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파이프라인 든든… LNG 프로젝트 확대

연내 수주 목표 8조 원 달성 무난
미국 반도체공장 공사 등 관계사 수주 지속

삼성엔지니어링 공사현장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삼성엔지니어링 공사현장 모습(사진=삼성엔지니어링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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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일 '코퍼레이트 데이(Corporate Day)'를 개최했다. 3분기 실적은 물론 앞으로 사업방향에 대해 공개했다. 3분기 성적표는 시장 기대치에 웃돌았다. 앞으로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수주 파이프라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혀 올해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도 높다.

시장은 3분기 성적표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 3분기 매출액은 2조45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0%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05억 원으로 15.5% 증가했다.

◇3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아…증권가 연간 “가이던스 달성가능성 높아”

삼성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 파이프라인 현황(자료=삼성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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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기대치를 웃도는데, 이는 화공부문의 주요 대형 현장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메탄올 프로젝트, 사우디 우나이자 가스, 사우디 APOC PHD/UTOS4 개 현장)의 본격적 공정률 확대에 기인한다”며 “마진이 아쉬운데, 이는 과거 얀부 발전 충당금 설정한 금액의 일부 환손실 178억 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고 평가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지난 3분기말 기준 신규수주는 6.5조 원(화공 2.2조 원, 비화공 4.2조 원)으로 수주 목표 달성률 81% 기록했다”며 “지난 10월 공시한 비공개 수주 포함 시 연내 수주 목표 8조 원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수주 외에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연간 가이던스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날 앞으로 실적에 영향을 미칠 이슈에 대해 삼성엔지니어링 IR담당자는 답했다. 다음은 주요 질문에 대한 일문일답.

-현재 실적을 영향을 미칠 수주 파이프라인은 어떤 것이 있는가?
“현재 가장 비중이 큰 화공 파이프라인은 125억 달러 수준이다. 연말까지 발표 예상되는 것은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50억 달러), 알제리 PDHPP(15억 달러) 등이 있다. 요르단 Refinery(10억 달러) 안건은 4분기 발표할 예정이다.”

“UAE 헤일앤가샤(60억 달러)는 Re-FEED(재설계)진행하고 재입찰 진행 중이며 연말까지 결과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나며 관계사 수주가 늘고 있는데, 관계사 수주가 꾸준하게 지속될 가능은 있는지?
“내년에도 올해 수준의 관계사 투자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미국 반도체공장도 공사 본격화되면 수주증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관계사 공사는 공사 진행에 따라 Scope가 확장되며 계약금액이 늘어나는 구조다.”

“삼성전자뿐만아니라 삼성SDI 플랜트도 수주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 비화공공사는 최소한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고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락하며 원자재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발주환경에 변화가 있는지, 변화된 환경에 어떻게 대응할지 궁금하다.
“현재 중동에서 가장 대두되는 품목은 가스다. 우크라나이나-러시아 전쟁 발생 뒤 가스가격 상승과 탈탄소 니즈가 반영되며 가스개발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푸라-2 사업은 당초 예상대비 1.5년~2년이 앞당겨져 기본설계(FEED)가 진행 중이다.”

“헤일앤가샤도 사업 가속화를 위해 공개입찰 대신 FEED 담당한 테크닙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스안건을 빠르게 실효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분명히 관측되고 있는데, 설계•조달•시공(Feed To EPC)까지 늘리기 위해 발주처를 설득하고 있다."

-인력 충원계획 외에 생산의 효율을 높이는 생산능력(CAPA)도 확대하는지?
“내부수행에서 5∙5∙3 혁신(자원투입 -50%, 현장업무 -50%, 공기 -30%)을 인력채용과 병행하고 있다. 설계자동화, 모듈러건축 등을 활용해 현장리스크를 줄이고, 1인당 생산성도 증가를 꾀하고 있다.현재 3∙3∙2까지는 달성했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다.”

-FEED 현장은 어떤가?
“현재 7건의 FEED 수행 중이다. 공정공시규정상 구체적 안건에 대해 언급은 어렵다. 단 7건 중 3건에 대해서는 EPC(설계조달시공)전환 시 우선권을 보유했다. 그 외 2건은 듀얼 FEED, 2건은 트리플 FEED 현장이다.”

-신사업 비중을 늘리기 위해 가스사업을 확대하는데, 현황에 대해 말해달라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트랙레코드가 부족했던 상황인데, 텍사스 LNG 프로젝트에 대해 5월 Pre-FID 계약을 체결해 테크닙과 함께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2023년 중순 최종투자결정(FID)이 완료되면 EPC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익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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