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위적 감산 없다지만 감산에 무게…SK, 투자 50% 줄이고 허리띠 졸라매
최악의 성적표 받은 4분기 반도체 실적...엇갈린 반도체 공룡의 감산 대응 방식
(왼쪽부터)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평택캠퍼스과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전경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이들 기업의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는 반도체 공룡들의 메모리 반도체의 감산과 실적 회복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업계의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연이어 실적 발표에 나섰다. 투자자들은 컨퍼런스 콜에서 이들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최악의 실적기록 보다는 향후 가격 가늠자 역할을 할 수 있는 감산 방향성에 주목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IR 팀장 서병훈 부사장의 지휘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또 메모리사업부 김재준 부사장, 시스템LSI 사업부 권혁만 상무, 파운드리 사업부 정기봉 부사장, 삼성디스플레이(SDC) 최권영 부사장, MX 다니엘아라우조 상무, 영상디스플레이(VD) 노경래 상무가 질의응답에 참여했다.
삼성전자는 인위적 투자 감소는 없다고 못 박았지만 올해 EUV공정 등 새로운 사업에 투자 초점을 맞추며 기존 메모리 과잉에 따른 재배치 등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자연 감소 효과를 기대하는 눈치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올해부터 CFO인 김우현 재무담당이 발표를 진행했다.
또 박명수 D램마케팅담당, 박찬동 낸드마케팅담당이 컨퍼런스콜을 찾아 올해 목표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신규투자를 50% 가량 감축해 메모리 공급 과잉에 대처하겠는 복안이다.
다만 SK하이닉스는 1anm 등 원가절감 효과가 확인된 신공정 등에는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IR 질의응답]
메모리 시장 수요와 관련해 올해 세트 출하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하반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채용량 증가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주요 응용처별 채용량 증가는 어떻게 될까.
"스마트폰과 PC의 경우 가격탄력성을 기반으로 채용량 증가가 시장에서 관측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모바일은 가격탄력성에 기반한 고용량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하이엔드 제품에서 메모리 스펙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채용량은 전년 대비 D램은 10% 수준, 낸드는 10% 후반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서버의 경우 상대적으로 가격탄력성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 신규 플랫폼 전환에 따른 시장 영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출시되는 신규 플랫폼의 경우 코어수 증가에 따라 고용량 채용률이 증가해 평균 채용량은 D램과 낸드 모두 20% 이상 증가한다. D램의 경우 DDR5로 전환 또한 동시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DDR5 전환의 경우, 칩 사이즈 패널티로 인해 비트 생산성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고 초기 신제품이기 때문에 시장 재고 수준이 낮다. 이에 따라 빌드 초기 수요가 더해져 실제 구매 수요는 예상 대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모리 시황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설비 투자 축소나 지연 계획은 있나. 또한 라인 재배치나 가동률 조정을 통한 감산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올해 시장 상황과 연계한 투자 생산 기조를 말하겠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소비자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악화 우려로 기업들도 재무건전성을 최우선으로 두면서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객사 재고 조정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시황 약세가 당장 실적에는 우호적이지 않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한다. 이에 당사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여 필수 클린룸을 확보하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올해 카펙스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고의 품질과 라인 운영 최적화를 위해 생산라인 유지 보수 강화와 설비 재배치 등을 진행하고 미래 선단 노드로의 전환을 효율적으로 추진 중이다. 또 공정 기술 경쟁력 강화와 조기 안정화를 위해 엔지니어링 런 비중을 확대 중이며 카펙스 내 R&D 항목 비중도 증가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단기 구간 의미 있는 규모의 비트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대응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 꼭 필요한 활동이기 때문에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 차원에서 실행 속도를 높여 진행할 계획이다.”
메모리 관련 미국의 중국 제재가 심화되고 있다. 현재 시안공장이 1년 유예를 받았는데 향후 시안의 운영 계획이나 장기적인 전략은 무엇인가. 또 혹시 미국 내 테일러 부지에 메모리 생산시설 구축할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시안 팹 운영 관련해서는 당사가 중국에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으며 이미 많은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매우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다. 당사는 중장기 시장 및 글로벌 거래선 수요, 경제성 및 수익성 등 다방면 검토를 통해 최적의 고객대응을 한다는 원칙을 기준으로 미래 준비를 하고 있다. 미국 테일러 메모리 생산시설 구축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현재 파운드리 중심으로 계획이 수립됐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는 명확한 답변이 어렵다. 다만 국내외를 망라한 신규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것에 대해 다양한 조건과 가능성을 열어 놓고 여러 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다.”
