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현대모비스, 모듈 공급 호조에 역대 최대 매출…북미 진출도 '성공적'

모듈·핵심부품 공급 확대…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미국에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 5곳 新구축

현대모비스 사옥 전경.(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사옥 전경.(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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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 완화와 완성차 생산량 회복 등으로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 등 다른 계열사들도 실적이 개선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현대모비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37.3% 늘어난 10조5960억 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일부 개선되면서 완성차 생산 물량은 18.6% 증가했고, 전동화 생산 증가폭도 43.3%에 달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919억 원으로 62.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9% 늘어난 576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6% 증가한 5599억 원이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원가가 일부 상승했으나 전반적인 사업 호조로 이를 만회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완성차 생산량이 회복함에 따라 모듈과 핵심부품 공급이 확대된 것이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며 "특히 친환경차에 적용되는 전동화부품 생산이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제품믹스 개선과 A/S사업의 글로벌 수요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는데, A/S 사업은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수요 증가로 3분기 2조58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대비 13.7% 증가한 수치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올해 3분기까지 핵심 부품 수주 우수 성과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글로벌 수주금액은 33억3000만 달러(약 4조7000억 원)로, 연간 수주 목표액 37억4000만 달러의 89%를 이미 달성했다. 특히 북미와 중국에서는 연초 계획 대비 초과 수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미국에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 5곳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북미 지역 첫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으로, 13억 달러(약 1조8000억 원)를 투입한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구동(PE)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 등 3개 공장을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들어서는 조지아주 서배너에 세운다.

현재 운영 중인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공장 인근에도 각각 배터리시스템과 PE모듈 공장을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그 밖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의 합작공장도 HMGMA 인근에 설립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의 3분기 실적도 국내 완성차 내수와 수출 물량 증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9.8% 증가한 7조141억3400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영업이익은 4780억6100만 원으로 전년대비 51.8% 늘어났다.

현대오토에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0% 증가한 7305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 증가한 333억 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위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557억 원으로 전년대비 78.6% 급증했다.

<더넥스트뉴스>는 현대모비스의 IR담당자와 3분기 실적에 대한 리뷰, 향후 실적 전망치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현대모비스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3분기 영업이익과 관련해 운송비·재료비·환율·ASP 상승 등의 영향이 어느 정도였는지.
"모듈·부품의 경우 통합계열사 관련 470억 원, 반도체 공급 관련이 280억 원, 항공비 미회수 350억 원 등 총 -1,100억 원의 영향이 있었다. 3분기 영업이익인 270억 원 적자에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800억 원 수준의 흑자가 가능했었다고 볼 수 있다. AS의 경우, 환율 영향이 750억 원, 판가 조정 효과가 1000억 원의 긍정적 효과가 있었지만 운송비 추가 증가 반영분이 400억 원 정도 있었고, 내륙운송 확대로 추가 비용이 500억 원이 판관비에 반영됐다."

3분기 비용 상승에 따른 판가 조정 효과가 있었는데, 4분기 추가로 효과가 있을까.
"시차를 두고 계속해서 반영되고 있지만, 반도체·운송비, 특히 항공운송 등의 경우 시차가 있어서 4분기에도 지속해서 반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분법과 관련해 보스턴다이내믹스 현물 출자의 반영 액수는 얼마인가.
"지분 매입 당시 대비 현물 출자 시 가치평가가 올라가 있어 차액분을 이익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금액으로 따지면 860억 원 수준이다."

생산 전문 통합계열사 설립 관련 추가로 4분기에 반영될 금액이 있는가. 향후 추가 비용 부담이 될지.
"3분기에 470억 원 반영되었는데 4분기에도 추가 반영이 있을 것이다. 4분기에는 조심스럽게 모듈·부품의 흑자 기조도 기대 중이다."

3분기 비용 회수분에 따른 AS부문의 마진 상승이 있었는데, 3분기의 AS부문 마진이 유지된다고 봐야 할까. 추가적인 상승 여지가 있을지.
"4분기에도 3분기만큼의 비용이 회수된다고는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AS부문의 현재 매출엑과 영업이익은 정상적인 수준은 아니다. 4분기에는 비용 분담 등의 효과가 3분기만큼 발생하지 않는다고 하면, 3분기만큼의 영업이익률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운송비가 정상화된 시점에 정상화된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내년부터는 정상화된 마진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벤츠 모듈 수주 관련 매출 규모 등은 어떻게 될 지.
"벤츠 같은 글로벌 OE의 경우 비밀유지계약을 강조하기 때문에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다. 통상 총액 기준으로는 이번 계약으로 개런티된 숫자는 18억 달러 수준으로 보면 된다. 신규 출시되는 모델이기 때문에 판매량에 따라 매출 변화가 가능하다. 해당 숫자는 업체의 계획 기준이다."

모듈을 포함해 현대차·기아 비중을 어느 정도까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나.
"4~5년 후 모듈 제외한 핵심 부품을 기준으로 두 자릿 수까지 낮출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모듈을 통해서도 추가로 낮출 계획을 갖고 있다."

전동화 매출 비중이 커졌는데, 전동화 부문의 수익성이 어느 정도 나왔는가. 향후 방향성은 어떤지.
"전동화 사업은 점진적으로 커지고 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매출은 증가했지만, 손익은 아직까지 시장 고도화 수준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 향후 점진적으로 손익 향상이 예상된다."

유럽 법인의 마진 하락 이유는 무엇인가.
"해상 운임 증가 등 물류비와 러시아 생산 중단과 판매 부진의 영향이다."

단기차입금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는데, 이자비용 부담 등은 없을지.
"매출 증가에 따라 차입금이 증가한 것이며, 지역별로는 북미·러시아가 증가했는데 러시아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차입금을 늘렸고 북미는 물류비용과 안전재고 확보 등을 위해서 차입금을 늘렸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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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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