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퓨런티어, 자율주행차 전장시장에 포문...기술특례상장 모범모델 주목

기술특례상장 이후 승승장구, 올해 최대 실적경신 기대
우수한 기술력에 글로벌 전자카메라 시장점유율 확대

매출추정치(출처=퓨런티어 IR자료)

매출추정치(출처=퓨런티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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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관련 자동화전문업체다. 최근 자율주행차 시장의 확대에 힘입어 글로벌 전자카메라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고픽셀 카메라 모듈관련 자동화 쪽에 경쟁력이 있어 자율주행차시장 성장에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 레벨3 자율주행기준 적용 자율주행차 확대… 자율주행 핵심 센서 글로벌 공정장비 수혜

장비, 부품 별 매출액 현황(출처=2022년 3분기 기준, 퓨런티어IR자료)

장비, 부품 별 매출액 현황(출처=2022년 3분기 기준, 퓨런티어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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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장비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조립 및 검사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장비 사업부와, 자동화 공정 장비용 핵심부품을 개발 판매하는 부품사업부로 구성돼 사업을 하고 있다.

배상신 퓨런티어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자율주행차 시장의 훈풍에 글로벌 전자카메라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배 대표는 “현재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의 IT기기와 자율 주행 기능기기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타깃인 글로벌 전자 카메라 시장도 2025년까지 연평균 3% 수준으로 고성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엄격한 레벨3기준이 적용된 자율주행차가 전세계에 확대되고 있다. 일본 혼다가 지난 2021년에 레벨3 자율주행차를 출시했다. 현대차도 내년 상반기에 레벨3 자율주행기준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출시를 꾀하고 있다.

그는 “레벨 3 또는 레벨 4 주행을 위한 주요국들의 법안이 마련되고 있다”며 “레벨 3로 넘어가면 최소 12개 이상이 카메라가 탑재되고 화소수(픽셀)가 기존의 1.3메가 1.7메가 수준에서 5메가, 8메가, 나아가 12메가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이 과정에서 카메라 모듈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력에 글로벌 전자카메라 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게 그의 마스터플랜이다. 배 대표는 이 기술을 현실로 바꿀 핵심인력을 ‘자율주행 핵심 센서 글로벌 공정장비 기업을 목표로 하는 전문가 집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전체 인력의 50%가 R&D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카메라 자동화 조립 검사 관련해서 34개 이상의 지적 재산권을 미국 특허 포함해서 확보를 했고, 나아가 자율주행 핵심 센서 조립검사에 있어 20개 이상의 공종 솔루션을 보유했다”며 “전장카메라 핵심공정장비 관련해서 60건 이상의 중요 프로젝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고 10종 이상의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서 제품의 경쟁력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상 최대실적 경신 확실시…해외시장 공략으로 실적 레벨업 기대

공정장비 국내외 비교(출처=퓨런티어 IR자료)

공정장비 국내외 비교(출처=퓨런티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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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런티어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로 지난 2월 23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실적도 좋다. 상장 이전 지난 2021년에 장비와 부품사업이 동반성장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으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 기업 가운데 상장 전에 흑자전환한 곳은 프런티어가 유일하다.

올해 실적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179억 원으로 이 가운데 장비 사업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 97억 원을 뛰어넘는 99억 원을 이미 달성했다.

배 대표는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올해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 확실시되고, 영업이익 또한 전년도 실적을 웃돌 것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장비 사업만으로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도약의 원년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레벨업을 위해 그가 신경쓰는 부문은 글로벌 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넘버 원으로 통하는 검증된 국내의 카메라 모듈제조 기반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배 대표는 “전 세계에 통용되는 모바일 카메라가 연간 55억 개가 생산이 되는데 그 중에서 35%에서 40%를 국내 기업들이 생산을 하고 있다”며, “같은 기업들이 전장 카메라를 생산을 하고 있는데 그 기업들의 글로벌 출하량 기준의 점유율은 한 8% 정도, 매출 기준으로 5%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꾸로 보면 현재는 저조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30~40%의 점유율까지 달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국내 기업들과 협업을 통해서 훌륭한 레퍼런스(실적)을 많이 쌓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까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우수한 기술력의 자신감으로 글로벌 시장공략도 탑다운 영업전략을 택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 대표는 “자율주행차 솔루션들은 자율주행 센서하고 관계가 밀접한데, 이들이 요구하는 카메라의 성능수준을 만족하지 못하면 카메라가 완성차에 설치할 수 없다”며 “자율주행차 기업하고 적극 협력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기술을 선도개발하고 검증을 통해서 표준 솔루션으로 지정된 뒤 전장업체 또는 카메라 제조사가 우리의 장비를 쓰게 만드는 탑다운 영업전략으로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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