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이구산업 "구리가격 반등…이익 스프레드 확대 예상"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구리 가격 30%↓
현물가 낮아지자 수익성 급감
4분기 구리가격 '꿈틀'…"매도가격 높아질 듯"

이구산업은 1968년 설립된 비철금속전문 제조업체이다. 국내 비철금속 수요의 20% 이상은 이구산업에서 공급한다.

이구산업의 핵심 비철금속은 구리이다. 기초소재인 구리를 생산해 자동차 부품, 반도체, 전자제품, 주방용품, 건축재, 기계장치 제조업체에 납품한다. 이구산업의 매출은 자동차에서 30~40%, 전기전자에서 20~30%, 나머지는 건재자와 기타물량이 차지한다.

동일업종의 상장사는 풍산이 있는데 풍산은 모든 비철 품목(방산, 관, 판재 등)을 모두 생산하는데 반해 이구산업은 그 중에 판재만을 주력으로 한다.

이구산업 실적을 좌지우지 하는 요소는 구리가격이다. 이구산업은 고객사와 납품 계약시 구리 공급 단가를 정해놓지 않고 월별로 현물가와 연동시키기 때문이다.

즉 구리를 과거에 산 가격보다 현재 가격이 떨어질 경우 수익성이 낮아지고, 반대로 과거 매수 가격보다 현물가가 높을 경우 수익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이익의 스프레드 = 이구산업이 사온 구리가격 - 이구산업이 판매한 구리가격'라는 공식이 완성된다.

최근 구리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이구산업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더넥스트뉴스> IR취재노트를 통해 구리가격 전망, 이구산업의 전방산업 상황, 향후 수출과 신산업 진출 계획 등에 대한 집중 취재를 요청했다.

다음은 이구산업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매출 구성 자체가 자동차 업종으로 나가는 게 한 40% 이상이기 때문에 네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자동차 생산량이 늘어나는게 유리한 구조이다."

"1차 벤더는 한국단자 등 이고 2차 벤더는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델파이라던지 여러 업체들이 있다."

"가공형태가 저희는 판재 위주로 제작을 하고 있어서 그런걸 가져와서 이제 커넥터라든지 버스바 그런걸 업체들이 제작하고 있다."

"비율은 우리가 정확히 알수 없다. 업체들이 가져가서 전기차에 부품을 납품하는지 아니면 일반 내연차에 납품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 그냥 추정치일뿐이다."

"자동차 30~40%, 전기전자 20~30%, 수출 20%, 건자재등 기타 일부소량이다."

"중국향으로 많이 나오고 동남아도 있다. 일본쪽 있는데 아주 소량이다. 중국이나 동남아쪽이 제조업이 활성화돼 있어서 많이 나간다."

"수출증가는 그렇게 크게 되지 않을 것 같다. 내수 위주로 지금 대응을 하고 있고 수출은 단가가 조금 낮다. 보통 판가가 수출보다는 내수가 좋다. 중국 이런 쪽은 그쪽에서도 생산을 하니까 낮은 가격을 맞춰서 수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우리가 진출한다고해서 정부에서 물량을 대주지 않기 때문에 어렵다고 본다. 업체를 인수하지 않는 이상 어렵다. 왜냐하면 이게 예전에는 과거에 결국에는 정부에서 밀어줘서 키웠는데 그렇게 키우지 않는 이상은 어렵다고 봐야한다."

"우리는 구리를 사서 재고를 갖고 있다가 고객사에 월별로 현물가에 납품하는 구조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구리 가격이 높아 우리도 매입가가 높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하반기에 구리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현물가가 낮아지면서 스프레드가 줄었다."

"바닥을 찍고 오르는 중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LBS(야드파운드) 당 구리 가격이 3.2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지금은 3.8달러까지 올라왔다. 과거 4.5달러 선에서 매입한 재고도 거의 소진했기에 향후 낮은 가격에 매입한 구리를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