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나노팀, 전기차 열관리 핵심부품서 ‘으뜸’… 미래 모빌리티 등 성장모멘텀 확보

열관리 소재관련 전기자동차 부품업체, 경량화 성공
올해 목표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 제시, 고성장 기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출처=나노팀 IR자료)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출처=나노팀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나노팀은 열관리 소재관련 전기자동차 부품업체다. 전기차가 배터리의 급속충방전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연관리 소재는 전기차 핵심부품으로 평가받는다. 가벼운 열관리 소재개발에 독보적 기술을 갖춰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포부다.

◇ 전기차 성능 쥐락펴락하는 핵심부품인 열관리소재 개발

제품별 매출 비중추이 (출처=나노팀 IR자료)

제품별 매출 비중추이 (출처=나노팀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구성요소인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만큼 열관리소재도 중요합니다” 최윤성 나노팀 대표이사는 8일 <더넥스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열관리소재의 중요성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아무리 우수한 리튭이온 배터리라도 열관리 소재가 뒷받쳐주지 않으면 배터리 화재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열관리 소재 제품은 주로 배터리팩, 통합충전시스템(ICCU), 온보드차저(OBC) 등 전기차의 핵심부품에 사용되고 있다. 나노팀의 열관리 부품은 제 발열이 발생하는 발열 부품과 방열판(Heat sink) 사이의 빈 공간을 메움으로 열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게 방열판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 대표가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이유는 나노팀이 열관리관련 국내 1위의 전도형 관리소재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그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전기차,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전도형 부품을 독점적인 시장점유율로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관리 소재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코나’다. 현대자동차가 당시 전 세계에 내노라는 열 관리소재 전문기업을 초청해 열관리 소재부품 개발을 요청했는데, 나노팀만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맞춤형 열관리부품을 개발해 공급했다.

최 대표는 “현대기아차와 열심히 사업을 진행한 결과로 매년 매출액이 10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내수시장의 압도적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지금 해외시장도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성능의 핵심은 열관리 소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전기차가 계속해서 고성능화되는 가운데 배터리 성능도 좋아 지고 있다.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량이 계속 늘며 전장하고 배터리 쪽에서 열 관리 소재의 중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다.

그는 “차의 무게는 연비와 전비와 직접 연관돼 있기 때문에 자동차 무게가 가벼운 것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전기차뿐만아니라 전자기기의 경량화, 박형화, 소형화, 다기능화로 열관리 부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전자소자가 고집적화 될수록 더욱 많은 열이 발생한다”며 “방출열은 소자의 기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주변 소자의 오작동, 기판 열화 등의 원인으로 작용함으로 열관리 소재에 대한 필요성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장벽 확보, 글로벌 시장 개척 박차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시장규모(출처=나노팀 IR자료)

미래 모빌리티 글로벌시장규모(출처=나노팀 IR자료)

이미지 확대보기
중요성으로 보면 열관리 소재가 전기차의 배터리와 버금간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차는 내진동성 내열성 내한성 등을 열관리 소재가 잡기 때문이다.

그는 “아무래도 18분 동안의 80%의 대로 충전되는 데는 가장 중요한 것은 열 관리”라며 “열을 빨리 빼줄 수 있어야 그만큼 빨리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에서 고성능 열 관리 소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선제적인 개발을 통해 열관리 부품의 시장장벽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고객이 20가지 이상의 미래차를 시장에 출시할 때 꾸준히 협력했으며 그때마다 주어진 새로운 제품의 성능들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직접 상대하는 큰 고객들도 있지만 간접 고객을 통해서도 제품들이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며 “주요 인증들이 획득되며 고객사 국내외 쪽으로 레퍼런스(평판)가 많이 쌓였는데, 자동차 규격 중에서 가장 까다로운 규격인 독일 자동차 규격도 통과했다”고 강조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지난 2021년에 매출 270억 원, 영업이익 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때까지 성장율은 연 100% 이른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저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원자재 폭등이 앞으로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한 65%를 잡았다”며 “평균 86%의 성장률을 2025년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목표는 매출 800억 원, 영업이익 160억 원을 제시했다. 오는 2025년에 매출 2000억 원 ,영업이익 537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예상 수주물량과 제품의 판매가격을 곱한 수치다.

최윤성 대표가 공들이는 시장은 글로벌 고객사 확보다. 그는 “국내 고객사를 넘어 지금 글로벌 고객들이랑 활발하게 접촉 중이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글로벌 고객들이 배수로 숫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전기차를 시작하면서 새로 개발한 열관리 소재들이 방염 패드, 열 폭주 차단 패드, 중소형 가정용 태양광 발전기 등으로 널리 적용해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나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기존의 코어인 전기자동차 시장도 계속 성장하고 있지만 앞으로 전방산업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시장들이 생겨나고 또 커가고 있어 성장모멘텀을 충분히 확보했다”며 “사업영역도 전기선박이나 미래 모빌리티 쪽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더인베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하세요.

실시간 IR취재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