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틸론, 코스닥 이전상장 ‘초읽기’… 구독형 가상화 솔루션서비스통할까?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강점
가상화 솔루션의 활용도 무궁무진

주력 사업모델(틸론 IR자료)

주력 사업모델(틸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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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론은 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 업체다.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을 통해 기업, 공공기관 등 매출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코스닥시장 이전상장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포부다.

◇가상화 솔루션 비즈니스모델 온북…서비스이용 공무 175만 명 육박

클라우드시장 전망(틸론 IR자료)

클라우드시장 전망(틸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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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가상화 및 메타버스 오피스 전문소프트웨어기업" 우종오나 틸론 재무담당 본부장은 지난달 29일 한국IR협의회 기업설명회에서 틸론의 정체성에 대해 이렇게 정의내렸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틸론은 가상데스크톱 솔루션업체다. 가상데스크톱 업무환경을 메타버스 가상세계로 확대하며, 가상공간에서 현실세계 모든 프로그램과 데이터를 아무런 변형없이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는 게 우 본부장의 진단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은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든 본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서 중앙 서버에 있는 가상 데스크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한다.

이 솔루션의 주요 기능은 클라우드 PC업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분리, 내부 정보 유출 방지, 메타버스 환경 내에서 가상화를 통한 오피스 환경 구축 등의 기능이 있다.

우 본부장은 "가상화를 통해서 하이퍼 컨버전스형 근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비용을 절감하며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데스크탑 가상화 솔루션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시장 쪽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선봉장이 온북이다. 온북은 공무원의 업무환경 즉 인터넷망과 업무망이 분리된 1인 2PC의 물리적 망분리 환경을 다스(DaaS) 기반의 논리적 망분리로 1인 1PC의 업무 환경으로 전환한 가상 데스트탑 환경을 뜻한다.

온북을 지급받은 공무원 숫자는 175만 명에 이른다.

우 본부장은 "온북사업은 공무원 업무 환경 다스사업자로 유일하게 선정됐다”며 “지난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독형 서비스 확대…캐쉬카우 창출

매출 추정치(틸론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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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된 기술, 보안을 바탕으로 원북을 다른 공공기관에도 확장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 지난 22년간 검증된 기술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국방부, 외교부 등 보안의 중요시되는 기관에 구축했다”며 “원북 사업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우려를 낳은 주력 제품인 가상화 솔루션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는 카드도 있다. 당장 캐쉬카우를 창출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의 도입이다.

우본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가상화 솔루션은 크게 구축형과 구독형 서비스를 나뉜다. 구축형 서비스는 고객의 사이트에 직접 설치하는 것이다. 라이센스를 납품한 뒤 고객에게 소유권이 영구적으로 이전된다.

구독형 서비스는 고객이 사용하는 것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라이선스를 뜻한다. 공공기관에서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와 계약을 할 때는 보통 60개월 계약을 한다. IT자원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게 아니고 빌려 쓰는 형태로 공공기관 입장에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잇점이 있다.

그는 "공공기관 다스사업은 구독형 사업으로 전환해 매출구조가 정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업구조가 될 수 있다”며 “구독형 서비스의 확대로 월 단위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쉬움도 있다. 실적은 아직 물음표다.

틸론은 지난해 매출액은 97억5967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5%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8억8812만 원으로 31.85% 감소했으나 여전히 적자상태다.

우 본부장은 코스닥 이전상장을 발판으로 실적개선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틸론은 지난 3일 금융감독원에 정정 증권신고서(지분증권)를 제출했다. 공모가(모집가액)는 1만3000원이다. 오는 24일~ 25일 이틀동안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모집(매출)총액은 78억 원이다.

이 자금으로 해외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우 본부장은 "틸로는 코로나 직전까지 일본에 진출을 했는데, 일본 시장을 다시 진출해서 시장을 확대하겠다”며 “구독경제 클라운드 서비스 사업 모델을 통해서 해외 통신사 등 글로벌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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