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코닉오토메이션, K-시리즈 품고 스마트팩토리 강자로 등극

2차 전지 양극·음극재 검사 장비 K-LAS로 도약
반도체 제어 소프트웨어 시장도 성장성 기대

코닉오토메이션 메타 팩토리 이미지.(사진=코닉오토메이션)

코닉오토메이션 메타 팩토리 이미지.(사진=코닉오토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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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닉오토메이션은 APS그룹 산하 소프트웨어 및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으로 지난 7월 스팩 상장을 통해 시장에 진입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닉오토메이션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어SW 솔루션, IT인프라,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핵심으로 최근 로봇시장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의 성장성은 단연 스마트팩토리 사업부문이다. 스마트팩토리부문은 물류자동화 K-MAS, 검사자동화 K-LAS, 제조자동화 K-LAM 등 세 개의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K-MAS는 단순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이 아닌 스케쥴링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다.

지난 2020년 CJ대한통운을 시작으로 대형 고객사들을 확보, 풀필먼트 물류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2차전지 양극재 검사장비 시스템(K-LAS)으로 성장이 더해지고 있다. K-LAS는 라인별 품질평가, 자동화에 따른 인건비 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 현재 이 제품은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제품은 2차전지 셀 업체의 대규모 증설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향후 대규모 증설 시 품질관리와 검사 효율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LAM도 이제 확장 초기 단계로 향후 성장성이 기대되는 품목으로 꼽힌다.

코닉오토메이션 투자자들은 <더넥스트뉴스>IR취재노트를 통해 코닉오토메이션의 2차전지 양극재 검사 장비 자동화 시스템인 K-LAS의 공급 상황을 궁금해 했다. 또 최근 자동화물류시스템인 K-MAS 시스템이 경쟁사 대비 어느 정도 경쟁력이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이외에도 향후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컨트롤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사업과 각 부문별 영업이익률 및 기술적 우위 사업에 대해서도 취재를 요청했다.

[코닉오토메이션 IR 담당자 일문일답]

2차 전지 양극재 검사 장비 K-LAS가 라인별 인건비 절감 등의 장점으로 양극재 업체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현재 수주 분위기는 어떤 편인가.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에서 K-LAS는 생산한 양극재에 대한 샘플링 검사 목적의 자동화 시스템이다. 전수 검사가 아닌 샘플링 검사이다 보니 한 20명에서 25명 정도 인력들이 수작업으로 품질 검사를 하던 부분을 풀 자동화로 대체한다고 보시면 된다.

24시간 계속해서 검사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의 장점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의 숙련도에 따라 측정된 편차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주목받는 것 같다.

실제 이 제품을 사용한 기업은 자동화로 인해서 제품의 편차가 굉장히 적어진 부분을 확인했다. 좋은 품질의 검사로 양극제가 생산된 라인의 환경을 다른 라인에도 적용이 확대되며 전체적인 품질 향상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양극재는 검사 시 희왕수 같은 독극물을 사용하는 부분이 있다. 기존에 사람들이 검사할 때는 방독면을 쓰고 하거나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있었던 부분이 있지만 자동화를 통해 대체할 수 있다.

자동화를 통해 유해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안전성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대 재해 법으로 인명사고나 재해 사고에 대해 우려하는 기업에서 우선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당사의 솔루션은 중대재해법 실행 이후 기업들에게 굉장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이엠 그리고 포스코케미칼 등에 납품하고 있지만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케미칼은 현재 1차로 시설을 구축하고 있고 이외에도 대부분의 양극제 회사들이 당사의 제품을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

특히 당사의 솔루션이 신 공장에 적용하기가 굉장히 수월하다 보니 향후 증설을 예정하거나 고려하는 공장들마다 시스템이 한 세트 씩 들어갈 수 있도록 협의 중에 있다.”

코닉오토메이션이 최근 출시한 배닉자동화 시스템 (사진=코닉오토메이션)

코닉오토메이션이 최근 출시한 배닉자동화 시스템 (사진=코닉오토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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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자동화 시스템 K-MAS는 확장 초기 단계로 알고 있다. 이쪽 분위기는 어떤가.

“ K-MAS는 단순한 공장 자동화 시스템이 아니라 스케줄링, 최적화 빅데이터 분석 등의 기술들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이다. 2020년 CJ 대한통운을 시작으로 대형 고객사를 확보 하고 있다. 특히 CJ 대한통운이 에이지V를 활용한 풀필먼트 자동화에 성공하며 쿠팡 등에서도 자동화물류 시스템 납품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쿠팡의 다양한 물류창고에 해당 시스템이 적용이 되고 있다. 향후 자동화 시스템은 더욱 확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

K-MAS는 유통 물류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인건비 상승에 따른 사용처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빠른 배송을 위해서는 기존의 컨베이어 물류보다는 hv를 활용한 풀필먼트 서비스가 더 유리한 부분이 많아 향후 AGV를 활용한 풀필먼트가 전반적인 유통 물류 시장에 확대될 것으로 전망을 하고 있다.

현재 대형사 이외에도 중소 규모의 물류센터로도 K-MAS가 활용될 수 있도록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당사의 핵심 사업부로 스마트 팩토리 사업부와 반도체 제어 소프트웨어 사업부 그리고 IT인프라 사업부가 대표적이다. 분야별 영업이익률은 어떻게 되나.
"당사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컨트롤하는 제어 소프트웨어 사업 부분은 대략 영업이익이 35%에서 40% 정도로 높다.

이어 스마트 팩토리 같은 경우에는 약 15에서 20% 정도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고 IT 인프라 사업부문은 7%에서 8% 정도의 영업이익률을 레코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약 15에서 20% 정도의 영업이익률로 보시면 된다.

