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컨퍼런스] '유무선 사업' 호조 SKT, 올해는 'AI 컴퍼니' 전환 박차

작년 매출 3.3%↑·영업익 16.2%↑
미디어 등 전사업 영역 고른 성장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박차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와 구독·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증가와 구독·메타버스 등 신사업에 힘입어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다.(사진=SK텔레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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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성장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사측은 올해를 'AI 컴퍼니'로 전환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도 보였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7조3050억 원, 영업이익 1조612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3%, 16.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78억 원으로 60.8% 줄었다.

SK텔레콤은 "무선 사업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인적분할에 따른 중단 사업 손익이 직전 사업 연도에 포함된 기저 효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했다.

지난 2021년 11월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를 인적분할한 후 SK하이닉스(현 SK스퀘어 자회사) 등 자회사로부터 받던 배당 수익이 줄어들면서 전년과 견줘 순이익이 빠진 것처럼 보인다는 설명이다.

4분기 매출은 전년에 비해 2.3% 오른 4조3940억 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5% 성장한 2540억 원이다.

유무선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SK텔레콤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수는 1339만명으로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58% 비중을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유료방송 가입자 932만명을 유치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대비 20.8% 증가한 1조5373억 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12.5% 증가한 1조5086억 원을 달성했다.

마케팅 비용은 전년과 견줘 4.8% 감소한 3조630억 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비용(CAPEX)은 전년보다 1.1% 증가한 3조350억 원을 집행했다.

2022년 4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2490원을 포함하면 연간 배당금은 3320원으로 인적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늘었다.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지난해 밝힌 '인공지능(AI) 컴퍼니' 전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연내 세계 최초 한국어 GPT-3 상용 서비스인 '에이닷'에 국내외 유망 기업들과 AI 챗봇 '챗GPT' 등 언어 모델 및 다양한 기반 기술을 접목, 서비스를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SK텔레콤의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5G 침투율이 50%를 넘어가면서 2023년 무선 사업 성장률이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데, 2023년 전망은.
"5G 가입자 성장 여력이 남아있고, 중저가 고객이 남아있어 5G 전환 효과를 지속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줄어들었던 로밍 매출도 회복되고 있어 무선 매출은 전년 수준의 성장세는 유지될 전망이다.

2023년 마케팅 비용 전망은.
"시장은 꾸준히 안정적이다. 5G 가입자가 3000만명에 진입하면서 성숙기에 진입했고,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시장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온라인 유통망 강화 등 비용 개선도 진행할 것이다."

2023년 배당 정책에 대해 말씀 부탁드린다.
"SK텔레콤의 주주 환원 규모는 연간 한 번도 감소한 적이 없었고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다. 현재 배당규모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실적이나 현금흐름이 개선되면 더 많이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 매크로 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이고 고금리 시기에서 배당의 매력도가 달라진 점이 있어 현재 기업가치는 저평가되어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주주환원 중에서도 자기주식 매입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상황이다. SK브로드밴드로부터 새로운 배당수익이 발생하고, 하나금융지주 배당도 있어 자사주 매입의 재원으로 활용하는것을 검토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MVNO 시장이 확대되며 SKT의 가입자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방어전략이 있는가.
"언론에서 공개되는 가입자는 IoT와 차량관제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숫자이다. 2020년부터 차량관제 회선이 MVNO로 인식되면서 MVNO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핸드셋 가입자의 경우,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42% 수준이어서 2018년 이후 점유율이 1%p 미만으로 큰 변화가 없다. 5G 가입자 점유율도 48%로 꾸준한 상황이다.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감안해 구독과 같은 서비스, MVNO와는 차별화되는 혜택을 제공해 나갈 것이다."

에이닷 사업의 현황과 장기 전략이 무엇인가.
"에이닷은 한국어 기반의 세계 최초 B2C 고객을 대상으로 한 상용화 모델이다. 오랜 기간 준비해왔고 AI기술 플랫폼 및 데이터 기반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출시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후 9번의 메이저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다양한 서비스 도메인 영역을 확대 중이다. 서비스의 본원적 경쟁력을 위해서 기술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서비스는 고객 친화적 UI로 개편, 데일리 서비스, 외부 제휴를 통해 캐릭터 다양화 등 관련 생태계도 같이 구축했다. 고객의 일상을 함께해 나가고 올해 내 정식 서비스 오픈하고 다양한 수익화 모델을 론칭할 것이다. 대화서비스는 롱텀 메모리 기술을 2월 중 적용하고, 사진, 음성을 인식하는 멀티모달 기술을 적용하여 완성도높은 대화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것이다. GPT-3 기술을 활용하여 챗GPT 형태로 고도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빅테크 기반의 치열한 환경에서 빠른 업그레이드를 위해 우리 서비스에 적합한 형태로 고도화할 것이다. 메모리 기반 대화, 멀티 모달 대화가 그 일환이다."

챗GPT는 상당히 많은 컴퓨팅 능력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날 수 있나? 에이닷을 서비스 하면서 더 많은 IDC나 반도체 칩셋이 필요한지.
"챗GPT가 이슈가 된 지 초기여서 아직은 데이터센터 수요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영향이 있을지 관련된 정보는 없다. AI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데이터센터로 확대되지 않을까 추정한다. 이를 제외하더라도 IDC 자체는 클라우드 및 데이터센터 이중화 등 기본적인 수요가 많이 늘고 있어 좋은 상황이다. 특수한 환경의 GPU 서버가 필요하다. 포털을 포함한 대량의 하이퍼포먼스 컴퓨팅을 구축 해놓은 상황이다. 보편화가 되기 시작하면 전용 칩이 나오기 때문에 비용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2023년 성장 전망은.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전용회선, IoT, 클라우드로 구성된다. 데이터센터가 가장 큰 성장을 이끌었고, 클라우드 역시트래픽 증가에 따라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 분기별로 4000억 원 규모로 성장했고, 연간 15%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전년 수준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UAM 사업과 관련해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있는지.
"국토부의 타임라인에 따라 실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지상 교통과 연계, 멀티포트 확보 등이 마무리되면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 검토할 것이다.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노선확보, 요금제 등을 검토한 후 적절한 시점에서 언급할 것이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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