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태광, 더 이상 부진은 없다...피팅·정유·플랜트 수주 빗발쳐

비용절감에 이어지는 수주로 4분기부터 역대 최대 실적 자신...HYTC로 미래 준비도 척척

사진=태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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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이 LNG피팅 수요 증가와 중동의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발주 회복에 힘입어 기업 가치가 레벨업 중이다. 올해 2분기 다소 미진한 실적을 시현한 태광은 3분기 역시 매출 성장세는 다소 회복했지만 영업이익률은 대폭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이는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도 자회사인 HYTC 상장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전분기 대비 이익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후 다시 되살아나는 수요 증가에 향후 전망은 밝다. 또 초호황기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가 2.5인점과 비교하면 현재 PBR은 1도 되지 않아 기업가치는 저평가돼 있고 구조적 성장이 일어나는 초입이라는 점에서도 매력적인 기업이라는 평가다.

특히 국내 2개 업체가 양분하고 있는 시장에서 LNG 피팅 수요 증가에 따른 높은 가격 협상력은 태광의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플라스틱 수요를 맞추고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증가세 역시 내년 태광의 성장을 돕는 기제가 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과 같은 중동국가들의 스마트 시티 투자, 카타르 프로젝트 투자 확대, 쿠웨이트의 세계 최대 석유화학 센터 건설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수주규모를 고려해 보면 내년 태광의 수주금액은 800억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여기에 고환율과 이어질 수주 붐은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태광 주주들은 <더넥스트뉴스>IR취재노트를 통해 태광이 2분기 영업이익률이 20% 넘어선 이유와 이러한 이익률을 향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해 했다. 또 증권사 보고서를 통한 실적 증가 전망과 실제 회사 수주 상황에 대해 세부 취재를 요청했다.

이외에도 현재 태광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NG피팅 수주와 정유, 화학쪽 설비 부문의 수주 증가에 따른 실적 상승 등 회사의 장단기적인 모멘텀에 대해 듣고자 했다.

[IR일문일답]

올해 2분기 2차전지 종속사 부진으로 연결실적은 미미했지만 영업이익률 21%를 넘었다. 비결이 있었나.
“일단 피팅 부문의 경우 내부적으로는 2013년도부터 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요 시장이 위축이 됐다. 때문에 당사는 줄어든 매출액 등 나빠진 시장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자동화를 계속 확대했다. 특히 비용 절감을 위해 로봇 생산 시스템을 투입을 하면서 현재 로봇을 한 7대 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용접부문도 자동화 시설에 투자를 하면서 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수주 같은 경우는 과거 대비해서 거래선이 다변화가 많이 된 상태다. 해외 고객이 한 200여 개 이상 국내 고객도 100여 개 이상으로 변화가 됐고 거의 순수 해외 거래처가 60%~80% 정도 확대됐다. 2013년도 이전은 국내 건설사와 조선사의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했던 점과 비교해 거래선을 다변화시키며 선별 수주가 가능했던 부분도 영업이익률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 2분기는 원화 약세가 지속이 되면서 수출이 많은 당사로서 환율에 대한 효과를 누리는 외부적인 요인도 작용했고, 원재료도 마찬가지로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저희가 안전 재고로 재고량을 보유한 부분 역시 믹스가 되면서 영업이익이 잘 나왔던 것 같다.”

피팅부문 신규 수주가 올해 1분기에만 500억 정도로 추세적인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 3분기를 넘긴 시점에서 올해 신규 수주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나.
“피팅 수주는 3분기가 비수기이기는 하지만 2분기와 마찬가지로 한 700억 정도는 예상을 하고 있다. 실적 공시 전이라 말씀드릴 수 는 없지만 아무래도 4분기나 내년으로 넘어가면 수주는 분기별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저가 수주를 지양하는 대신 수익성 위주의 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가격 협상력이 강화돼 수익성이 개선되는 전망도 나온다.
“맞다. 당사의 경우는 경쟁사와 비교 해보면 아시겠지만 시장이 아주 다변화가 돼 있다. 어느 한 지역 수주에 국한이 되지 않고 산업도 여러 곳으로 다변화 돼 있어 수주 당시 어느 정도 적정 단가에서 수주를 결정하는 상황이다. 예전처럼 매출증가를 위해 저가 수주를 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점이 긍정적으로 이어지며 현재는 높은 단가에도 수주가 훨씬 더 늘어난 상태다. 현재 당사는 적정단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수주 가격은 이미 600억에서 700억 이상으로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특히 피팅 시장 자체가 올해 연말 판매자 우위의 셀러스 마켓으로 진입 할 것으로 보고 있어 내년에는 좀 더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예상된다.”

