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제이오, 탄소나노튜브시장 강자 ‘굳히기’…전기차 등 차세대 2차전지 소재 확대

국내최초 탄소나노튜브 대량생산, 글로벌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
견고한 시장진입장벽 구축, 선제적 생산능력 증설 계획

제이오 매출액 전망(출처=제이오 IR자료)

제이오 매출액 전망(출처=제이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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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탄소나노튜브업체 제이오(대표이사강득주)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강자로 생산능력을 확대, 시장점유율을 강화한다는 포부다.

◇탄소나노튜브 틈새시장 선두적 시장지위 획보…차세대 2차 전지 소재시장 주도

제이오 시장 지위 (출처=제이오 IR자료)

제이오 시장 지위 (출처=제이오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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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나노튜브의 성능과 가격측면에서 선두적 시장지위를 확보했다”며, “코스닥 상장 이후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해 차세대 2차전지 소재 시장을 주도하겠다” 강득주 대표이사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비전을 말했다.

그가 성장을 자신하는 이유는 탄소나노튜브관련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탄소나노튜브는 탄소 원자로 구성된 육각형의 격자 구조가 나노미터(㎚)단위의 매우 작은 직경에 길이가 긴 튜브 모양의 신소재다. 강도가 높고 전기와 열전도도가 우수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는 “탄소나노튜브는 ▲넓은 비표면적과 작은 직경으로 우수한 전기적 특성 구현 ▲고효율의 균질한 제품 생산 ▲비철계 촉매를 사용해 전지의 전압 강하와 화재 위험 방지 등 타사 제품 대비 우수한 성능과 강점을 보유했다”며 “전기차용 2차전지 성능의 핵심 이슈인 급속충전, 충방전 효율, 수명 향상과 배터리 용량 증가 등에 우수한 특성으로 인해 전기차용 도전재로 주로 사용되는 카본 블랙을 대체할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2차전지 제조사들의 탄소나노튜브 채택이 늘며 시장이 점차 성장 중이며, SNE리포트에 따르면 전기차에 대한 지속적 수요 증가로 탄소나노튜브 시장도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46%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년 간 탄소나노튜브연구개발 통해 견고한 진입 시장장벽을 구축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강 대표는 “세계최고 품질의 2차전지 도전재용 탄소나노튜브개발에 성공했으며, 5년 이상 장기 간에 걸친 고객사들에게 검증을 통해 소재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그 결과 국내외 주요 2차전지제조사들에 탄소나노튜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탄소나노튜브 관련 기술장벽이 탄탄하다. 탄소나노튜브 기술의 국내외 107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과 함께 ▲우리나라의 ‘화학물질등록평가법(화평법)’, ▲유럽의‘신화학물질관리제도(REACH)’, ▲미국의‘환경보호국(EPA)’등 규제기준도 승인획득했다.

◇원가경쟁력도 우수, 제품군 포트폴리오 확대 속도

나노튜브 생산전망(출처=제이오IR자료)

나노튜브 생산전망(출처=제이오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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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사실은 우수한 기술력과 함께 원가경쟁력도 갖췄다는 것이다. 그는 “합성 등 전 공정의 내재화와 자동화를 통한 비용 절감,연속 생산 공정 구축을 통한 생산수율의 향상을 통해 높은 원가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제품의 가격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2차 전지 쪽 패러다임변화에 맞춰 선제적 생산능력을 증설한다는 구상이다.

기존의 소수벽탄소나노튜브(Thin Wall CNT), 다중벽탄소나노튜브(Multi Wall CNT)외에도 단일벽탄소나노튜브(Single Wall CNT)의 양산을 본격화하고, 음극 도전재용 적용을 확대하는 등 2차전지용 제품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전선용 구리를 대체할 수 있는 고전도성 탄소나노튜브 섬유, 전기차 시트 발열체와 방탄소재용 탄소나노튜브 시트, 알루미늄 금속 대비 30% 이상 경량화가 가능한 전기차 부품 등으로 제품군확장도 추진중이다.

이처럼 탄소나노튜브 시장의 급격한 성장, 고객사 공급 물량 증가, 제품군 확대에 선제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CAPA)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연 300톤규모에 이어 올해 연1000톤규모로 생산능력을 확대중이다. 이번 코스닥상장으로 마련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오는 2025년까지 연 3000톤규모 이상으로 시설을 추가증설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다수의 회사들과 자사의 탄소나노튜브 채택을 위한 평가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며 “잠재적 고객사로 평가받는 글로벌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을 추가 고객사로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제이오의 총 공모주식수는 819만7100주다.신주모집 600만 주와 구주매출 219만7100주로 구성됐다.구주매출은 현재 회사가 보유한 자기주식이기 때문에 사실상 신주모집 효과와 동일하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5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4일과 7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그 뒤 9일과 10일 이틀동안 일반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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