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투자 자산의 패러다임이 바뀔까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분석기자.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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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불가토큰, NFT(Non-Fungile Token)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끊이질 않는다. 금리가 오르면서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해 거시경제 상황이 불안해지고 있으며, 머지포인트, 브이글로벌, 루나·테라와 같은 코인 시장의 여러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NFT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는 것 같다.

여러 측면에서 올해는 NFT의 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수 많은 사람들이 NFT에 대해 이야기하고 다양한 산업의 수 많은 기업들이 NFT 관련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NFT에 대한 관심은 코인과 블록체인 산업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이를 넘어서 게임과 예술,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NFT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당연하게도 돈과 비즈니스로 직결되는 것 같다. 우리는 어떤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NFT로 만들어 수 억 원에 팔았다는 기사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미 NFT에 투자해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여러 사람들의 입을 통해,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오르내린다. 이에 따라 수 많은 사람들이 NFT를 공부하고 있다. 서점에서 경제와 경영 신간을 보면 다수의 NFT 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에 포진해 있다.

NFT와 관련한 이야기에는 혁신적인 투자방법,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 혁신적인 산업, 혁신적인 기술, 혁신적인 플랫폼, 혁신적인 작가, 혁신적인 세계, 혁신적인 현상 등 모든 것에 혁신적이라는 단어가 포함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혁신적인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것 같다.

'이번에는 다르다', '인류 역사상 전례 없던 변화다', '지속가능하고 유의미한 발전이다', '신성장 동력을 찾았다' 등 우리가 요새 자주 듣는 이러한 문구들에서 가깝게는 2017년 비트코인 광풍, 조금 더 멀게는 2000년 정보기술로 인해 나타난 신경제론의 느낌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질문한다. NFT는 우리가 아직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세계를 열어줄 전례 없는 혁실일까? 아니면 우리가 과거에 경험했던 신경제론과 같아 인간의 돈에 대한 욕망을 자극하는 신종 마케팅 전략일 뿐일까? 수 많은 책들이, 그리고 전문가들이 NFT 시장과 그 미래에 대해 논의한다. 모두가 미래에 관심이 너무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일어나지도 않은, 그리고 사실상 예측이 불가능한 미래에 집착하기 보다는 NFT가 도대체 무엇이고, 어떻게 해석해야 하며, 그 의의가 무엇인지와 같은 새로운 사회현상에 대한 가장 기본적이고도 근본적 이해가 선행되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는 NFT라는 사회현상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할 수 있을 것이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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