,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에 미국시장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해외의 XR시장 산업이 이미 잘 발달돼 산업규모가 한국의 100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엔터프라이즈 대기업 쪽 B2B 매출이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적도 현재보다 미래가 기대된다. 지난해 141억 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그러나 XR시장의 성장을 감안하면 내년 흑자전환도 기대된다는 게 하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비용 효율화를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으며, 2025년까지는 비용을 최소화해 운영하겠다"며 "동시에 현재처럼 매년 60%씩 매출이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자연스럽게 영업 흑자를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상반기에 지난해 매출 수준으로 이미 수주가 다 끝났다"며 "하반기에 더 노력한다면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모가는 1만6000원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192만 주, 공모자금은 307억 원이다. 26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