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컨퍼런스] 매출 '8조 클럽' 가입한 네이버, 올해는 역성장 막는다

지난해 연 매출 사상 첫 8조 돌파
영업익은 1조3047억원으로 4년만에 역성장
올 상반기 '서치GPT' 출시…챗GPT 신뢰성·최신성 부족 개선
포시마크, 올 1분기 흑자전환 예상…비용 효율화 노력 효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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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IT(정보통신) 공룡 네이버(NAVER)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엔데믹 추세에도 불구하고 연 매출 8조 원 클럽에 가입했다. 네이버는 올해 비용 효율화와 신사업 확장에 더욱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조2717억 원, 영업이익 336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 줄었다. 연간으로 보면 네이버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20.6% 증가한 8조2201억 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1조3047억 원이다.

네이버의 연결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줄어든 것은 2018년 이후 5년만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사업인 광고 사업과 커머스 사업의 성장세가 정체됐고,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증가한 영향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일 진행된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경기 위축과 엔데믹 등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된 4분기에도 매크로 상황을 고려해 비용을 신중하게 집행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라며 “올해도 매크로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나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시장 개척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점에 가장 선호하는 플랫폼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 상반기 최근 생성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의 '챗GPT' 단점을 개선한 ‘서치GPT’를 출시한다. 특히 ‘서치GPT’는 한국어에 최적화된 모델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최 대표는 "챗GPT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 검색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은 신뢰성, 최신성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하며, 특히 비용 효율화 면에서 검토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이버는 한국어로는 고품질 검색 데이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거대 AI 모델은 세계 정상급 기술이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서치GPT는 네이버 검색 엔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닌 베타 서비스 형태가 될 전망이다. 그는 ”이용자와 고민하는 베타의 장으로 별도 오픈할 계획"이라며 "이용자 만족도나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정보성 검색은 검색 결과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지난달 약 1조6000억 원에 인수를 마무리한 포시마크는 조기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당초 포시마크는 2024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네이버 피인수 후 비용 효율화 작업에 나서면서 올 1분기에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에 따르면, 포시마크는 지난해 약 300억원 연간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손실을 기록했다.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더 많은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EBITDA 흑자를 충분히 낼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시마크는 북미 최대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소셜 마켓 플레이스 기능에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최 대표는 "포시마크는 커뮤니티 커머스로의 네이버 확장을 의미한다"라며 "스마트렌즈, 라이브 커머스 기술 활용해 서비스 강화하고 주요 기능 특성에 맞는 광고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의미있는 성과 내도록 많은 사업 고민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인수로 글로벌 C2C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앞서 2021년 2월 네이버는 스페인 1위 리셀 플랫폼(re-sell) '왈라팝'에 1550억 원을 투자한 데 이어 최근 추가 투자를 통해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프랑스의 명품 리셀 플랫폼 '베스티에르콜렉티브', 싱가포르 중고거래 플랫폼 '캐러셀'에도 투자했으며 국내에서는 한정판 상품 거래를 지원하는 '크림'을, 일본에서는 '빈티지시티'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수주전에서도 조만간 성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최 대표는 ”로봇,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AI 등 여러 미래 기술을 건설회사와 협업해 스마티빌딩, 스마티시티 구축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논의 중"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일본 일부 프로젝트에서 이르지만 요청서(RFI)를 준비하는 기초 단계"라고 말했다.

<더넥스트뉴스>는 네이버가 진행한 지난해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나온 질의응답을 정리해봤다.

서치GPT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고 언급하였는데, 기존 검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네이버 검색 결과에 적용시키기 보다는 생성형AI의 단점을 해결하는 방법을 이용자와 함께 해결하는 베타서비스로 진행할 것이다. 데이터가 쌓이고 나면 정보성 검색에 반영하려고 한다.당장 트래픽이나 유저 인게이지먼트(engagement)를 네이버 검색 결과에 적용해서 높이는 것 보다 새로운 검색 기술의 연구개발 목적이다. 챗GPT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아직은 신뢰성이나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판단한다. 하이버클로바라는 빅 모델을 계속 개발하고 있고, 유료 B2B 솔루션 시장은 계속 열리고 있다. AI콜, 케어콜, 하이퍼챗 등 여러 솔루션이 상품화되고 있다."

