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화물기 사업 캐쉬카우로 부상…'UAM'으로 성장 동력도 확보

2020~2021년 사이 PTF 사업 수주 3800억 원
올해 UAM 관련 기체 인증 확보…내년 양산 예정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UAM의 시범 비행 모습.(사진=더넥스트뉴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UAM의 시범 비행 모습.(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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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재도약이 본격화되고 있다. 코로나19 시기동안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MRO(군용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다. 올해 말부터는 UAM(도심항공교통) 관련 기체 인증을 확보해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매출액은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전인 2016~2019년 사이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78.9%를 기록하며 매년 가파르게 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과 2021년은 창립 이래 최초로 적자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에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고성장 배경으로는 글로벌로 인정받는 기술 경쟁력이 꼽힌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13년 설립된 우주항공기업으로 원소재부터 가공, 조립, 정비(MRO)까지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설립된 지 7년만에 2020년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은 적자기업으로 상장 요건에 미달하더라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에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로 2017년 1월부터 시행됐다. 미국 테슬라가 적자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성장잠재력을 인정받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고속 성장한 사례에 착안해 테슬라 요건상장으로 이름 붙여진 것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실제 글로벌 10대 메이저 항공우주업체 중 보잉(1위), 에어버스(2위), 록히드마틴(3위), United Technologies(4위), Northrop Grumman(6위), Raytheon(7위) 등 6개 글로벌 기업의 1순위 벤더(Tier 1)로 직접 거래하는 등 국내 중소기업으로서는 믿기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상장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높은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5개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2년 들어서는 2분기부터 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고 3분기에도 2분기 연속 흑자 기조가 이어졌다.

지난해 턴어라운드의 주역은 화물기 사업이다.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PTF(Passenger to Freighter) 사업부는 2020년 싱가포르의 글로벌 STEA(ST ENGINEERING AEROSPACE)가 발주한 에어버스 PTF사업을 2629억 원에 수주한 뒤, 2021년에도 1213억 원의 추가 수주를 확보했다.

이 수주들이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PTF 사업부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8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54% 이상 급증했다.아직 수주잔량이 3500억 원이상 남아있어 향후 10년 이상의 매출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향후 신규사업으로 UAM(Urban Air Mobility)사업에도 진출해 국내 대표 밸류체인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4월 인천 송도에 자회사 'Kencoa Aviation'을 설립하고, 국내 최초 수륙양용 PAV(Personal Air Vehicle) 개발 및 레이싱 드론 1위업체인 아스트로엑스의 지분 30%를 4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UAM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어 국내에서 UAM 상용화를 가장 먼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 및 제주도시공사와 MOU를 체결하고 버티포트(Vertiport) 인프라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제주도에 Vertiport를 확보해 화물 드론사업에 착수하고, 국내 개발 기체 인증도 완료할 계획이다. 2024년부터는 국내 개발 기체 양산에 착수한 뒤 비도심 핵심에 Vertiport 3~4곳을 확보하고, 2025년에는 기존 확보된 항로에서 본격 상업운항 및 해외도입 기체에 대한 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한다는 목표다.

<더넥스트뉴스>는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IR담당자와 신규사업 상황과 PTF 사업의 전망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UAM 시장에서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경쟁력이 무엇이 있을까.
"우리는 설립 초기부터 KAI에서 발주한 공군초도훈련기인 KT-100을 23대 생산해 납품한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중소기업 유일 항공기 완제기 생산업체이며, 항공기 및 화물기뿐만 아니라 헬리콥터, 스마트 드론의 생산기술을 보유한 업체이다. 또한 2021년 5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설계 및 생산부문 안전 인증을 획득한 UAM기술선도기업인 독일의 볼로콥터(Volocopter)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렇게 글로벌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 우리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다."

UAM 시장의 성장률이 가파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가. 시장 전망치는 어떠한가.
"UAM 사업은 2040년 기준 시장규모가 2.5조 달러로 연평균 30%로 성장해 미래 도시교통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따라서 전세계 주요국들이 UAM 기술 상용화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부 뿐만 아니라 지자체, 대기업 등이 UAM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 정부도 지난 5월 인수위 단계부터 수소차(상용차) 보급 확대와 자율주행, UAM(도심항공교통) 상용화 등 모빌리티 대전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한화, GS 등 거의 대부분의 대기업 그룹사들도 UAM 진출을 선언했다. 해당 대기업들은 대부분 UAM 선진국의 기체개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과의 경쟁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쟁에서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는지.
"UAM은 단일 기술로 이뤄지는 사업이 아니다.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기술이 필요하고 또 타겟하는 시장도 그에 따라 수 많은 시장으로 나눌수 있다. 단일 기업은 기술력의 한계로 UAM의 모든 기술을 보유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UAM도 기체인만큼 항공관련 제조기술 및 인증이 필요하고, 기체 운항에 필요한 통신기술 뿐만 아니라 버티포트(Vertiport)를 위한 인프라 기술도 필요하다. 우리는 경쟁이 없고 우리의 기술력을 확연히 보여줄 수 있는 사업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을까.
"국내 대기업들과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우리의 UAM 타겟시장은 구체적이다. 막대한 투자금이 소요되는 4인승 이상 기체 개발에는 대기업들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우리는 2025년 이후 ▲비도심 UAM 핵심 운항사업자, ▲Vertiport 운영 사업자 ▲국내 및 해외개발 기체(eVTOL) Foundry 사업자 ▲MRO 운항정비 사업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PTF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배경이 무엇인가.
"이는 2020년 4월 싱가포르의 글로벌 MRO업체인 STEA가 발주한 에어버스 PTF사업을 2629억 원을 수주하고, 2021년 10월 연이어 STEA로부터 1213억 원 추가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1년(186억 원)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PTF 사업부의 호조가 지속될 수 있을까.
"STEA의 에어버스는 기존 기종에 비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고, 기종 최초로 데크를 완전 컨테이너화해, 메인 데크에는 14개의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하부 데크에 추가로 10개의 컨테이너를 설치해 약 28톤의 화물을 적재하고, 3800키로를 운항할 수 있어 국내 및 역내 화물운송에 최적화돼 있다. 에어버스는 향후 20년간 약 1000기 이상의 PTF 전환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330 기종은 1994년 초도 생산 이후 지금까지 약 1700기를 주문해 1500기 이상 납품이 완료됐다. 항공기 수명이 최장 30년임을 감안하면 향후 수년간 지속적으로 PTF 전환수요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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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부품 조립 및 가공 업체
상장일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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