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모니터랩, 클라우드 보안 ‘뜬다’…"2-3년 내에 매출급증할 것"

국내 유일 세카스(SECaas•Security as a Service) 플랫폼업체
독보적 경쟁력 갖춰, 높은 시장장벽에 고성장 기대

전세계 보안(세카스)시장 규모, 단위: 1billion 달러,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모니터랩 증권신고서

전세계 보안(세카스)시장 규모, 단위: 1billion 달러,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모니터랩 증권신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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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랩은 국내 유일 세카스(SECaas•Security as a Service) 플랫폼업체다. 사이버 보안시장의 패러다임이 이 세카스로 제공되는 클라우드 보안으로 달라지며 수혜가 기대된다. 이 패러다임 변화와 맞물려 모니터랩은 2- 3년 내에 매출이나 이익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

◇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대세…보안시장 패러다임 변화

모니터랩 연구조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모니터랩 연구조직(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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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회사 매출은 2-3년 내에 지금보다 10배 넘게 급증할 수 있습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이렇게 고성장을 자신했다.

이대표가 모니터랩의 성장을 힘줘 강조하는 것은 모니터랩의 트레이드마크인 세카스(SECaas•Security as a Service) 플랫폼이 독보적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세카스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어디서나 원하는 보안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서비스를 뜻한다.

이 대표는 "과거의 전통적인 네트워크 시큐리티 영향력이 줄고 있는데, 이는 임직원이 더 이상 사무실이라는 물리적 공간 내에서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집 등 외부에서 업무를 보는 게 일상화됐기 때문"이라며 "직원들의 모빌리티를 보장해야 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에 인터넷과 클라우드가 촘촘하게 연결된 환경에서 네트워크 시큐리티를 구현하는 세카스가 차세대 보안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숫치로 봐도 사이버보안시장에서 클라우드 보안서비스인 세카스의 비중이 커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사업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카스시장규모는 지난 2019년 2168억 원에서 지난해 5587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커졌다. 올해 7660억 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국내 사이버보안 시장과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SECaaS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전환과 고객 IT환경의 변화로 인해 클라우드 보안서비스 시장은 기존 사이버보안 시장성장율을 뛰어넘어 보안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네트워크 시큐리티 미래의 유일한 대안..해외서 성장성 인정

주력 제품 종류(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주력 제품 종류(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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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카스 플랫폼이 네트워크 시큐리티 미래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미 해외주식시장에서 그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리콘 밸리에서 사업을 시작해 나스닥상장까지 성공한 세카스 플랫폼업체인 클라우드 플레이와 GS켈러의 시가총액이 20조 원을 넘는다.

이처럼 투자자가 비싼 가격으로 기업가치를 매기는 이유는 세카스의 높은 시장장벽 때문이다. 전통적인 보안 사업자가 신속하게 이 세카스 플랫폼 시장에 뛰어들기는 어렵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시큐리티가 만든 수많은 네트워크 시큐리티 엔진들을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 잘 녹여내려면 독보적 기술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라고 하면 가장 중요한 특징이 사용량이 많았을 때는 커졌다가 또 사용량이 적어지면 줄어드는 스케일러 빌리티(Spactial Scalability) 가 중요하다"며 "클라우드 플랫폼의 특성을 잘 살려내면서 네트워크 시큐리티 엔진을 클라우드 플랫폼에 잘 녹여내는 것은 아주 고도의 기술과 오랜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세카스 플랫폼을 구현해낸 사업자는 105개 밖에 없다"며 "이 가운데 모니트랩은 이 세카스 플랫폼을 독자 기술로 구현해낸 유일한 사업자"라고 자신했다.

눈에 띄는 점은 모니터랩의 세카스 플랫폼 성장성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모니터랩은 지난해 매출 141억 원, 순이익 7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을 보면 신규, 판매, 유지보수, 관제까지 엮은 비중이 118억 원, 85%를 차지한다. 세카스 플랫폼에서 나오는 매출은 22억 원, 15% 정도다.

그는 "세카스기술에 대한 신뢰를 쌓아 마켓컬리, 여기어때, 야놀자, 빗썸 같은 태생자체가 혁신적인 서비스회사가 고객사"라며 "대기업들도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기획하는데, 모두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펼쳐낼 수 밖에 없어 앞으로 2-3년 내에 고객 수나 매출액이 10배 가까이 성장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광후 대표는 코스닥사장을 디딤돌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 대표는 "세카스 플랫폼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글로벌시장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2016년 일본 법인, 지난 2019년 미국법인을 설립했으며 2년 뒤 과감하게 마케팅 자본을 투여해서 적극적으로 고객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모니터랩은 지난 3일, 4일 이틀동안 수요예측(기관 시전청약)에서 공모가는 최상단인 9800원으로 확정됐다. 코스닥시장 상장일은 오는 19일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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