플라스틱 수요 증가에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붐이 일고 있다. 또 LNG플랜트 프로젝트도 시작된 것 같은데 실제 회사 수주도 늘고 있나.
“지난해부터 코로나19로 홀딩됐던 정유 쪽과 화학 쪽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정유 쪽은 회복세가 가파르게 올라왔다고 보면 된다. 여기에 올해 들어 LNG관련 수요 역시 많이 증가했다. 다만 수주증가가 일부에서 말하는 코로나19나 전쟁의 효과와 영향은 아니다.
최근 수주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원래 예정이 돼 있었던 수주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부터 예정돼 있던 프로젝트들을 지금 서서히 시행하기 시작한다고 보면 된다. 전쟁의 영향으로 유럽 쪽의 에너지 수입 다변화가 요구가 되면서 그에 따른 산업 플랜트 쪽 물량은 이전 대비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금 유럽발 수주가 계속 올라오고 있고 산업군 중에서는 정유와 석유화학, LNG, 조선해양 쪽 수주가 좋은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현재 증권사 보고서에 인용되는 해양 플랜트는 기간을 고려하면 내년 정도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외에도 발전 쪽과 원전 재개 역시 수주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당사는 이 부분이 내년에 수주 호조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이로 인해 시장 구조가 내년 실적 상승에 긍정적이라는 판단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건설 등 중동 국가들의 스마트시티 투자나 카타르 프로젝트 투자 확대 기대감도 나온다. 중동 지역에서 수주 분위기는 좋은가.
“중동은 전통적으로 당사의 주요 거래처들이다. 특히 엔드 유저들이 세브런과 BP, 토탈, 엑슨 모빌 등 메이저 회사들로 이런 업체들의 투자가 진행되면 당연히 당사 역시 수주 혜택을 받게 된다. 당사가 엔드 유저들의 피팅 업체로 등록돼 있는 만큼 공급 가능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일단 중동지역은 현재 고유가로 인한 수요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그러나 이 지역은 2013년도 이래로 시장이 계속 위축 된 상태였기 때문에 시설 투자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당시 위축된 투자가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정유, 석유화학, LNG투자가 늘고 있어 당사의 수주도 늘어나는 추세다.
다만 네옴시티라는 신도시 건설까지 지금은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부분은 아무래도 실현 가능성이 높기는 하지만 조금 더 두고 봐야 될 상황이다. 현재까지 당사는 네옴시티 관련 수주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향후 네옴시티가 지어진다고 하면 당사 역시 발전 쪽 감수와 설비, 원자력, 수소생산부문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지난해 피팅부문 재질별 매출과 이익 비중을 보니 카본 강이 50%로 가장 높고 스테인레스 강, 올로이 강 이 뒤를 이었다. 올해도 재질별 영업이익의 차이가 있나.
“원래는 카본 보다 스테인레스와 올로이 강의 수익률이 대략 3%~4% 이상 더 좋았다. 하지만 올 상반기기는 원재료 가격의 변동성이 심해 카본과 스테인레스 올로이의 수익률 차이가 없다.
어느 시점에는 스테인레스의 원재료 가격 크게 오르며 스테인레스의 마진이 더 안 좋은 상황도 있었다. 스테인레스의 경우 제품 가격으로 전가가 잘 안 되다 보니 원자재 가격에 대한 민감도가 큰 것이 이유다. 당사의 경우 원자재 가격 전가보다는 물량 조절과 시기 조절을 통해 실적을 높이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 스테인레스의 물량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LNG 관련 플랜트 쪽 물량은 조금 제한을 하고 나중에 수주를 받는 걸로 시기를 조정했고, 수익성이 되는 카본으로 우선 수주량을 채우는 방식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응 했다.
아무래도 내년이 되면 다시금 스테인레스 강과 올로이 강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이들 제품이 많이 사용되는 LNG와 해양 플랜트 LNG 운반선, 발전 쪽의 수주 증가가 예상돼 준비 중에 있다. 또 연말 정도는 셀러스 마켓으로 진입이 예상돼 가격 전가도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차전지 종속사 HYTC가 2분기 고객사들의 투자 지연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주요 고객사향 물량 재개와 실적 회복이 가능한가.
“HYTC는 분기별 90억에서 100억 정도의 평균 매출을 달성하고 있지만 올해 2분기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의 시설 투자 지연되며 매출이 75억 정도로 많이 떨어졌다. 매출 이외에도 영업 마진도 7%대로 조금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다시 평균매출 범위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HYTC는 2분기 이후 3분기 4분기 매출이 계속 올라가는 구조다. 다만 올해 400억 정도 매출을 예상했지만 현재 상황으로 판단하면 올해 예상했던 목표치는 살짝 부족할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대비 매출은 상승하겠지만 시설투자 지연의 영향으로 300억대 후반 매출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3분기는 8월 9일 상장을 감안하면 상장 비용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며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때문에 3분기 실적에 주주들이 실망하지 않으셨으면 한다.”

