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HL만도, 3분기 역대 최고 매출 달성…올 수주량 8조 원 육박

주요 고객사 생산 증가 영향…매출 37%↑
3분기만 수주 3조 원 확보…연간 10조 원 달성 전망

HL만도 판교 본사 전경.(사진=HL만도 제공)

HL만도 판교 본사 전경.(사진=HL만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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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HL만도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주요 수출국인 중국 내 도시 봉쇄 조치가 부정적이었지만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와 환율 상승, 그리고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 등의 영향으로 외형이 크게 성장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HL만도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7.1% 성장한 1조9688억 원, 영업이익은 43.8% 증가한 766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역대 최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이번 호실적의 배경은 주요 고객사들의 생산 증가가 꼽힌다. 3분기부터 최대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의 생산량이 늘고 글로벌 전기차(EV) 업체의 신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국내 매출은 전년대비 10.7% 상승한 6535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매출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북미 매출은 전년대비 71.2% 증가한 4738억 원 기록헸다. 이 곳에서도 현대차와 기아 매출은 SUV 차종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하며 전년대비 91% 증가했다. GM 매출은 반도체 수급에 따른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액이 80% 넘게 증가했다. 북미 전기차 선두업체로의 매출은 전년데비 68.5% 증가했고, 북미지역 매출비중도 17%를 차지하며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42.4%, 전분기 대비 55.8% 증가한 5088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가 완화되며 공장 가동률이 회복해 1분기 중국 지역 매출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중국 현대차와 기아 매출은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길리와 GM 매출은 전년대비 각각 11.9%, 27.9% 성장했다. HL만도의 중국 지역 최대 고객사인 북미 전기차 선도 업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55.1%, 전분기 대비 102% 급증했다. 중국 매출은 리오가 상반기 출시한 ET7를 비롯해, 지난 8~9월 인도 시작한 ES7·ET5 모델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타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57% 성장했다. 특히 인도는 전년대비 40.3% 증가한 2034억 원을 기록하며 기타지역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인도지역은 SUV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했다. 인도 현대차와 기아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2.7% 증가했고, 로컬 OEM 매출은 전년대비 296.7% 성장했다.

제품별로는 전기차 업체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변하면서 다양한 전장제품의 소형화와 경량화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전보다 높아진 사양이 요구되고 있다. 만도는 이 중 이중화 설계를 적용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에서 선두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3분기 신규 수주는 3조 원을 달성했다. 이 중 전장제품 비중은 76%를 차지했다. 전략 방향인 전장제품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주력하며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의 인도 로컬 OEM 수주를 확보했다.

중국 로컬 OEM 수주가 3분기 신규 수주의 65%를 차지했다. FAW 베스트셀링카 차종의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수주를 확보했으며, 니오로부터 차세대 브레이크 제품인 인터그레이티드 다이나믹 브레이크 2세대 제품을 추가수주하며 중국지역에서의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이어 나가고 있다. 3분기 누적 기준 신규 수주액은 7조7000억 원으로, 연간 9조6000억 원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예정이다.

한편 HL만도는 판교 글로벌 R&D 센터를 세일즈앤리스백 형태로 매각하여 유형자산 처분 이익 1030억 원을 당기순이익에 반영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지속되는 가운데, 유동성 확보 및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일환이다.

<더넥스트뉴스>는 HL만도의 IR담당자와 경기침체의 영향, 차종에 따른 수익성 변화, 자회사 HL클레무브의 실적, 판교 R&D센터 매각 이후 연구개발 전략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HL만도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실적에서 경기침체의 영향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번 경기침체 불확실성의 타격은 없었는가.
"실적으로는 지난해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불확실성의 영향이 가려졌다. 또한 상반기까지 부담을 주던 원재료, 물류 비용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실적보다는 재무적으로 경기침체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 3분기 중 판교 R&D 센터를 매각했고, 관련 영향을 재무제표에 반영했다.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해 금리 및 환율 상승, 원자재가 상승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부채비율, 신용등급 등 재무구조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다면 판교에서 이제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것인가.
"아니다. 매각한 건물은 7년동안 임차해 사용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난 10월 11일 판교 테크노밸리에 신규 R&D센터 NEXT M이 오픈했다. NEXT M은 면적 약 3만2000제곱미터, 지상 12층 규모로 입주형사무실, 공유형사무실, 자율주행 연구공간, 테스트 공간, 오픈 스페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우리도 이 곳에서 R&D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그레이티드 다이나믹 브레이크(IDB) 2세대 제품 수주량이 크게 늘었는데 성장성이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지.
"IDB은 내연기관에 적용될 수도 있지만 주행거리 확대라는 이점이 있어 전기차·자율주행차에서 보다 각광받고 있다. IDB 2세대 제품은 오작동시에도 작동하게끔 이중화 설계를 적용했고, 2페달 조합 통해 브레이크 와이어 기술이 구현된 기존보다 큰 폭의 업그레이드가 된 제품이다. 올 3분기 기준 IDB 수주 잔고는 약 4.2조 원으로, 2020년 3분기 대비 2배 수준이다. 2021~2026년까지의 글로벌 IDB 시장은 평균적으로 18% 성장 예정이며, 우리 점유율은 현재10%에서 2026년 17%까지 성장하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B의 시장 성장률 상회 전략은 무엇인가.
"단기적으로는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성장이 유력한 전기차 업체를 발굴해 2026년까지 현기차 비중을 40%까지 내릴 예정이다. 현재 IDB 제품 역량 확보 업체는 글로벌적으로 4곳에 불과하며, 우리는 전기차·자율주행용 원박스 모두를 갖고 있는 유일한 업체이다. 지역별·차종별 베리언트 라인업 모두를 구축 및 양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자회사인 HL클레무브 3분기 실적은.
"매출액은 2000억 원, 영업마진은 연결과 유사한 수준인 4% 정도이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매출이 1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8% 성장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때 말씀 드렸듯이, 센서에 들어가는 주요 칩셋을 해외에서 달러 베이스로 조달하기 때문에, 원화 약세인 환경에서는 환율 측면 부정적 작용했다. 전년대비 ADAS 부문 가동률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회사 평균 수준인 이유는 환율 영향이 주요했다."

차량당 부품의 납품 마진이 다른가. 이를 테면 제네시스 G90 에 납품하게 되면 대당 단가/수익 변화가 있을지.
"올해 연말 출시 예정인 G90 모델부터는 자율주행 레벨 3 기능이 최초 탑재될 예정이다. 주행과 관련된 핵심 센서, 레이더·카메라 센서 및 도메인 컨트롤러 유닛 모두를 우리가 납품 예정이다. 레벨3 시스템은 데이터 처리 측면에서 파워풀한 수용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모델부터는 어플리케이터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시스템을 납품할 예정이다. 단가 측면 긍정적인 변화 있을 것이다. 참고로 G90의 경우 ADAS 뿐만 아니라 IDB,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등 전장섀시도 우리가 납품하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대당 컨텐츠가 들어간다."

마지막으로 HL클레무브 내년 상장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던데 사실일까.
"상장은 자금 조달이 필요해질 시점에 하게 될 것이다. 현재로서는 현금흐름도 충분하고 설비도 넉넉한 상황이다. 여러 기회가 있을 테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설비 증설이 필요해질 경우 상장이나 자금조달도 고려할 예정이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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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홀딩스 계열의 자동차부품 제조기업
상장일2014/10/06
대표자조성현, 김현욱 (각자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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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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