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10년 연속 성장” KINX, 올해도 먹거리 ‘풍부’

내년 과천 데이터센터 증축으로 레벨 업...AI시대 주목받는 기업 평가
지난해 영업익 감소에도 매출 증가세는 뚜렷...올해 전부문 성장 기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도곡 서울(DG), 가산 서울(GS), 상암1 서울(SA1),상암2 서울(SA2)(사진=KINX)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도곡 서울(DG), 가산 서울(GS), 상암1 서울(SA1),상암2 서울(SA2)(사진=K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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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KINX)는 기업 고객을 대상(B2B)으로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지난해 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13.4%, 15.8%에 달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IDC(Internet Data Center), IX(Internet exchange) ,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 클라우드 서비스의 쓰임이 많아지며 이 부문에서만 지난해 대다수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사용에 따른 요금이 부과되며 CDN, 클라우드 서비스 IX 사업과 자회사의 매출 비중도 커지며 탄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케이아이엔엑스가 매년 성장하는 이유는 IDC 사업에 있어서 중립적 서비스를 가져간다는 이유가 컸다.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 센터 환경 구성이나 네트워크 회선 선택 등 다양한 인프라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대기업 대비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이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아이엔엑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109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늘어난 258억 원”이라며 “연결 자회사에 대한 합병 효과와 더불어 IDC 및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아이엔엑스는 최근 2024년 상반기에 완공 목표로 신사업 및 외연 확장을 위한 경기 과천시에 신사옥 및 데이터 센터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총 1600억 원의 투자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이유다. 다만 올해는 대규모 감가상각비 증가 및 고정비 증가로 단기적으로 영업이익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주가 조정을 거친 만큼 올해 매출 성장과 주가 부양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케이아이엔엑스 투자자는 <더넥스트뉴스>를 통해 IDC 증설 관련 소식과 대기업 대비 IDC 경쟁 강도가 얼마나 될지 궁금해 했다. 더불어 경쟁관계인 에퀴닉스와의 협업 사항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마지막으로 전기료 인상으로 인한 수익 감소 가능성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취재를 부탁했다.

KINX직원들이 데이테 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INX 홈페이지 갈무리)

KINX직원들이 데이테 센터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INX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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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아이엔엑스 IR 담당자 일문일답>

케이아이엔엑스의 간단한 소개와 주요 매출 비중에 대해 설명해 달라
“당사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부문은 ▲IDC ▲인터넷 공급망(IX)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클라우드 서비스로 사업부분이 사업의 핵심부문이다. 지난해 사업부별로는 IDC가 전체 매출의 80% 가량을 차지하며 당사의 주력사업 부분에 속한다. 이어 IX부문이 12%, CDN가 5%, 클라우드가 2% 가량을 차지한다. 당사는 최근 주력인 IDC부분 뿐만 아니라 사용에 따른 요금이 부과되며 CDN, 클라우드 서비스 IX 사업을 확대하며 IDC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 부문을 통해 탄탄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최근 성과를 기반해 보면 일정부분 성공적인 비중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 주력은 IDC부문이다. IDC부문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최근 증설을 결정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00년 53개에서 지난해 156개까지 3배 가까이 늘었다. 이중 대부분은 기업이 자체 사용을 목적으로 증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부분만 놓고 보면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현재 상업용 데이터센터 비중은 30% 수준에 불과해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다. 과수요 때문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있지만 증설분 이상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당사는 중립적 서비스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 등 해외 클라우드 사업자의 선호가 강하다. 증설을 통해 IDC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회사가 지난 10년간 성장했다. 올해 성장도 기대해도 되나.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는 대기업 위주의 기업 데이터 센터 증설이 많았다. 당사는 지난 10년 간 꾸준히 실적 성장성을 유지해 왔고 올해도 성장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단일 클라우드에서 멀티 클라우드 수요증가로 이어지는 점이 주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클라우드 허브는 작년 3분기 이후 관련 매출액이 10억 원 이상 발생했고, 고객 이탈율이 낮아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 여기에 기존 전선관이나 덕트 내 케이블을 추가 설치하는 방식으로 원가가 거의 없어 40% 이상의 영업이익률(OPM)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수요는 디지털 전환 가속화, 5G 보편화 등의 영향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며 지속 증가 중이어서 매출이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성장의 판단 이유다.”

