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구축…CDMO 사업에도 눈길
약물의 체내 방출 제어 기술 '으뜸'…유효성·안전성 확보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으로 수익…향후 CDMO로 먹거리 개척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이미지 확대보기약물전달기술 플랫폼 기업 인벤티지랩이 지난달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인벤티지랩은 Microfluidics 기술을 의약품 DDS(Drug Delivery System)에 융합한 원천 기술인 'Laminar-FLUIDigmTM' 을 확보하고 이를 응용한 혁신형 의약품을 개발하는 플랫폼 기술 기업이다.
<더넥스트뉴스>는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를 만나 기존 DDS 분야의 기술적 한계를 넘어,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글로벌 파트너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는 인벤티지랩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 구축…CDMO 사업에도 눈길
인벤티지랩의 대표 플랫폼.(자료=인벤티지랩 IR BOOK)
이미지 확대보기인벤티지랩은 두 가지 약물 전달 시스템 플랫폼을 보유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첫 번째 플랫폼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이다. 한 번의 주사 투여로 1개월에서 6개월까지 치료 효과가 유지되는 주사제를 개발하는 기술이다.
김주희 인벤티지랩 대표이사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통해 현재 탈모 치료제, 치매 치료제, 약물 중독 치료제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고 국내 대형 제약사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 계약도 체결을 했다"며 "이 중 탈모 치료제는 호주에서 임상1·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국내 3상 이후 본격적인 글로벌 라이센스 아웃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플랫폼은 M-RNA백신과 유전자 치료제에 대한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팬데믹 위기를 극복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M-RNA백신 개발에 활용된 지질 나노 입자, 즉 피드 나노파티클 기술을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발해 냈다.
김 대표는 "우리 회사는 M-RNA백신 개발을 위한 지질 나노 입자에 대한 제형화 기술과 양산 기술에 대해서 국내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회사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향후에는 나노 전달체 플랫폼에 특화된 CDMO(위탁생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약물의 체내 방출 제어 기술 '으뜸'…유효성·안전성 확보
인벤티지랩의 M-RNA 개발 플랫폼.(자료=인벤티지랩 IR BOOK)
이미지 확대보기김 대표는 "이런 높은 품질을 가질 수 있는 의약품이 개발되게 된 배경에는 저희가 공학 기술과 바이오 기술이 융합된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제조 플랫폼에 특화된 기업이기 때문에 플랫폼의 확립에 많은 투자와 시간이 소요됐다"고 전했다.
인벤티지랩은 창업 초기에 파티클 필러 동물용 의약품 개발을 통해서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고 GMP(생산공장) 제조 라인을 구축하는 데 집중해 왔다. 초기의 플랫폼 투자를 통해서 기반 공정에 대한 연구와 장비 개발 그리고 자체적인 특허 풀 확보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
이후에는 다양한 계량 신약 파이프라인을 통하여 탁월한 방출제어 품질을 자랑하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을 확립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 개발 및 공동개발 신약으로 그 범위를 확장했다. 가장 최근에는 기반 기술인 마이크로 플로이딕스를 제조 공정에 적용하는 데 성공해서 M-RNA 치료제에 특화된 제조 플랫폼에 확보에도 성공했다.
김 대표는 "신약 개발 스타트업의 경우 일정 임상 개발 단계에서 데이터를 통해서 라이센스 아웃을 수행하면 그 이후에 개발 단계는 라이센스가 전적인 책임을 가지고 진행하게 된다"며 "이런 모델의 장점도 있지만 파이프라인의 최종적인 품목 허가와 시장 진입에 대한 통제권이 없다는 한계점이 존재하게 인벤티지랩의 경우는 고유한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의약품 품질을 보유한 모델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과 병행하여 제조 기술 이전에 따른 별도의 로얄티 또는 제조 마진의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파이프라인 기술 이전으로 수익 창출…향후 CDMO로 먹거리 확보
인벤티지랩의 핵심 파이프라인.(자료=인벤티지랩 IR BOOK)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M-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되는 플랫폼의 경우에는 인벤티지랩만의 특화된 CDMO 사업을 주된 사업 모델로 추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확대 그리고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을 유치하고 이에 따른 rd 및 임상 개발 비용에 대해서 공모 자금의 대부분이 사용될 예정"이라며 "추가적으로 mrna 백신 및 유전자 치료제의 제조 기반을 확충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희 인벤티지랩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주주분들과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벤티지랩은 조기에 상업화가 가능한 계량 신약 높은 부가가치의 장기 지속 신약 차세대 유전자 치료제 분야의 CDMO로 다각화된 성장 모델을 통해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한 제조 플랫폼 기반의 제약 기업으로서 한국이 강점을 갖는 제조업의 고유한 가치를 제약 산업에서도 구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