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원료 기반 제품 개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
헤파린나트륨·관절염 주사제 1분기 중 상업화
휴메딕스는 HA(히알루론산),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원료를 기반으로 필러, 관절염치료제, 전문 의약품, 인공눈물, 화장품 등을 개발·제조하는 업체다. 
HA원료를 직접 생산해 완제품을 제조하는 과정까지 전 공정을 아우리는 자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HA성분 기반으로 필러, 관절염치료제, 인공눈물, 기능성 화장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했다.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의 경우 모기업인 휴온스글로벌의 제품을 2019년 7월부터 국내에 유통 중이다. 2022년 3분기 누적 기준 주요 제품별 매출액 비중은 필러 26.9%, 리즈톡스 18.2%, 전문의약품 14.0%, 관절염 치료제 6.2%, 인공눈물 15.3%이다.
휴메딕스의 필러 대표 브랜드 ‘엘라비에’는 2015년 중국, 유럽 인증을 받았고 2019년 중국에서 ‘엘라비에 딥라인’ 추가 허가를 승인받았다. ‘엘라비에’ 필러 브랜드를 중심으로 꾸준히 신규 필러를 출시하고 있으며 2022년 10월에는 입술 전용 필러인 ‘엘라비에 프리미어 소프트’를 런칭했다.
톡신 브랜드 ‘리즈톡스’의 경우 2019년 국내 런칭 이후 매년 매출액 고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 판매 용량 다변화를 통해 추가적인 외형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후 신제품 라인업도 출시 대기중이다. 2019년 우리비앤비와 손잡고 헤파린나트륨 제품 개발에 나섰고 올해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휴메딕스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관절염 주사제 역시 대표 신제품으로 꼽힌다.
다만 매년 초 진행하던 기업설명회 시기가 늦어지나 휴메딕스의 투자자들은 <더넥스트뉴스> IR취재노트를 통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와 신제품 출시 일정 등을 두고 취재를 요청했다. 다음은 휴메딕스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예년보다 기업 설명회 날짜가 지연되는 것 같다. 작년은 1월 첫째주, 재작년은 1월 둘째주에 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올해는 언제쯤일지.
"우리 신제품 출시 날짜를 조정하다보니 기업 설명회가 지연되고 있다. 아무래도 신제품 출시 날짜를 픽스한 뒤 투자자분들께 알리는게 낫다고 생각해서 기업 설명회를 미뤘다. 아마 신제품 출시 날짜가 확정된다면 그 때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게 될 것이다."신제품 출시 일정이 조만간 구체화된다고 봐도 될까.
"그렇다. 우리가 지난해 상반기 기업 설명회때도 말씀 드렸지만 신제품에 대한 일정을 2023년 상반기라고 계속 애매하게 말씀드렸다. 우리도 어쩔 수 없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했지만 허가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허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고, 그래서 올해 1분기쯤이면 신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일정이 정확하게 나오면 투자자들에게 이에 맞춰 기업 설명회를 열고 말씀드리는게 낫다고 생각했다."신제품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줄 수 있을까. 우선 헤파린나트륨 관련 제품 설명을 부탁드린다.
"헤파린나트륨은 혈액응고 억제, 혈전증 예방을 위한 전문 의약품부터 연고 및 화장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원료이다. 현재 국내로 공급되는 헤파린나트륨 대부분 중국 제약사 수입을 통해 조달하고 있으며 중국 아프리카 열병으로 공급 차질 시 국내 유통가격 부담이 불가피하다. 우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헤파린나트륨 원료 생산이 가능한 우리비앤비와 2019년 11월 헤파린나트륨 국산화를 위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으며(우리비앤비 지분 20% 취득) 2023년 9월 식약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올해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관절염 주사제도 식약처 허가가 나왔는가.
"아니다. 관절염 주사제의 경우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빠르면 2월 달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그래서 올해 3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이 또 있는지.
"기존 필러의 주요 성분인 히알루론산, 리도카인 외 피부 재생에 특화된 PN원료를 추가한 메조필러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022년 상반기 임상 허가 이후 3분기부터 임상에 들어갔으며 2024년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최근 실적 흐름이 좋던데, 지난해 고성장을 견인한 제품은 무엇인가.
"점안제, 쉽게 말하면 인공눈물이다. 우리가 완제품 1회용 인공눈물 런칭 이후 매출액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있는지.
"올해 목표는 매출액 1500억 원, 영업이익은 350억 원이다. 보수적인 목표치는 아니고 다소 공격적으로 잡았다. 점안제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외형성장도 함께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500억 원의 설비투자로 완공된 제 2공장은 2018년부터 가동되며 지난해까지 연간 100억 원 수준의 감가상각비가 집행됐으나, 올해부터 75억 원 내외 수준으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축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비용절감 효과도 좋을 전망이다."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