비용 효율화에 따른 매출에 영향은 없었는지.
"커머스와 핀테크 관련 마케팅 비용은 핵심 프로그램을 건들이지는 않았고, 제반 프로모션에 대한 혜택을 줄이면서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판단한다. 콘텐츠의 사용자 확보 비용(User Acquisition Cost)의 경우, 중장기적 유저 성장 추세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 단기 매출 하락에는 영향이 없다. 거래액 등락의 경우 3분기 중 무상 코인 제공 이벤트로 증가한 것이지, 4분기가 크게 떨어진 것은 아니다. 단순히 비용 효율화 목적이 아닌 전략적 성장을 위한 활용을 고민하면서 앞으로 설계할 것이다."

1784 건물에서 진행하고 있는 AI, 클라우드와 같은 신규 서비스가 상용화 가능한지.
"네이버랩스와 클로바,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1784 건물에서 진행중인 시도는 여러가지 실험 상황이다. 네옴시티와 관련해 협의중인 방식은 로봇, 자율주행, AI 등 미래 기술을 건설회사와 협업하여 스마트시티에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되면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커머스, 메티버스의 온라인 영역을 오프라인 영역에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일본, 포쉬마크 등 글로벌 커머스 사업의 전략은.
"국내는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자체가 확고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구독자 기반으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유료결제 기능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것이다. 일본은 네이버쇼핑의 핵심키였던 검색, 쇼핑검색광고, 스마트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것이다. 지난해 야후 쇼핑에 네이버의 검색 서비스가 시작됐고, 올해는 쇼핑 검색 광고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스마트스토어는 운영 주체가 야후 재팬으로 이동하면서 적극적인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쇼핑 검색 광고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마이스마트스토어를 통한 솔루션 역시 순차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북미의 경우 C2C 비즈니스 모델이기 때문에 전략이 다르다. 이미 15%의 수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라이브쇼핑이나 쇼핑렌즈 등을 적용해 C2C 비즈니스가 확대하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2023년 실적 가이던스는.
"글로벌 검색, 광고 회사들이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다. 북미 플랫폼은 2개 분기 정도 역성장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 점유율이 높아 성장률은 그들보다 높았다. 가이던스를 제공할 수 없으나 최소한 역성장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검색 광고 사업이 역성장하지 않을 경우, 구분 손익률은 현재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포쉬마크는 2022년 -300억 원의 조정 EBITDA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비용 효율화를 요청하고 있어 4분기에는 EBITDA 적자가 4백만 달러(50억 원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이커머스 수수료 인상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는.
"2022년에는 수수료율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브랜드스토어 관련한 머천트 솔루션, 도착보장 솔루션과 같은 버티컬 커머스 비중을 확대하는 것에 집중했다. 초기 서비스 확대를 위해 수수료를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22년 매출과 마진에는 영향이 크지 않았는데, 올해에는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도착보장이나 패션타운서비스는 출시한지 1개월됐는데, 초기 유저 유입에 집중하였음에도 거래액이 우상향을 보여주고 있어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수수료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라 올릴 여지도 충분하게 있다."

신용카드 사용시와 충전 경로별로 네이버 페이 포인트 절감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경로별로 지급되는 포인트를 공개할 수는 없으나, 경로별로 지급되는 적립 포인트에 따른 ROI 측정을 통해서 최적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증가율이 둔화되었고, 매출대비 비중도 감소했다. 포인트를 통한 이용자 유입도 중요하기 때문에 시장과 이용자 반응을 살피면서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관리할 것이다."

도착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면 물류센터 비용이 늘어나지는 않나.
"네이버는 솔루션 이용료만 매출로 인식하고, 각종 비용은 물류사와 판매사가 계약을 직접적으로 체결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도착보장서비스로 인하여 비용이 늘어나지 않는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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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인터넷 검색 포털 'NAVER'를 기반으로 △광고 △커머스△콘텐츠 △핀테크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
상장일2008/11/28
대표자최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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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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