제어 소프트 사업부는 플랫폼화 돼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높다. 쉽게 말해 이미 개발돼 있는 소프트웨어다 보니 인건비가 줄어 영업이익률이 높은 편이다.

스마트 팩토리부문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당사는 스마트 팩토리의 기술력이 높아 일반적인 시장의 영업이익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반면 IT 인프라는 네트워크 구축 시장 자체가 굉장히 과밀하고 경쟁도가 높기 때문에 표준 마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반도체 제어 소프트웨어는 높은 진입 장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저희가 자체 산출한 결과 당사의 마켓쉐어는 85% 정도로 확인된다. 다만 이 부분은 공식적인 전체 시장에 대한 자료가 없는 상황이보니 정확한 수치는 아니다.

단지 납품하는 이력들과 시장 전체를 봤을 때 대략 이 정도 정도로 추정하는 부분이다.

당사의 제어 소프트 사업 부분의 플랫폼 명칭은 이지 클러스터다.

이지 클러스터는 당사가 94년도부터 개발을 해서 97년도에 런칭한 제품이다.

이지 클러스터는 반도체 제어용 소프트웨어로는 국산화를 처음 성공을 한 사례로 1997년도부터 현재 2022년까지 25년에서 28년 정도 계속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납품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검증된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경쟁사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된다.

또 이 프로그램은 원익IPS, 유진테크 등 국내의 굵직한 장비사들과 함께하고 있어 이 분야에 기술적 혜자는 분명하다.

이들 장비사과 함께 삼성의 반도체 라인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경쟁사들과의 기술력 차이는 당사에서 2에서 3년 정도로 앞서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제어 소프트웨어 사업부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엔드 유저의 캐파 증설이다. 현재 반도체 엔드 유저의 캐파 증설 기대감이 크지 않은 상황인데 시장 분위기는 어떤가.
“실제 제어 소프트웨어는 엔드 유저의 설비 투자에 따라서 실적이 커플링 되는 부분은 맞다.

그러나 전체 투자에 비해 당사의 매출 부분에 큰 게 영향을 주는 부분은 아니다.

반도체 제조사들의 투자가 미뤄질 경우 당사 역시 실적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투자가 줄어들 경우에도 현재 기존의 장비들에 대한 업그레이드 수요로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시설투자 감소 소식이 나오지만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정 개발 요청이 많아 일정부분 상쇄하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반도체 설비투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든 상황에서도 성장성을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 공략 상황은 어떤가.
“현재 일본 고객사 두어 군데에 당사의 소프트웨어가 공급이 되고 있다.

또 중국 쪽도 라이센스 계약을 앞둔 상태다. 다만 중국은 진출을 좀 더 고도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실제 현재 차스닥에 상장돼 있는 킹세미이라는 회사와 2021년부터 약 3년 동안 350만 불의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시장은 킹세미와 같은 규모의 또 다른 장비사를 컨택해서 당사의 라이센스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기 위한 영업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중국에 있는 판매 에이전트와 함께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 상태다.

중국 시장은 어느 정도 반도체 시장이 성숙됐다라고 보고 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더 미세한 공정 그리고 복잡한 공정을 수행해야 되는 상황으로 자체 솔루션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당사의 소프트웨어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시장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예측이 되는 부분이 있어 당사가 적극적으로 영업 활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음극재 검사 장비도 개발 중으로 안다. 음극재 검사 장비 개발 로드맵은 나왔나.
“현재 본격적인 개발 로드맵이나 타깃 고객사를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K-LAS가 2차전지 소재 중 액체 소재에 대해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는 부분이 특화돼 있는 솔루션이다.

때문에 양극재와 음극재의 물성의 차이에 대한 정확한 검사를 위한 또 다른 개발 요소들이 있다. 이 부분 해결에 시간이 좀더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기본 베이스는 분말로 돼 있는 소재이기 때문에 저희가 양극재에 이어서 음극재 검사 장비 개발도 조만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구체 검사로의 필드를 확장하기 위한 노력을 여전히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 390억·영업이익 70억 정도 컨센서스가 나온다. 올해 예상 실적이 컨센에 부합하나.
“올해는 사실 대외 여건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시장도 침체돼 있고 원자재 수급도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사이드 이펙트가 굉장히 크다.

이러한 이유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존 가이던스 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당사의 사업들이 경쟁사와 치열한 수주 경쟁보다는 독보적인 기술로 대체할 수 없는 솔루션이 많아 올해 미달성하는 부분들은 내년으로 넘어가는 상황이 될 것 같다.

납품이 순차적으로 지연이 될 경우 내년 목표치도 2024년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여전하다. 때문에 당사 역시 전체적인 올해 매출 전망이라든지 내년도 가이던스에 대해 면밀히 검토 하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단기적인 회사의 모멘텀이 있다면.
“당사는 전방 산업과 첨단 산업 쪽 성장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분이 대표적이다.

반도체는 향후에도 계속해서 성장할 아이템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현재 시장 상황이 어려워 추가 증설을 지켜보고 있다.

현재 2차 전지가 산업군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고 캐파 역시 굉장히 늘어나고 있어 캐파 증가에 따른 당사의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향후에는 제품의 품질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품질을 고도화하는 데 K-LAS가 분명히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사는 그런 부분이 장기적으로 성장의 큰 모멘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K-MAS의 유통물류 같은 경우 국내에서 현재 유통 물류 쪽은 계속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지방 쪽으로 자동화 물류 설비가 확대되고 있어 확장성이 있는 부분으로 보고 있다.

결국에는 당사의 GV시스템이 전체 물류의 영향력 있는 솔루션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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