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바르면 풍성해지는 모발”....바이오니아, 내달 코스메르나 출시

유럽 시작으로 북미 탈모 시장 겨냥…5년 내 1억명 사용
초기 반응 확인 후 증설 기대… 1.8조 매출에 이익률 40%

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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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시장 진출을 앞둔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 '코스메르나'를 출시하는 바이오니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존 탈모 치료제와 달리 화장품 형식으로 발기부전, 성욕감퇴, 부종 등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은 코스메르나는 바이오니아의 최대 기대작이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바이오니아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유전자 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세계 최초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 코스메르나를 내달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업은 유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분자진단, 프로바이오틱스, RNA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으로 최근 탈모 관련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보유한 메신저RNA(mRNA)를 분해하는 효능 있는 화장품을 개발했다.

바이오니아가 독자 개발한 플랫폼 기술 SAMiRNA로 차별화했다. 이 제품은 탈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안드로겐성 탈모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핵심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CosmeRNA'는 프로페시아(기존 경구용 탈모치료제)와 달리 남성호르몬(DHT)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고, 다음 단계인 안드로겐수용체에 접목해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코스메르나는 현재 아마존 영국과 독일 등록을 완료하고 수출 통관 프로세스를 진행중이다. 아마존 출고가 늦어지더라도 5 월 초에는 초도물량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자사몰도 컨펌이 끝나 유럽에서 직구가 가능하게 오픈을 준비 중이다.

또한 탈모 시장이 고성장하고 있고 미충족수요가 크다는 점을 반영하여 대용량 올리고 합성기를 개발해 상용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놓은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식약처와 조율 중으로, 유럽 데이터와 판매 레퍼런스를 제출하여 연내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절 건강 신제품 아나파렉틴 출시와 siRNA 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비엔날씬의 성공에 최근 관절과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나파렉틴’을 4월에 출시했다.

파랙틴은 염증과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우수한 신소재이며 퇴행성 관절염 초기환자들에게 보조제로써 좋은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제품 역시 4월 홈쇼핑 출시 이후 지속적인 매출상승이 확인되고 있다.

캐시카우인 비엔날씬과 아나파랙틴, 그리고 진단장비들의 판매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바이오니아의 신약개발이 빛을 발할 수 있게 됐다.

SAMiRNA 플랫폼으로 개발한 siRNA 파이프라인을 특발성 폐섬유화증을 대상으로 2H23 임상1상을 신청 및 진입할 예정이다.

siRNA로 국내에서 선두를 달렸던 기업인 만큼 이번 임상 진입은 고무적이다. 국내를 넘어 비엔날씬(BNR17)의 수출길도 다시 한번 1Q23기준 비엔날씬의 월간 매출액이 200억 원을 달성하며 국내 프리미엄유산균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원료는 자체개발이기는 하나 수출이나 국내 판매시 생산 밸류체인이 구축되어 있지 않아 마진율개선은 힘들 것으로 보이기는 하나 4월말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M/S 1위 크리스찬한센과의 재계약에서 북미 마케팅 및 판매 강화를 계약 조건에 포함시키게 되어 북미 판매망이 극대화 되었다.

북미 매출액에 대해서는 로열티(더블 디짓)를 받기 때문에 바이오니아의 자체 수익성은 좋아질 전망이다.

크리스찬한센이 재계약시에 아시아권(중국 등) 판매권에 대해서도 확장시킬 수도 있으나 중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의도 진행 중이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회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달 코스메르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우선 5년 내 1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박 회장은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한 코스메르나는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유럽 판매와 함께 다른 시장에 대한 코스메르나 출시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탈모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는 제품은 머크사의 프로페시아와 GSK사의 아보다트다. 현재 탈모 치료법은 3~6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해야 하고 발기부전, 성욕감퇴, 부종, 남성유방암, 우울증, 간 기능 이상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 기업이 부작용을 완화해줄 탈모 치료제를 개발 중이지만 임상 초기단계로 상업화하는 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코스메르나의 효능이 증명된다면 엄청난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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