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삼강엠앤티 "공장 가동률 100%…미국·유럽 진출 여력 없어"

아시아 권역 해상 풍력 사업에 집중…2024년 수주까지 확보
"미국 현지 진출 계획 논의 중…아직은 구체적 계획 없다"

삼강엠앤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4기를 실은 선박이 대만 서부 장화현을 향하고 있다.(사진=삼강엠앤티 제공)

삼강엠앤티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 4기를 실은 선박이 대만 서부 장화현을 향하고 있다.(사진=삼강엠앤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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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엠앤티는 플랜트사업, 특수선사업, 후육강관사업, 조선사업, 선박수리개조사업의 5대 사업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 업체다. 이 중 플랜트 사업의 비중이 70%에 육박할 만큼 크다.

플랜트 사업이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위해 구조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크게 육상플랜트와 해상플랜트로 구분된다. 육상과 해상 모두 풍력 발전에 주력하고 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삼강엠앤티를 풍력 발전 관련주로 본다.

올해 삼강엠앤티의 실적을 견인한 사업도 풍력 중심의 플랜트 사업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 3분기 누적 삼강엠앤티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9.6% 늘어난 5253억 원, 영업이익은 186.3% 증가한 594억 원을 기록했다.

2020년까지 고정비를 넘지 못할 정도의 낮은 매출액과 신규 사업을 진행하는데 따른 초기비용 지출 등의 요인으로 적자를 이어갔지만 지난해부터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럽 각국에서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풍력 발전소 도입을 확대함에 따라 수주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더넥스트뉴스>의 IR취재노트를 통해 글로벌 정세 변화에 따른 삼강엠앤티의 수혜 가능성과 규모에 대한 취재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삼강엠앤티의 해외 진출 상황, 실적 모멘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다음은 삼강엠앤티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글로벌 부유식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이 1년 만에 91기가와트에서 183기가와트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러시아 에너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한 유럽의 부유식 해상 풍력 도입 확대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삼강엠앤티의 수혜도 있을까.
"현재 비유식 해상 풍력은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되어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지금 부유식 해상풍력은 2025년 이후부터 상용화를 목표로 아마 우리뿐만 아니라 글로벌이 대부분 여러 경쟁사들도 개발 진행 중이다. 그러다 보니 부유식 해상 풍력을 중심으로 경쟁사들과 약한 강도의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쪽은 아무래도 미국 업체들이 수주할 것으로 보이고, 유럽에서는 아무래도 독일이나 영국 쪽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 우리가 수혜를 볼 수 있는 부분은 베트남과 호주, 국내가 있다고 본다."

글로벌 최대의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 생산기지가 될 신 공장은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는가. 공시에 따르면 이번 달 말에 공사가 시작한다고 나와있는데.
"예정대로 진행 중에 있다. 우리가 지금 낙동강환경유역청으로부터 모든 인허가를 다 받은 상황이다. 이번 달부터 토목 공사가 시작이 될 것이다. 토목 공사라고 말씀드린 건 부지 조성 공사를 말씀드리는 것이고 부지 조성 공사는 공유수면 매립부터 시작해서 연안 바다를 메꿔서 야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게 한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상부시설 공사는 2024년부터 같이 이어져서 한 2025년 말~2026년 초까지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신공장이라고 표현도 하고 신야드라고도 표현을 많이 하는데, 기존에 하고 있는 곳이 삼강 헤멘트가 12만 평, 그리고 삼강에스엔씨가 15만 평, 그리고 시야드 공장이 50만 평 정도로 지금 그렇게 계획을 하고 있다. 50만 평 부지에 새로 조성되는 신공정에서는 아직까지 설계 레이아웃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유체를 전담으로 하는 공정으로 지금 꾸리려고 예상을 하고 있다."

