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수주 목표 8조 원 달성 무난
미국 반도체공장 공사 등 관계사 수주 지속
삼성엔지니어링 공사현장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이미지 확대보기시장은 3분기 성적표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매출액은 2조4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5억 원으로 15.5% 증가했다.
◇3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아…증권가 연간 “가이던스 달성가능성 높아”
삼성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삼성엔지니어링)
이미지 확대보기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3분기말 기준 신규수주는 6.5조 원(화공 2.2조 원, 비화공 4.2조 원)으로 수주 목표 달성률 81% 기록했다”며 “지난 10월 공시한 비공개 수주 포함 시 연내 수주 목표 8조 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수주 외에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연간 가이던스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앞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이슈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IR담당자는 답했다. 다음은 주요 질문에 대한 일문일답.
-현재 실적을 영향을 미칠 수주 파이프라인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가장 비중이 큰 화공 파이프라인은 125억 달러 수준이다. 연말까지 발표 예상되는 것은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50억 달러), 알제리 PDHPP(15억 달러) 등이 있다. 요르단 Refinery(10억 달러) 안건은 4분기 발표할 예정이다.”“UAE 헤일앤가샤(60억 달러)는 Re-FEED(재설계)진행하고 재입찰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결과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관계사 수주가 늘고 있는데, 관계사 수주가 꾸준하게 지속될 가능은 있는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관계사 투자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미국 반도체공장도 공사 본격화되면 수주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계사 공사는 공사 진행에 따라 Scope가 확장되며 계약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다.”“삼성전자뿐만아니라 삼성SDI 플랜트도 수주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비화공공사는 최소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고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하며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발주환경에 변화가 있는지,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현재 중동에서 가장 대두되는 품목은 가스다. 우크라나이나-러시아 전쟁 발생 뒤 가스가격 상승과 탈탄소 니즈가 반영되며 가스개발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푸라-2 사업은 당초 예상대비 1.5년~2년이 앞당겨져 기본설계(FEED)가 진행 중이다.”“헤일앤가샤도 사업 가속화를 위해 공개입찰 대신 FEED 담당한 테크닙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스안건을 빠르게 실효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관측되고 있는데, 설계•조달•시공(Feed To EPC)까지 늘리기 위해 발주처를 설득하고 있다."
-인력 충원계획 외에 생산의 효율을 높이는 생산능력(CAPA)도 확대하는지?
“내부수행에서 5∙5∙3 혁신(자원투입 -50%, 현장업무 -50%, 공기 -30%)을 인력채용과 병행하고 있다. 설계자동화, 모듈러건축 등을 활용해 현장리스크를 줄이고, 1인당 생산성도 증가를 꾀하고 있다.현재 3∙3∙2까지는 달성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FEED 현장은 어떤가?
“현재 7건의 FEED 수행 중이다. 공정공시규정상 구체적 안건에 대해 언급은 어렵다. 단 7건 중 3건에 대해서는 EPC(설계조달시공)전환 시 우선권을 보유했다. 그 외 2건은 듀얼 FEED, 2건은 트리플 FEED 현장이다.”-신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스사업을 확대하는데, 현황에 대해 말해달라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트랙레코드가 부족했던 상황인데, 텍사스 LNG 프로젝트에 대해 5월 Pre-FID 계약을 체결해 테크닙과 함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중순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되면 EPC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