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 "상장 통해 와인 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

'신뢰를 통한 지속 성장' 철학…2022년 매출액 1100억 원 달성
120개 브랜드의 1000여 종 제품 공급…나파밸리·몬타스 독점 공급권 확보
"와인 전문 유통회사로 발돋움"…거점확보·물류시스템 도입 위해 자금 조달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에서 느끼는 매력을 향유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와인 도매업체 나라셀라가 기업공개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나라셀라는 1990년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설립돼, 현재 120개의 브랜드에서 1000여 종의 세계적인 와인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0만 병을 돌파한 '국민와인' 몬테스를 중심으로 케이머스, 덕혼, 부샤 뻬레 에피스, 샴페인 바론 드 로칠드, 루피노, 킴 크로포드 등이 나라셀라의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나라셀라는 최근 주류시장에 주세법과 전자 상거래 규제 변화를 맞아 성장을 가속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이번 상장을 통해 246억 원을 조달해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온라인 판매채널을 확대해 주류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

지난 17일 <더넥스트뉴스>는 IR전문업체 큐더스IR의 도움을 받아 나라셀라의 마승철 대표이사와 ▲회사의 소개와 ▲나라셀라의 사업 경쟁력 ▲상장 후 목표를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 '신뢰를 통한 지속 성장' 철학…2022년 매출액 1100억 원 달성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이사가 나라셀라의 대표 제품 몬테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더넥스트뉴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이사가 나라셀라의 대표 제품 몬테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더넥스트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나라셀라는 1990년 와인수입 전문회사로 설립됐다. '신뢰를 통한 지속 성장'을 철학으로 정직한 경영을 지속해온 결과 2015년 매출 300억 원, 지난해 매출액은 1100억 원을 달성했다.

나라셀라의 고성장 배경으로는 유통구조와 조직, 인력, 운영 시스템의 네 개 분야에서 혁신을 지속했기 때문이다. 사업 시작 당시 미국과 칠레 등 고가 와인에 편중된 시장에 프랑스와 이태리에서 공급받은 양질의 저가 상품을 도입해 변화를 선도했다. 유통구조 역시 할인점, 백화점, 호텔 등으로 다각화했다.

마승철 나라셀라 대표이사는 "할인점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 백화점 점포수를 확대하며, 호텔 등 특수 영업 거래처를 전문화하고 자체 직영 채널을 확대하는 등 시장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조직 체계와 인재 양성에도 공을 들였다. 조직 체계의 경우 보고단계를 세 단계로 축소하고, 두 개의 수입부서를 하나로 합병해 빠른 의사결정을 가능케 했다. 인사조직도 새로 구축해 인재를 직접 양성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미래 성장의 기틀을 마련했다.

마 대표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담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 120개 브랜드의 1000여 종 제품 공급…나파밸리·몬타스 독점 공급권 확보
나라셀라가 직접 운영하는 와인바.(사진=더넥스트뉴스)

나라셀라가 직접 운영하는 와인바.(사진=더넥스트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나라셀라의 핵심 경쟁력은 국가와 가격대, 품종별로 제품 포트폴리오군을 안정적으로 구성했다는 점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나파밸리 지역 브랜드의 독점적 공급권을 보유했고, 국내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칠레의 몬타스의 유통권을 확보하고 있다.

마 대표는 "나파밸리 브랜드와 몬테스 뿐만이 아니라, 최근 수입 비중을 늘리고 있는 프랑스·이태리 지역 와인 공급권을 강화하면서 현재 120개 브랜드의 1000여 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와 할인점, 골목 상권의 편의점, 고가 브랜드가 유통되는 백화점, 그리고 주류 도매장을 통해 레스토랑과 식당, 호텔 골프장까지 와인을 필요로 하는 모든 장소에 우리가 와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라셀라는 독자 유통 채널인 자체 리테일샵과 와인샵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들과 직접 소통해야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다는 이념으로 10년 이상 와인을 다룬 경험을 가진 매니저가 자체 유통채널에서 근무한다. 또한 와인을 처음 접하는 고객들을 위해 와인 교육을 진행해 상품 선택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마 대표는 "우리가 최근 가장 공들이고 있는 부분이 자체 유통 채널"이라며 "우리 독점 와인 상품에 충성심을 높이고 와인에 대한 트렌드를 놓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 "와인 전문 유통회사로 발돋움"…거점확보·물류시스템 도입 위해 자금 조달
나라셀라 임직원의 회의 모습.(사진=더넥스트뉴스)

나라셀라 임직원의 회의 모습.(사진=더넥스트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나라셀라의 코스닥 시장 상장 후 경영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우선 첫째로 자체 유통 채널을 확대하는 것이다. 자체 유통 채널 확대로 단순 수입사 역할에서 탈피하고 유통회사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마 대표는 "유통회사 전환을 위해 유통 거점을 확보하고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 뒤, 실제 운영을 통해 표준화를 시켜야 한다"며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유통 거점확보와 물류 시스템 도입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전략은 상대적으로 매출 비중이 낮은 프랑스와 이태리 와인의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특히 연 40억 원 수준에 불과한 프랑스 와인의 매출 규모를 200억 원대로 성장시켜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셋 째로는 최근 신설한 와인 문화연구소 부서를 통해 와인 산업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해외의 와인 발전 사례를 연구하고 국제 교류를 통해 신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은 와인 카페와 같이 와인을 위한 문화 공간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와인을 주류가 아닌 문화 생활의 수단으로 승화시켜, 와인 소비 계층을 점진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마 대표는 "그간 양질의 와인을 고객에게 성실히 공급한다는 자부심으로 일 해왔다"며 "그러나 와인을 수입해 공급하는 형태는 미래의 주류 유통 경쟁에 있어 경쟁 우위를 갖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상장을 진행하는 이유는 향후 나라셀라의 독자적인 채널 개발이 필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유통 거점을 개발하고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제품을 확보할 공간을 늘리고, 온라인 시장 개방을 준비해 유통 채널을 확대해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안장섭 더넥스트뉴스 기자 jsan@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