삼강엠엔티는 올 1분기부터 시작돼서 10%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높은 이익률의 이유가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의 매출 비중 증가 때문이라는 증권사의 분석이 있다.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의 경우에 어떤 이유에서 이익률이 높은 건지 알 수 있을까.
"아마 다른 경쟁사들보다 이익률이 더 높은 이유는 수직 계열화 때문인 것 같다. 우리가 이 사업을 처음 시작한게 밀양 공장을 설립할 때부터인데 시작부터 원재료인 강관을 자체적으로 생산했다. 강관이란 20mm가 넘는 두꺼운 스틸관을 말하는데 우리가 이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모든 공정의 수직 계열화가 완성돼 있다. 그러다 보니 경쟁사들은 포스코나 동국제강으로부터 후판을 매입한 뒤 전처리 과정을 외주로 해결하지만 우리는 모든 처리 과정을 자체적으로 다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원가는 매입 원가 외에 거의 없다."

대만, 일본, 호주, 베트남에 이어 미국 서부 해상 풍력도 개화되는 것이 확정됐다. 삼강엠앤티에게 좋은 소식으로 받아들여도 될까.
"우선은 미국 시장과 관련해서 향후에 세계적인 업체인 오스테드라는 회사가 디벨로퍼로서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예측이 되고 있다. 그러면 오스테드로부터 가장 많은 발주를 받은 게 현재까지는 우리 삼강엠앤티이다. 그래서 수주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그런데 미국 관련돼서 우리의 고민 사항은 아무래도 거리상의 문제이다. 부유식이라도 바지선의 뒤에 끌고 나가야 되는 그런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미국 현지 공장인데 현재로서는 우리가 미국 시장의 현지 공장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미국 시장이 열림과 동시에 아마 베트남 시장도 지금 개화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의 같은 경우는 2030년까지 7기가와트 단지를 만든다라고 이미 베트남 국가전략청으로부터 발표가 돼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사업에 준비를 강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현지 진출까지 여력이 확보되기 어렵다. 우리도 미국 관련 업체들이랑 계속 미팅을 하고 있고 컨퍼런스 콜을 진행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까지는 아직 나와 있지 않은 상황이다."

삼강엠앤티가 주 타겟으로 하는 시장이 미국이 아닌 아시아 권역으로 봐야할까.
"그렇다. 우리가 주요 타겟층으로 생각하는 지역은 아시아 권역이다. 특히 베트남과 한국, 일본, 호주 남부 지역 쪽에 주로 우리가 주 타겟층으로 진행을 할 생각이다. 미국 시장에 대해서는 우리도 지금 내부적으로 계속 검토 중에 있어서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합작회사로 갈지 아니면 우리가 현지 공장으로 직접 들어갈지 아니면 베트남의 공장을 인수하고 거기서 만들어서 미국에 납품하는 등의 다른 방식으로 운영을 할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하고 있는 중이다."

삼강엠앤티가 지난해 약 1조3000억 원의 수주를 기록했고, 올해는 1조5000억 원 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쌓여진 수주가 실제 몇 년치 물량으로 봐야 할까.
"2024년 말까지의 모든 설비공정이 지금 꽉 차 있는 상황이다. 최근 대만 업체가 우리에게 플랜트 하부 구조물 14기를 더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공정이 꽉 차있어서 만들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과거 여러가지 관계가 있어서 7개만 어떻게든 끼워 넣어서 작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은 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강달러가 지속되면서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삼강엠앤티의 경우에도 해외 매출 비중이 90% 이상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환차익 등의 이익을 볼 수 있을까.
"사실 지금 달러 강세가 앞으로 얼마큼 이어질지 모르겠는데 단기간으로서는 그걸로 인해서 우리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굉장히 개선되서 나오는 것은 맞다. 그러나 결국은 환율이라는 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다. 또 우리가 강 달러를 예측하지 못하고 통화선도 계약을 이미 걸어놨던 상황이어서 통화선도에 대한 평가 손실도 발생해 마냥 실적에 도움이 된 것은 아니다."

마지막으로 회사에 장단기적인 모멘텀을 알 수 있을까.
"일단은 장단기적인 모멘텀 관련돼서는 우리는 아무래도 굉장히 블루오션 사업인 풍력 발전이 하나의 축을 당당하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이 사업에서는 결국 누가 선제적으로 먼저 나가서 얼마만큼의 레퍼런스를 갖고 있냐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우리가 현재는 상대적인 우위에 있다라고 판단을 하고 있다. 업계 내에서 레퍼런스가 국내에서는 가장 많고 아시아 권역에서도 가장 강하다고 얘기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계속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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