3나노 2세대 공정 개발과 테일러 팹 건설이 파운드리 경쟁력에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3나노 GAA 2세대 개발 현황과 수주 전망, 테일러 팹 건설 현황에 대해 설명해 달라.
“3나노 2세대 공정은 2024년 예정대로 양산할 계획이다. 수주와 관련해서는 현재 다수의 모바일 HPC 고객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점에 관해 당사 GAA 기술인 MBCFET 관련해 설명을 하겠다. MBCFET은 종전 기술인 FINFET 보다 성능이 좋고 전력 소모가 작으며 설계적 유연성이 주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특별히 고객 관심이 높고 세계 최초로 3나노 1세대 공정에서 MBCFET을 적용했다. 당사는 현재 1세대 공정을 안정적인 수율로 양산하고 있다. 2세대 공정은 1세대 대비 면적, 성능, 전력 효율이 더욱 개선됐으며 1세대 양산 경험을 통해 빠르게 개발하고 있다. 미국 테일러 팹에 대해선 당초 계획대로 2024년 하반기 4나노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챗GPT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연어 처리 기술 발전이 메모리 수요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서비스 출시는 대규모 랭귀지 모델이 상용화 단계에 왔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AI 기술에 기반한 이런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선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서와 함께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의 조합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규모 랭귀지 모델 AI 서비스가 확장됨에 따라 하드웨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특히 GPU와 AI 엑셀러레이터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성능 HBM과 AI 학습데이터 처리를 위해 지원하는 CPU의 양, 128기가바이트 고용량 서버 D램의 장기적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당사는 시장이 요구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개발을 통해 AI 서비스 관련 수요 증가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투자 전망을 듣고 싶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안정적 공급을 위한 평택 3, 4기 인프라 및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EUV 등 첨단 기술 적용 확대, 차세대 연구 개발 인프라 확보를 위한 투자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파운드리의 경우 평택 첨단 공정 생산 능력 확대와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3나노 초기 생산 능력과 미국 테일러 인프라 구축에 투자를 집중했다. 다만 올해 1분기는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DS는 DDR5, LPDDR5x, 2억 화소 센서 등 하이엔드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부정적인 영향 최소화에 중점을 둘 것이다. 다만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DC는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IR질의응답]
2012년 이후 반도체 업계에서 소수 업체의 과점화로 인해서 실적 안정성이 늘었지만 결과적으로 다운사이클이 심화됐다. 회사측은 이번 다운사이클 심화의 주요 원인은 무엇으로 보나.
“과점화가 일어났다고 보는 시기 이후에 직전 다운 사이클을 저희가 2019년도에 있었던 걸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기반의 수요 촉발이 된 이후에 메모리 공급 관점에서의 발러틸러티(변동성)가 있었던 게 맞다고 생각한다.그런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메모리 원리의 어떤 발러틸러티라기보다는 매크로 전반의 발러틸러티가 발생한 상황이고, 거기에 더해서 지정학적 이슈까지도 지금 있어서 전체 IT에 광범위하게 일어난 다운사이클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다운사이클이 얼마나 지속될 거냐라는 것도 중요하고, 저희 입장에서는 그 이후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는 PC나 스마트폰과 같은 디바이스 기반의 성장이었다고 한다면, 다들 공감하시겠지만 앞으로는 테크놀로지 혹은 플랫폼 콘텐츠 기반의 데이터 드리븐(Driven) 그로스는 지속적으로 엑셀러레이션될 거라고 보고 있다.
