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일문일답] 백광산업, 2차전지 시대 ‘수산화나트륨’ 강자로 주목

백광산업 공장 전경(사진=백광산업)

백광산업 공장 전경(사진=백광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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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산업은 배수구 세정제인 트래펑으로 잘 알려진 기업이다. 최근에는 2차전지용 양극재 전구체 제조에 꼭 필요한 수산화나트륨으로 주목받고 있다.

수상화나트륨은 전구체 공정의 불순물 제거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백광산업의 주요 생산물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1954년 설립된 백광산업은 염소와 수산화나트륨(가성소다), 염산, 특수가스 등을 전문으로 제조하는데 주력제품이 수산화나트륨이다. 한화솔루션,LG화학, 롯데정밀화학과 함께 국내 주요 4사로 꼽힌다.

백광산업의 본사는 전라북도 군산시에 있고 충북 음성과 경기도 안성시, 전남 여수시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회사는 지난해 매출 비중 중 CA(염소, 수산화나트륨) 67.7%, 소재(반도체용 특수가스) 13.6%, 식품첨가제 14.6%, 기타 4.1%를 차지할 정도도 수산화나트륨의 비중이 크다.

최근 백광산업은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동반 성장 가능성이 나온다.

특히 새만금 양극재 전구체 투자 최대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백광산업은 최근 대기업군들이 수산화나트륨 생산을 줄이는 상황이어서 그 역할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산화나트륨은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의 전구체를 제조할 때 분순물을 제거하는 공침 공정에 반드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백광산업은 오는 2028년까지 국내 전구체 생산능력이 65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중국 의존도가 낮아진 상황에 국내 생산이 늘어나며 백광산업의 소재 사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백광산업은 국내 수산화나트륨 업체 중 새만금 산단 내 최대 생산능력(CAPA)을 보유한 업체로 구조적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수산화나트륨 생산능력을 기존 15만t에서 18만t으로 늘리며 증가된 캐파가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도 올해 백광산업 호실적을 점치고 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백광산업의 매출액은 2607억 원, 영업이익은 317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대비 12%, 13.7% 증가한 최대 실적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요 4사의 지난 3년 평균 가동률은 95% 수준으로 국내 업체들의 공격적인 전구체 증설 계획을 고려하면, 현재 공급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수급 미스매치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 폐배터리 산업이 확대되며 백광산업의 가성소다의 활용도는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IR일문일답]

-폐배터리는 양극재보다 더 많이 가성소다가 쓰이는데, 큰 관심을 못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곧 크게 주목받을 대형 이슈가 많다.

​전기차(60kw) 1대에 리튬 15kg, 니켈 59kg, 코발트 20kg, 망간 18kg이 쓰여서, 폐배터리 사업은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사업이다. 또한 미IRA법에서도 폐금속은 FTA 국가에서 제련을 유도할 것으로 본다.

폐배터리를 분쇄한 블랙파우더는 습식이나 건식 제련법을 통해 폐금속을 뽑아내는데, 주로 습식제련법이 많이 사용됩니다.

블랙파우더를 침출공정을 통해 녹이는데, 여기에 과산화수소와 황산과 가성소다를 많이 사용된다. 산화된 코발트망간니켈리튬 금속과 환원반응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가성소다는 알루미늄을 추출하는데 쓰인다.



-침출공정 통해 얻은 황산코발트망간니켈리튬을 용매추출법을 이용해 하나씩 분리추출 하나

침출된 코발트망간니켈리튬액에 특정추출액(케로신 혼합액)과 PH 3를 맞추기 위해 가성소다를 넣어서 망간을 추출해낸다. 이런 방식으로 특정추출액과 특정 PH 조건에서 코발트,망간,니켈,리튬을 분리해낸 후 황산과 반응해서 하나씩 황산코발트,황상망간,황산니켈을 만들고, 리튬은 탄산과 반응시켜 탄산리튬을 만드는 구조다. 매번 특정 PH를 맞추는데, 가성소다와 황산이 엄청나게 사용된다. 용매추출법이 폐금속 수율을 좌우하고 가성소다 등이 꼭 필여하다“

-폐수처리를 위해 중화를 위해 가성소다를 더 사용한다고 들었다

“맞다. 가성소다는 침출단계에서 알루미늄을 녹이고, 용매추출단계에서 특정 PH를 맞추고,

폐수처리단계에서 PH7로 중화에 쓰인다. 폐배터리 공정에는 가성소다가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하며, 엄청난 양이 사용된다. 습식제련시에 추출된 금속의 10배정도의 가성소다가 쓰였지만 현재는 조금씩 줄여나가는 상황이다. 폐배터리 기업인 성일하이텍의 가성소다 사용량이 약 4만톤 정도다. 현재 5000톤의 폐배터리 금속을 생산하고 있어서, 가성소다는 약 8배정도 쓰이는 것으로 추정된다.