HYTC가 양극 음극판의 금형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IPO를 통해 어떤 사업부문에 투자가 진행되며 향후 로드맵은 어떻게 되나.
“HYTC의 세부적인 공정 부분은 당사 역시 연결 법인이라서 알 수는 없다.
일단 이번 IPO는 시설 투자에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내년 헝가리 법인 설립에 맞춰서 계속 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HYTC의 내년 매출은 현재 50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헝가리 이외에도 미국 법인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어 미국의 IRA수혜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그 정도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는 걸로 알고 있다."

태광의 자회사는 HYTC와 파운드리 서울 두 곳이 있다. HYTC는 2차전지 신사업을 추진하지만 파운드리 서울은 이태원 아트 갤러리다. 무슨 사업 연관성이 있나.
“파운드리 서울은 사업연관성보다는 투자 자산 개념이다. 파운드리 서울은 자본금 360억 정도 투자해 현재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인해 500에서 600억 이상으로 가치가 올라왔다. 정확히 한남동 구찌 빌딩이 파운드리 서울의 모체이며 현재 명품사인 구찌에 임대돼 임대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회사의 장단기 모멘텀은 무엇인가.
“당사가 속한 산업은 보통 투자가 결정이 난 이후 9개월 전후로 세부 설계를 마치며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설계 이후 관련 플랜트 공사에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때문에 공사 기간 자체가 최소 3년에서 4년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장기적인 플랜 없이는 불가능한 사업구조라다.
실제 LNG 피팅은 분할 수주와 분할 납품하는 형태로 3년에서 4년 동안 공급되고 있다. 온고잉 프로젝트의 경우 이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납품이 이뤄지는 구조다.
앞서 말했듯 2021년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하반기부터 수주가 한 500억 대로 올라섰다. 때문에 원고잉 프로젝트가 계속되면 향후 3에서 4년간 500억 원이 매년 매출로 고착된다.
올해는 러-우 전쟁 등과 에너지 위기로 700억 대로 매출이 점프하며 향후 수년간 700억의 수주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사업에 진출하면 매출 역시 계단 위로 올라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향후 3~4년간은 매출이 담보된 상태에서 새로운 수주를 받으면 성장으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내년 역시 해양 플랜트, 원자력발전 등 신규 프로젝트들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규 수요가 창출 된다면 현재 분기별 700억 매출에 추가 수주 분을 장기간 이어가는 구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현재 당사는 다양한 기존 사업의 재투자가 활발한 상황 속에서 향후 에너지문제와 네옴시티 건설 등 신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미래 시장에 한발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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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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