한편으로 공급하는 스케일링 관점에서의 디셀러레이션(감속) 모습이 확연하기 때문에, 결국은 중기 이후로 이러한 D램 기준에 과점화 상황에서의 수급 안정성 방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1bnm 공정 이하에서 하이닉스가 본격적으로 EUV 장비를 사용할 계획인데, 회사 측에서 분석한 16nm부터 (EUV를) 사용했던 경쟁사와의 기술 수준 차이가 크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차이가 있다면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EUV 공정에 적응할 수 있다고 보는지 궁금하다.
“D램 업체들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기술과 제품 개발, 그리고 생산 전략에 맞춰서 EUV 적용 시점을 결정할 거고 이에 따라서 각사의 적용 시점과 수준은 차이가 나고 다를 수밖에 없다. 당사는 EUV 장비의 높은 투자 비용과 관련 기술의 성숙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서 EUV 적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포커싱을 해왔다. 현재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EUV의 생산성을 확보했다.이를 통해서 1anm에서는 원가 절감 효과가 가장 큰 공정 한계에 대해서 EUV를 적용하고 있다. 기존 DUV 대비해서 공정 스텝 수를 줄이고 양산과 수율 안정화를 통해서 이를 적용하지 않는 이전 테크 수준의 원가 절감률을 달성했다.
EUV 적용을 어디까지, 얼마를 적용한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일단 1bnm, 1cnm에서 이후 적용 개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공정의 전환에 따른 EUV 적용에 대한 장비에 대해서도 최적화하고 높은 효율성을 유지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응용처 전반으로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이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일단 중국이 지금 리오프닝을 하면서 모바일 쪽 업체들도 재고 조정이 어느 정도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모바일 수요가 개선되는 어떤 시그널이 있나. 또 데이터센터 수요와 관련해 전반적인 수요 상황과 향후 전망에 대해 설명해 달라.
“올해의 수요 예측은 매크로 변동성의 관점에서 상당히 변폭이 크다고 보여진다. 특히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전년 대비해서 글로벌리, 그리고 중국만 놓고 보더라도 저희가 플랫 정도의 쉽먼트 성장을 현재로서는 보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경우에 따라서는 변화의 레인지가 있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다.서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현재 높은 불확실성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빅테크 기업들도 투자 절감 및 비용 절감을 하고 있어서, 당분간은 아마도 이런 관점에서 수요는 재고 소진에 우선 집중될 것으로 보이고 있다.
다만 이제 그 가운데서도 기회 요인들을 보자면 중국 스마트폰 같은 경우에는 리오프닝 이후에 어떠한 경기부양 정책, 예를 들면 스마트폰 보조금 같은 정책들의 변화가 있다면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제품 위주로 해서 고용량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버의 경우에는 잘 아시겠지만 신규 CPU 출시에 따라서 고용량 DDR5는 분명히 시장의 사업 기회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또한 지난 데이터센터 빌더 및 리프레시 사이클을 봤었을 때 올해에서 내년도가 기존 데이터센터향 서버 장비들의 리프레시 주기가 왔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그러한 부분들도 일종의 기존 제품에 대한 기회이자 신규 CPU와 맞물려서 조금은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고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고객들도 상반기는 좀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하반기에 대해서는 저희가 고객들과 이야기하는 바로는 전년 하반기 대비해서 수요 모멘텀이 어찌 됐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래서 전년 하반기보다는 지금 고객 수요가 큰 폭으로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어서 그 부분들이 저희가 잘 대응해 나가야 할 부분으로 준비하고 있다.”
올해 캐팩스를 50% 정도 감축 계획이다. 혹시 퍼덜(futher)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투자 감축을 할 의사가 있는지 궁금하다.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때도 이미 말씀을 드렸고 금일도 말씀을 드렸지만 올해 당사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현재까지는 50% 이상 축소를 해서 집행할 계획이다. 이 해당 규모는 전년, 19년도의 캐펙스에 대한 투자 규모와 지금 당사의 팹 규모, 그리고 필수적인 인프라 투자 등을 고려한다면 이미 적정 수준으로 어느 정도 축소를 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투자 감축은 고려하고 있지는 않다.기본적인 투자 계획의 근간이 되는 건 향후의 어떤 시장 상황의 변경 상황을 반영하는 내용이 되기 때문에, 그와 같은 변화가 현재로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황이라 지금 현재까지는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다. 물론 큰 규모의 투자 축소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올해부터 수요가 증가하는 DDR5와 HBM3 제품, 그리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1anm와 176단 기반 제품들은 향후 고객 수요에 맞춰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낸드플래시 관련돼서 인디펜더블 에셋의 손실이 한 1조5000억원 이상이 있는데, 혹시 이게 어떤 내용인가. 이게 오퍼레이팅 레벨에 안 들어가고 낫 오퍼레이팅 레벨에 들어갔는데 이게 관련된 게 어떤 것인지 설명해 달라.
