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리튬 1차전지' 수주 호황 비츠로셀, '2차전지' 사업도 넘본다

올 3분기 누적 수주잔량 1559억…전년比 31%↑
민간용·군수용 1차전지 수주 동반 호황
메이크센스 인수로 2차전지 소재 개발에도 박차

비츠로셀 당진 공장 전경.(사진=비츠로셀 제공)

비츠로셀 당진 공장 전경.(사진=비츠로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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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 1차전지를 생산하는 비츠로셀의 전방 산업 호황이 이어지며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비츠로셀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2차전지 사업까지 진출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비츠로셀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6.4% 증가한 835억 원, 영업이익은 11.6% 증가한 178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주잔량은 1559억 원으로 31% 이상 늘었다.

비츠로셀의 수주가 지난해에 비해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로는 리튬 1차전지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츠로셀은 1987년 국내 최초의 리튬 1차전지 제조사로 탄생한 뒤 군용 및 상용 리튬전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리튬 1차전지만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하며 글로벌 리튬 1차전지 기업으로 성장했다. 리튬 1차전지는 리튬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배터리이다. 리튬의 산화 반응으로 생성한 전자의 흐름으로 전기에너지를 만든다. 리튬 1차전지는 경량이면서 고전압이 얻어지는 리튬을 음극으로 사용하므로 고에너지밀도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리튬 1차전지는 타 배터리(알카라인, 리튬 2차전지 등) 대비 ▲저장기간이 길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사용 가능 온도범위가 넓어 배터리 교체·충전이 어려운 환경이나 가혹환경에 노출된 계량기, 군용 장비, 시추용 장비 및 각종 기기들의 백업용 전원으로 사용된다.

최근 각 국가별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진행은 계측기용 리튬 1차전지 수요 증가로 이어지며 비츠로셀의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에너지 산업이 호황기에 접어들며 비츠로셀의 석유·가스 파이프 및 시추용 계측기에 들어가는 고온전지 매출도 3분기 누적 매출액 236억 원으로 전년대비 51.4% 증가했다.

비츠로셀의 군수용 전지 매출도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군수용 전지는 전쟁이나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국내 방산업체 수주 증가는 비츠로셀 군수용 전지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리튬 1차전지가 호황기에 접어들면서 비츠로셀은 신사업을 진행할 여력을 확보했다. 이에 비츠로셀은 2021년 6월 메이크센스 지분 46.6%를 인수하며 리튬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진출했다. 메이크센스는 캐나다 칼라리(Calgary) 대학 연구소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으로 나노소재 및 센서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비츠로셀은 메이크센스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 양극 CNT(Carbon Nano Tube)도전재 등 리튬 2차전지용 첨가물을 개발 중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첨가하여 배터리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재로 많은 2차전지 소재기업들이 개발 중이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비츠로셀의 IR담당자와 리튬 1차전지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 2차전지 사업 성과는 언제쯤 볼 수 있을지, 그리고 내년 실적 전망치는 어떠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비츠로셀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유일하게 리튬 1차전지를 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리튬 1차전지의 매출처는 어디인가.
"크게 리튬 1차전지의 사용처는 크게 군수용과 민간용으로 나눌 수 있다. 군수용 리튬 1차전지는 통신장비 및 최첨단 무기체계의 핵심전원이다. 특히, Li/SOCl2(리튬염화티오닐전지)는 군용장비인 무전기와 어뢰 등의 주전원이며, 비축형전지는 최첨단 미사일, 폭탄 등의 주전원으로 사용된다. 군수용 전지는 경기와 상관없이 수요가 일정하며, 전쟁이나 국제정세 변화에 따라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국내 방산업체 수주 증가로 군수용 1차전지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민간용 전지는 다양한 산업용 제품에 전원과 보조전원용으로 사용돼 전방 산업의 정책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리튬 1차전지는 장비 제조사에 모듈형식으로 공급된다. 즉, 개별로 판매되지 않으며, 장비의 부품으로 장착되어 B2B로 판매되는 특징을 가진다. 즉, 전방 주요 고객사의 장비 생산량과 판매량이 리튬 1차전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 비츠로셀의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은 군수용인가 민간용인가.
"최근에는 민간용 리튬 1차전지의 수주가 많이 늘었다. 각 국가별 스마트 그리드 사업의 진행은 계측기용 Li/SOCl2 전지 수요 증가로 이어졌으며,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산업의 호황기 진입은 시추 모니터링 장비용 고온전지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또한 석유 또는 가스 이동을 위한 파이프 계측장비의 디지털화는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스마트계측기 수요 증가로 이어졌다. 이러한 스마트계측기에는 고온 및 고진동을 버티며 고용량이 가능한 리튬 1차전지가 필수로 최근까지 시장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1차전지 실적 성장의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우선 코로나19 이후, 석유·가스 산업 호황기 진입에 따라 우리의 고온전지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현재는 고온전지는 기존 단품 공급을 넘어, 고객사 요구에 맞춘 팩형태의 조립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하며 매출 성장세에 가속도를 붙였다. 커스터마이징 팩형태의 전지 공급으로 수주는 내년까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본다. 또 방산업체들의 수주도 이어지는 상황이라 내년까지는 긍정적인 실적 흐름이 나올 것 같다."

2차전지 양산이라는 신사업에 도전하는데. 신사업에 대해 자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우리는 지난해 메이크센스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실리콘 음극재, 양극 CNT도전재 등 리튬 2차전지용 첨가물을 개발 중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 음극재에 첨가하여 배터리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소재로 많은 2차전지 소재기업들이 개발 중이다. 양극 CNT도전재는 기존에 사용되는 카본블랙 도전재를 대비 높은 전자이동도를 가지고 있어, 배터리 용량 증가 및 원가절감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양극 CNT도전재도 다양한 소재업체에서 개발 중이며, 양산에 성공할 경우 기존 2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 있는 중요한 품목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13개 기관과 함께 컨소시움을 구성해 차세대 리튬 2차전지에 사용되는 금속 리튬박(Lithium Foil) 개발을 위한 정부과제를 수행 중이다. 해당 과제는 2024년 12월까지 진행되며 LG에너지솔루션이 차세대 리튬-황전지를 개발 중인 만큼, 우리의 리튬박 공급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양극 CNT도전재 개발 상황은 어떠한가.
"아직 시작 단계라고 보시면 된다. 만약 양산에 에 성공할 경우, 우리 기업의 규모가 바뀔 수 있는 하이리턴의 아이템이다. 그만큼 수많은 기업들이 개발을 시도하고 있으며 실패사례도 많다. 우리도 차근차근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내년 실적 가이던스를 알 수 있을지.
"전방산업 호조에 따라 매출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2023년은 매출액 1500억 원, 영업이익 315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Bobbin(민수용) 및 Wound(군수용)이 각각 750억 원, 170억원, 고온전지가 5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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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1차전지 제조 업체
상장일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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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소충청남도 당진시 합덕읍 인더스파크로 70 -
전화번호041-33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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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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