-새만금 효과가 있다고 들었다.

-맞다. 새만금 인근의 전구체 생산 기업과 폐배터리 기업 공장이 많아 잇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광양에 포스코HY클린메탈이 폐배터리 공장을 지었고, 사이즈는 성일하이텍보다 큰 7000톤정도로 보여진다.

여수에는 백광산업, 한화솔루션, LG화학이 있으며, 납품은 이 3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새만금은 당사에 유리하다. 물론 OCI가 가성소다 일부를 생산하지만 캐파면에서 당사가 유리하다.“

-SK가 성일하이텍과 JV로 폐배터리 공장을 올해 말에 착공한다는 소식도 있다

“성일하이텍 3공장보다 클 것으로 점쳐진다. 공장위치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성일하이텍이 있는 새만금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 SK는 성일하이텍과 37000톤 규모 생산 캐파를 고려중으로 안다. 이럴 경우 이 공장에만 가성소다 약 30만톤정도의 신규 수요가 발생한다.

-새만금 공장을 짐작하는 이유가 있나

새만금에 양극재(전구체) 공장 건설을 발표했으므로 폐배터리 공장을 양극재 공장옆에 짓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SK는 국내 폐기물처리 1위인 SK에코플랜트를 가지고 있는데다,

작년에 미국과 유럽의 전기,전자 폐기물 수집및 처리 업체인 테스라는 회사를 인수하고, 폐배터리 수집및 처리를 위한 투자를 하고 있다. 즉, 미국과 유럽의 전기차의 폐배터리를 블랙파우더로 분쇄해서,국내로 들여오는 사업을 성일하이텍과 포스코, SK가 진심입니다.

새만금항에 50만톤급 선박이 접안이 가능하도록 공사 중으로 SK가 올해말 폐배터리공장 착공예정인데, 아직 발표를 미루는 이유가 새만금에 성일하이텍 3공장이 연말에 시험가동 예정이어서로 알려져 있다. 성일하이텍 공장을 조기완공하고, 그 인력이 sk폐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양극재에 가성소다는 어디에 주로 쓰이는지 설명해 달라

공침기의 PH를 10.5정도의 알칼리로 유지하기위해 가성소다를 사용한다.

가성소다는 황산니켈,황산코발트,황산망간에서 황산을 떼어내서 황산나트륨염으로 만드는 중요한 역활을 한다. 즉, PH조절과 순순한 니켈,코발트,망간이 혼합된 결정이 생기도록 도와준다.

추가로, 생성된 니켈코발트망간의 전구체의 불순물 세척을 위해 다시한번 가성소다가 쓰인다.

즉, 양극재 1톤을 만드는데, 가성소다는 약 1.8톤(50%)에서 2.7톤(33%)이 쓰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새만금에 양극재 전구체 공장 짓고 있는 회사들 SK+에코프로+중국거린메이 2024년 완공 새만금, 5만톤, 향후 10만톤으로 확장이다. 또 LG에너지솔루션: 2022년 새만금 전구체 공장 착공. LG화학 + 중국화유코발트 2023년 착공, 새만금 26년 5만톤, 28년 10만톤이 예정돼 있다.

대략 잡아도 33%기준으로는 60만톤이 훨씬 넘는 양의 가송소다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가성소다 쇼티지가 언급되는 이유다. 현재 당사의 (56만톤) 캐파로 감당이 안되는 규모다.

여기에는 새만금에 지어지는 성일하이텍 3공장을 포함시키면, 80만톤이 넘는다.

-수입을 통한 가성소다 공급망 해결이 가능하지 않나

가성소다는 톤당 일본 72만원, 인도네시아 75만원이어서, 한국은 65만원정도 된다. 국내 가격 20만원 초반에서 65만원으로 올랐다. 3배가 올라도 일본보다 싸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중국에서 배타고 들어와도 이 가격입니다. 중국도 일본과 인도네시아에 가성소다를 위의 가격으로 수출하지만 수송비가 들어가 당사의 가격 경쟁력보다 비싸진다.“

배운송비는 톤당 운송비는 40~50만원(추정)이어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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