“작년 하반기 동안의 메모리 수요가 둔화되고 가격도 빠르게 하락하면서 낸드 사업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이자율의 상승을 반영해서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에 대해서 평가를 연말에 진행했고, 4분기에 여러 가지 이와 같은 비정상적 비용이 발생했다.이에 따라서 낸드 사업과 관련된 키옥시아, 그리고 솔리다임 등에 대한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키옥시아의 같은 경우에는 공정 가치를 평가한 결과 4분기에 약 6천억원 정도의 손실을 반영을 했다.
기타 낸드 시황 악화에 따라서 솔리다임 영업권 그리고 낸드 관련해서 무형자산 손상액이 기타 포함된 내역이 되겠다.”
50% 이상의 캐펙스 컷 과정에서, 내년도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선행 투자가 대부분 것 같다. 미래의 경쟁력을 위한 중장기적 전략을 듣고 싶다.
“당사는 이미 1anm와 176단 기반의 주력 제품이 성숙 수율에 도달했고, 신제품도 수율 안정화를 달성했다. 올해 투자 축소를 축소로 인해서 당사의 선단 테크의 비중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 같고, 이는 생산량 증가에 영향을 일부 미칠 것 같다.반면에 차세대 1bnm와 238단의 개발과 초기 양산에 필요한 캐펙스는 차질 없이 집행해서 2024년 시장에 대비할 것이다. 1bnm는 1anm에 대비해서 데이터 효율성이 40% 이상 증가하고 원가 경쟁력이 높은 제품이고, 238단은 이미 코어 제품 개발이 완료가 됐다.
올해 중에 데이터의 효율성이 약 50% 높아진 1테라바이트 기반의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당사는 앞으로도 투자 효율성을 높이면서 미래의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고, 이를 통해서 다가올 업턴에 대비할 예정이다.”
단기적인 메모리 가격의 재고 트렌드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회사에서 파악하고 있는 고객사별로 키 애플리케이션 재고 수준이 4분기 말에 어느 정도였는지, 3분기 대비해서 어느 정도 트렌드를 보이고 있는지 설명해 달라.
“앞서도 얘기가 나왔었지만 전반적인 고객 재고는 지난 19년대의 다운턴과 유사한 상황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공급사 재고까지 같이 보면 업계 전반의 재고는 아마도 사상 최대 수준인 것 같다.응용별로 보면 아무래도 스마트폰 관련된 모바일 쪽이 상대적으로 재고 수준은 그나마 낮은 것 같다. 그 다음에 PC, 반면에 서버 같은 경우에는 재고 수준이 업의 특성을 감안했을 때 다른 컨슈머 오리엔티드 시장보다는 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저희 뿐만이 아니고 안팎에서 그러다 보니까 규모 관점에서 우려가 가장 큰 서버 같은 경우에는 조금 더 들여다봐야 될 부분이 있다.
앞서도 하반기 수요 모멘텀의 한 부분이 신규 CPU 및 DDR5라고 말씀드렸다. DDR5는 지금 업계의 재고가 없다고 봐야 될 것 같다. 이제 재고 빌드가 돼야 되고, 그 다음에 2분기부터 관련 서버 세트들도 빌드를 해야 되고, 그래서 결국은 DDR4와 DDR5로 갈라서 본다면 서버 재고, 그다음은 DDR4에 집중돼 있고 한편으로 DDR5는 저희가 늘려가야 되는 상황이다.
오히려 그런 면에서는 재고를 우려할 수준이 아니고 저희가 공급량을 늘려야 되는 상황으로 돼 있다. 그러다 보니 저희 믹스 전략의 핵심은 DDR4를 좀 줄이고 그 다음에 DDR5 믹스를 고객들하고 적극적으로 늘려가는 그러한 방향이 중요할 것 같다.”
