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옵티코어, 스펙합병에 코스닥시장 상장 초읽기…북미 시장 본격 공략

기술력 차별화에 글로벌 광모듈솔루션 기업 도약
해외 쪽 매출처 다각화,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 (출처=옵티코어 IR자료)

매출액, 영업이익 전망, (출처=옵티코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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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코어는 코스닥시장 상장으로 글로벌 광모듈솔루션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5G 이동통신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해 매출다각화를 이룬다는 포부다.

◇ 케이비제20호스팩과 합병…코스닥 상장으로 해외시장 개척

통신시장성장 요인(출처=옵티코어 IR자료)

통신시장성장 요인(출처=옵티코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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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옵티코어는 광통신 레이저 기술과 관련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광통신에 사용되는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 제품 및 관련된 반제품/부품을 개발, 생산 및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광트랜시버는 광통신망을 구성하는 기지국, 중계기, 스위치, 라우터, OLT와 같은 통신장비로부터 받은 전기신호를 광신호로 변환 후 광통신망으로 광신호를 송신하고, 광통신망에서 받은 광신호를 수신 후 전기신호로 변환해서 통신장비로 보내주는 역할을 하는 장비다. 광다중화장치는 WDM 광통신에 사용되는 다양한 파장의 광신호를 단일 광섬유로 송신/수신할 수 있도록 다중화/역다중화 역할을 하는 장비다. 지난달 21일 케이비제20호스팩과 합병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지난 2019년 시장 진입 이후 통신사업자 직접 구매 시장에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이 시장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을 포함한 국내외 유수의 통신사업자를 파트너로 확보하고 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차별화된 기술력이다. 제품 기술과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해 자회사를 통해 광트랜시버의 핵심인 레이저다이오드의 개발을 통한 기술의 내재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파장가변형과 100Gbps/400Gbps의 고속 광트랜시버 및 장거리 전송을 위한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와 유무선 통합형 광트랜시버까지 향후 시장의 변화에 부합되는 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있다.

400Gbps 코히어런트 광트랜시버 개발 위한 국책과제에 경쟁을 통해 개발사로 선정된 점과 광가입자망 통합형 제품에 대한 실증과제에 광트랜시버 공급사로 선정돼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이사는 “국내 리딩 통신사업자에서 유일하게 무선이동통신용 10Gbps와 25Gbps 두 종의 광트랜시버 모두에 대한 제품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품의 기술 및 가격경쟁력과 품질의 지속적인 향상을 통한 고객가치 향상을 위한 노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지난해 흑자전환 성공,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 확대 훈풍

글로벌 시장성장 전망(출처=옵티코어 IR자료)

글로벌 시장성장 전망(출처=옵티코어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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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광트랜시버와 광다중화장치와 관련 통신시장점유율을 높인 덕분에 실적도 좋다.

옵티코어는 지난해 매출액 333억5251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6.66%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5억6479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말부터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5G 통신망의 전면적인 고도화에 나서면 광트랜시버 등 제품 수주 규모가 확대될 것을 감안하면 이 같은 성장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스펙합병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디딤돌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될 약 130억원의 자금을 생산시설 확충 및 설비투자 등 회사의 추가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옵티코어는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영업망도 구축한다. 미국 현지의 5G 통신사업자와 데이터센터를 대상으로 신규 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5G 사업자용 25Gbps(기가비트퍼세컨드) 광트랜시버 및 데이터센터용 100∙400Gbps 광트랜시버를 주력 제품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현재 회사는 100Gbps 광트랜시버를 개발했고, 400Gbps 광트랜시버는 ‘400Gbps 코히어런트광트랜시버 개발’이라는 국책과제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

원활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옵티코어는 내년 상반기까지 미국 통신사업자들에게 총 15만 달러(약 2억1165만 원)상당의 샘플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중소 데이터센터 및5G 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위탁생산(OEM) 기지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광트랜시버의 핵심인 광원 기술을 내재화함으로써 글로벌 진출에 중요한 요소인 가격경쟁력도 확보할 전략이다.

진재현 옵티코어 대표이사는 “신규 시장 진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기술장벽이 매우 높은 사업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 수요의 선행적인 파악 통한 자별화된 제품의 개발 및 제안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기존 시장에서는 품질을 비롯한 제품경쟁력의 꾸준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옵티코어와 케이비 제20호 스팩의 합병가액은 각각 3171원, 2000원이다. 합병비율은 1:0.6306346이다. 양사의 합병안건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17일에 개최된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20일이다.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2620만1355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월4일이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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