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엔터가 대장주…엔터 4사 1분기 호재만 가득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예상...신규 그룹 기대감에 글로벌 콘서트 효과 톡톡

국내 엔터테인먼트 빅 4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모멘텀이 작용한 상황에 금리인상의 영향이 거의 없는 만큼 구조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는 올해 초 카카오와의 에스엠(SM) 인수전이 마무리된 이후 4월부터 30% 이상 오르며 본격적인 랠리를 시작했다.

하이브의 주가를 끌어 올린 건 소속 아티스트들의 성공적인 도약이다. 하이브는 본업에서의 IP 모멘텀과 위버스의 양적/질적 성장이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달 24일 발매된 BTS 지민의 첫 솔로앨범 '페이스'의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는 지난 8일 미국의 대표 음반 차트인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솔로 활동으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분기하이브는 앨범판매량이 대략 894만장을 기록했다. BTS 완전체 활동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사상 최고 실적이다.

1분기 호실적을 견인한 IP별 앨범 판매 호조는 연중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더불어 공연 모멘텀도 풍부한데, TXT는 이미 21회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더불어 지민에 이어 BTS 슈가의 단독 콘서트도 이달 말부터 예정되어 있다. 2분기 역시 르세라핌과 뉴진스가 이끌어갈 예정이다. 특히 르세라핌은 5월 정규 앨범 발매 이후 월드 투어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하이브는 위버스의 양적/질적 성장 모멘텀도 무시할 수 없다. 위버스 MAU는 지난 연말 840만에서 최근 1000만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중 해외 아티스트 및 SM 아티스트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 역시 유효하다. 넓어진 아티스트 풀 기반의 프라이빗 챗 서비스 포함 구독 모델 도입(3분기 추정)도 하이브의 성장성을 유지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브에 이어 JYP Ent.(JYP엔터)도 상반기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JYP Ent.는 1 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1,013 억 원, 267 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JYP Ent.의 1분기 추정 전체 앨범판매량은 약 300만장으로, 주요 판매 실적으로는 TWICE(174만장), NMIXX(68만장) 컴백과 Stray Kids 구보 판매(44만장)가 있었다.

공연 매출액은 약 65억 원으로 추정된다. 일본 지역(2분기 반영 예상)을 제외한 Stray Kids

투어 및 ITZY 투어 실적이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

어느덧 외국인 지분율 43%

박수영 한화증권 연구원은 “JYP의 System을 사는 것은 K-Pop 산업에 투자하는 것과 등가교환”이라며 “JYP Ent.는 국내 주요 4사 중 가장 먼저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북미 지역 M/S 확장을 위해 주류 레이블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고 기획사 전통적 본업 역량으로만 평가했을 때 가장 우월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그는 “올해 남은 주요 모멘텀으로는 [Stray Kids] 앨범 발매(2분기 확정, 4분기 추정)와 3분기부터로 예상되는 전년 대비 확장된 투어, [TWICE] 유닛(일본 미사모 3분기) 및 완전체 앨범(4분기) 발매와 대규모 투어가 예상된다”며 “기대되는 A2K Project 역시 5월 중 유튜브 콘텐츠 공개 이후 4분기 데뷔 등도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영권 분쟁 이슈가 끝난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SM은 1분기 보다 2분기 에스파 효과가 기대된다.

에스엠의 1 분기 실적은 기타 법무 관련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것이란 전망이다. 에스엠의 증권사 추정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18억원,

202억원이다.

일회성 비용(SME 별도 매출액 약 6%, 67억원 추정) 등이 발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약 18%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업에서는 NCT 127 리패키지 앨범, 샤이니, 슈주, 엑소 멤버별 솔로, 갓더빗 신보 발매 등이 음반/원 실적을 구성했을 것으로 보인다.

공연은 NCT Dream의 일본 돔 공연, aespa 일본 투어 등이 반영되며 약 105억원의 매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는 역대급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NCT유닛 도재정 앨범이 4/17일 발매되며, 에스파 앨범 컴백(미니 혹은 정규)도 5월 중 가능할 전망이다.

2분기 말에는 EXO가 완전체 컴백이 예정되어 있으며, NCT Dream이 그간 매년 2분기 앨범을 발매해왔던 점을 고려하면 드림 컴백도 기대할 수 있다.

공연의 경우 드림이 14회의 유럽/미주/아시아 투어를 돌고, 에스파도 일본 홀~아레나 급 투어 7회가 예정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분기와 2분기 블랙핑크와 데뷔가 임박한 베이비몬스터 기대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연결 영업이익 181억원(+196.1%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157억원) 상회할 전망이다.

이는 블랙핑크의 지난해 4분기 이연된 실적에 지수 싱글 앨범과 블랙핑크, 트레저 월드 투어의 양호한 실적이 반영된 수치다.

또 블랙핑크 재계약과 베이비몬스터 초기 흥행 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해소도 기대된다.

세부적으로 블랙핑크 지수의 첫 싱글 앨범 판매량(150만장) 일부와 블랙핑크(14회), 트레저(10회) 월드 투어 일정, 그리고 이연된 협찬금 일부(약 20~30억원)가 반영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8월까지 블랙핑크 월드 투어 일정이 이어질 계획이어서 2분기와 3분기 가지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실제 콘서트 매출은 전년 대비 +181.8% 증가한 642억 원이 예상된다. 여기에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데뷔, 빅뱅 지드래곤 활동 재개가 예상되는 하반기까지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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