올해 실적이 굉장히 안 좋게 나올 경우에 유상증자에 대한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하는 시장의 우려가 있다. 관련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작년에는 당초 예상과 달리 급격하게 시황이 악화가 되고 그로 인해서 마이너스 프리캐시플로우를 기록하는 등 현재도 그렇지만 여전히 메모리 산업의 변동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현재로서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없다. 단기적으로는 어떤 매크로 환경이나 메모리 시황의 불확실성이 높아서 당사는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의 현금 확보를 위해서 노력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디스플레인 캐펙스 집행 원칙에 따라서 프리캐시플로우를 만들어내고 차입금 규모도 점진적으로 감축해 나갈 예정이고, 유상증자는 자금 조달 방안으로 현재로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1분기에 왜 경쟁사와 큰 빗그로스 차이가 나는지 이유를 알고 싶다.
“D램, 낸드 갈라서 설명드릴 내용은 아닐 것 같다. 저희가 기본적으로 1분기 D램, 낸드 빗그로스를 좀 보수적으로 본 이유는 현재 저희가 고객들하고 이야기하고 있는 실수요, 소위 말하는 내추럴 디맨드 기반의 논의를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저희가 바라봤을 때 응용 시장별 1분기 수요의 모습이 그러할 거라고 보기 때문이었다.저희 전략 고객들하고 관계를 봤을 때 1분기 마켓쉐어의 변동은 없다. 따라서 빗그로스의 퍼센티지 변화보다는 그러한 쪽에 저희가 잘 대응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저희는 저희의 주요 대형 전략 고객들과 연간 베이스로 사업 계획을 협의하고 실행을 해 나가고 그 다음에 그러한 부분들은 각자의 어떤 상황에 맞춰서 분기별로 유연하게 운영을 할 수 있다. 마켓쉐어 변화가 없이 혹은 잃지 않는 그러한 방향으로 운영해야 되는 게 당연한 방향성이고, 그 관점에서의 변화는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 1분기에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시장의 상황은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최대한 저희가 고객들 방향을 맞추고 마켓쉐어를 유지하는 선에서 운영을 할 계획이다.”
올해 연간으로 예상하시는 솔리다임 매출이나 수익성 전망에 대해서 듣고 싶다. 또 솔리다임이 정상적으로 이익 창출할 수 있는 회복 시점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나.
“솔리다임도 일단 전례 없이 메모리 수요 둔화를 겪으면서 하반기부터 당사 낸드와 비슷한 속도로 매출이 감소했다. 다만 작년 한 해 동안 솔리다임이 가진 솔루션 역량을 통해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군 확대를 통해서 데이터센터향 SSD 판매량과 매출은 큰 폭으로 일단 성장을 했다. 당초 저희 회사가 가졌던 비전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SSD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일반적인 낸드 시황보다는 회복이 더 빠르게 다가오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요즘 수요 측면에서 AI와 관련해서 챗GPT에 대해서 많은 시장 관심이 있다. 챗GPT에 따른 메모리 수요 변화 및 영향에 대해서도 듣고 싶다.
“챗GPT라고 이번에 많이 회자되고 있는 내용이 결국은 AI 관련된 내용이다. 언어 모델의 확장성, 그리고 이게 더 중요한 건 대중을 상대로 한 인공지능 활용의 일반화 및 상용화라는 데에서 파급성이 크다는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메모리 관점에서는 중요한 게 두 가지 포인트다. 하나는 속도, 두 번째는 용량이다. 결국은 속도가 핵심인데, 그것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병렬 처리를 위한 고성능 D램 및 고성능 컴퓨테이셔널 스토리지 디바이스가 필요하게 될 거다. 결과적으로 HBM 같은 고대역 메모리는 곧바로 활용이 되고 있고, 그 다음에 기존 서버 메모리 중에서 특히 128기가바이트급 이상의 모듈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나중에 64기가바이트에서 128기가로 넘어가는 크로스오버 시점도 당길 수 있는 그러한 이벤트라고 생각을 한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