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우리금융, 1분기 시장기대치 웃돌아...전체 계열사 이익모멘텀 '주춤'

1분기 순이익 9113억원 선방
핵심이익 둔화에도 높은 이익규모 유지

순이자마진과 핵심이익 추이 및 예상(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순이자마진과 핵심이익 추이 및 예상(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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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가 1분기 실적이 선방했다. 이익모멘텀은 약화됐다는 평이다.

26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우리금융에 대해 핵심이익 둔화에도 높은 이익규모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2023년 1분기 순이익은 9,1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 전분기대비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감소했다.

반면 기타 비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총영엽이익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판관비와 대손비용은 계절적 비용부담 완화로 전분기대비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각각 6.2%, 57.4% 증가했다.

1분기 중 특이요인으로는 카드 대출채권 매각이익 320억원, 비화폐성 외화환산손 450억원이 발생했다.

한편 보통주자본비율이 12%를 상회한 가운데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했다.

핵심이익 증가세가 일단락되고 비은행 계열사를 중심으로 건전성지표가 악화되고 있어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해 보이나 적극적 주주환원 조치는 긍정적이라는 평이다.

단 전체 계열사를 보면 이익모멘텀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1분기 중 은행 NIM은 3bp 하락했고 대출성장률은 -0.8%를 기록했다.

조달비용 상승과 시장금리 상승 폭 둔화, 가계대출 수요부진 감안할 때 2분기 이후로도 이자이익 둔화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은행 대손율은 11bp로 전년동기 수준에서 유지됐다.

반면 카드와 캐피탈의 대손부담이 크게 늘었다. 카드의 경우 대손율이 400bp를 상회하며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건전성지표 악화는 시차를 두고 은행으로도 일부 전이가 예상된다”며 “앞으로 부정적 경기전망을 반영한 추가충당금을 인식할 가능성이 높아 대손비용 상승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실적추정치 변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6,500원에서 15,000원으로 9.1% 하향한다”며 “PBR 0.3배, PER 3배 수준의 현 주가는 이미 수익성 둔화우려를 충분히 반영해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권준호 더넥스트뉴스 기자 jh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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