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일문일답] 네이버, 올해 1분기 전 분야 성장…초거대 AI로 미래 준비

매출 2.2조·영업익 3305억 기록...전년 比 실적 성장세 뚜렷
하이퍼클로바X 올 여름 공개 예정…검색 등 서비스 전반 도입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사진=네이버)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사진=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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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진 가운데 올해 1분기 서치플랫폼·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등 5대 사업에서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또 이번 호실적을 기반으로 향후 사업 성장에 기여할 인공지능(AI) 서비스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8일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2조2804억 원, 영업이익 330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6%, 9.5% 늘어난 수치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518억 원 △커머스 6059억 원 △핀테크 3182억 원 △콘텐츠 4113억 원 △클라우드 9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한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가 전년동기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과 대선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커머스는 북미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 인수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대비 45.5% 성장한 6059억 원을 기록했다.

또 커머스는 전년동기 대비 19.7% 성장했고 핀테크 역시 올해 1분기 성장세를 나타냈다.

네이버 웹툰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도 1분기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콘텐츠는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클라우드 및 기타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932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AI검색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글로벌 생성형 AI 패권 경쟁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생성형 AI 모델을 검색 서비스에 적용해 챗GPT 등장으로 변화하는 검색 시장 트렌드에 대응 전략을 고심해 왔다.

하반기 본격적인 하이퍼클로바X 도입을 통해 서비스 전반에 맞춤형 AI서비스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네이버 쇼핑, 블로그, 지식인 등 주요 부분과 라인웍스 등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인공지능(AI)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연내 일본에서 라인웍스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네이버는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는 주주환원 계획을 밝혔다.

또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을 22.5배 사이로 유지하기 위한 차입금 상환 계획을 주주환원 계획에 반영하여 설계, 과거에는 환원 중 일부를 장례 자사주 취득을 실천한 반면 앞으로는 환원을 전부 현금 배당으로 할 예정”이라며 “회사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총 3%를 소각하기로 결정”고 설명했다.

네이버 2023년 1분 실적 자료(자료=네이버)

네이버 2023년 1분 실적 자료(자료=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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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NAVER 컨콜 주요 질의사항

영업비용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네이버는 지난 5년간 세종 데이터센터 구축, 신규 사업 건설, AI 역량 고도화를 위한 GPU 인프라 장비 구매 등이 급증했고 M&A도 진행하며 투자 수요가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대규모 프로젝트들이 상당부분 완료되었고, 당분간 유의미한 M&A 등 전략적 투자는 자제할 계획이어서 영업비용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향후 AI 등을 위한 인프라 장비의 소요는 어쩔 수 없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과거 대비 그 사용을 효율화함으로써 향후의 총자본 투자 규모를 중기적으로는 매출 비중이 현재 대비 늘어나지 않도록 통제할 계획이다”

하이퍼클로바X의 출시 시점과 적용 방식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하이퍼클로바X는 이미지와 음성을 이해하고 계산기, 지도 등 다양한 API를 활용한 답변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검색에서는 생성형 AI 사내 베타 테스트를 상반기 진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에 업그레이된 모델을 출시 방침이다. 하이퍼클로바X는 초거대 AI 모델을 기반으로 검색 외에도 쇼핑이나 블로그, 여행 예약 서비스 등에 적용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경험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당사는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AI 윤리와 데이터 권리 문제에 대해서도 전문가와 논의 중이며 건강한 AI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줄 예정이다“

지난해 야후 재팬과의 쇼핑 검색 광고 사업 협력 성과는
“지난해부터 야후 재팬 내에서 라이브 테스트를 시작했고,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게 나왔다. 네이버의 강점은 구글과 차별력 있는 검색 결과를 버티컬 부문 쇼핑과 로컬에 회사가 제공을 하고, 또 해당 영역에서 네이버 만의 검색 광고를 제공하는 것이 야후 재팬에서도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광고 부문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쇼핑 검색과 로컬 검색의 성과나 효율성을 측정을 하면서 쇼핑부터 연내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또 경영통합이 진행됨에 따라서 기본적인 협약 계약이라든지 계약 구조는 변경하지 않을 생각이다. 기본적으로는 검색 광고 매출의 일부를 셰어를 받는 구조가 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스마트스토어의 합산 성장 추이가 궁금하다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은 눈에 띄지만 전체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전체적인 브레이크다운은 컨콜 이후 별도 자료를 통해 설명할 예정이다. 다만 다양한 쇼핑 관련 성장 추이가 좋기 때문에 꾸준히 시장 컨센서스 상회해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커머스 매출 내에 네이버가 갖춘 강점은 무엇인가
“지난 1월 5일 신규 연결 편입된 북미 개인 간(C2C) 패션플랫폼 포시마크(Poshmark)는 최근 대다수의 미국 패션 C2C 플랫폼이 역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높은 유저 리텐션 기반으로 성장을 지속되고 있다. 성공적인 M&A인 셈이다. 또 ‘포시 쇼 라이브(Posh Show Live)’를 도입한 후, 연환산기준 라이브 거래액이 1조 원 가까이 늘었다. 기존에 없었던 1P 기반 검색광고 상품을 첫 도입해 수익 모델을 확장 중이며 검색어 매칭 정확도 또한 개선되면서 구매 전환율이 향상되고 있다. 향후 네이버의 쇼핑렌즈, 인공지능(AI), 검색 등 여러 기술력을 융합시켜 더 많은 시너지를 함께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포시마크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수료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수료를 확대를 통해 수익률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브랜드 스토어나 버티컬 여행 등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어 하반기 이부문 역시 기대해도 좋다”

미래 성장동력인 웹툰 사업의 성장성과 전망은 어떻게 보나
“아직 웹툰부문은 과금 대상 작품이 적고 광고 활용도 역시 낮기 때문에 수익성이 급격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 수준의 유저 및 거래액의 성장과 연말까지 흑자전환이 달성되면 내년 성공적인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웹툰의 성장은 미국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 웹툰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시선이 매우 달라졌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부분이다”

향후 주주환원 강화를 표명했다. 주주환원에 대한 진행 방향은 무엇인가
“당사는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각각의 회계연도에 대한 주주 환원을 진행할 방침이다. 먼저 지난 2개년의 평균 연결 현금 흐름의 15%에서 30%를 전액 현금 배당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총 환원 규모를 지난 3년 동안 30%로 특정했던 반면 앞으로 3년 동안은 보다 유연한 레인지를 설정할 방침이다. 일단 차입금 대비 EBITDA 비율을 22.5배 사이로 유지하기 위한 차입금 상환 계획을 주주환원 계획에 반영하여 설계했다. 과거에는 환원 중 일부를 장례 자사주 취득을 실천한 반면 앞으로는 환원을 전부 현금 배당으로 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회사가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중 총 3%를 소각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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