최근 AI가 주목 받으며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I의 적용 범위가 커지면 성장성도 올라갈 수 있나.
“맞다. AI 적용 처가 확대되면서 당사의 IDC 사업부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기업의 AI 적용 확대에 따라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를 보이고 있고 기존 당사 고객사의 데이터 사용량을 증가시키는 요소가 된다. 때문에 성장성이 뒤따라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것 처럼 당사는 글로벌 클라우드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고 현재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이 앞다퉈 AI 서비스 확대 추진 중이어서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임대 공간, 데이터 사용량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연동된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

캐파 증설 이유가 이해된다. 그렇다면 과천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은 언제인가. 또 과천 센터가 완공되면 기존보다 캐파가 어느 정도 확대되나.
"과천 데이터 센터는 1600억 원을 투자해 늦어도 2024년 5월에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천센터가 완공되면 당사의 생산가능 능력은 140% 가량 증가한다. 또한 최근 급증한 데이터센터 수요로 완공시 가동률과 네트워크 매출 역시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출은 고객에게 공간 제공과 회사 네트워크를 통한 회사 연결성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공간을 제공하는 비중은 전체의 20%, 네트워크 매출이 80%가량으로 추정된다. 과천센터 증설은 공간 증가로 매출은 50~6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고 고객들의 회선 사용량은 예측이 불가하지만 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창출 증가는 분명하다. 현재 데이터 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고객사 확보 역시 걱정하지 않고 있다"

최근 경쟁사로 여기던 에퀴닉스와의 협업 기사가 나왔다.
“에퀴닉스는 경쟁사이자 이 분야의 거대 공룡으로 우리가 따라가야 할 기업이다. 최근 에퀴닉스는 국내 확장된 인터넷 교환(IX)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당사의 IX를 사용하기로 했다.

에퀴닉스는 SL1을 통해 증가하는 디지털 인프라 및 국내외 기업의 IX 수요를 충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에퀴닉스가 이를 위해 당사의 IX를 사용하기 때문에 당사 입장에서는 매출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경쟁사가 신속하고 지연 시간이 낮은 트래픽 교환이 가능하도록 돕고 있지만 사실상 이에 따른 이익을 당사가 가져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

전기료 인상이 확정됐다. 이에 따른 부담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전기료 상승이 이익의 감소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실제 대부분의 전기료 인상분은 고객에게 전가된다. 때문에 전력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은 솔직히 없다. 다만 전기료 인상이 다양한 호재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AI호재나 클라우드 허브의 증가세가 뚜렷한 상황에 기업들이 비싼 전기료를 감당하기 힘들다 보니 데이터 센터 이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주요 고객사인 게임사들이 최근 수익성이 떨어진 상황에 높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서버 증축을 미루고 있는 추세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다만 당사는 중립적 서비스와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부문에서 경쟁력이 입증된 만큼 올해도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의 미래 비전과 KINX 투자자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당사는 지난해부터 IDC센터 증축을 시작으로 '클라우드 허브'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클라우드 허브는 IDC 내부의 네트워크 서비스인데, 클라우드 사업자와 사용하는 기업의 중간에서 연결(커넥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 클라우드 전환율 및 수요 증가로 인해 '클라우드 허브' 사용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이 부분이 60%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아직 매출 규모는 작다. 분기 당 8억 대 수준이라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지만 향후 성장성에 주목하고 이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당사는 현재 국내 사업자 중에서 클라우드 연결성이 최다(9개)이고, 고객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또 최근 인원 충원을 진행 중으로 회사 전반에서 사업 다각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당사와 같이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다면 당사의 성장과 함께 투자자의 계좌도 좋아질 것이란 생각이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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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3 기준

케이아이엔엑스 09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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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요
인터넷 교환노드(IX) 및 전산시설 위탁관리(IDC) 회사
상장일2011/02/08
대표자김지욱
본사주소경기도 과천시 과천대로7나길 34 4층(갈현동)
전화번호02-2187-6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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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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