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도화엔지니어링 "사우디·우크라 프로젝트 동향 파악 중…국내 SOC 사업도 호조"

중동발 호재 기대감에 8월 주가 52주 최고가 달성
사우디·우크라 대규모 수주전 참여 소식
"아직 논의 단계…국내와 인니·페루 수주전도 기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도화엔지니어링 사옥.(사진=도화엔지니어링 제공)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도화엔지니어링 사옥.(사진=도화엔지니어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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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의 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진행하게 될 대규모 건설사업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6000원 후반대에 머물던 도화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지난 8월 16일에 1만2700원까지 뛰었다. 52주 최고가이다.

이후에도 1만 원대의 주가를 유지하자 지난달에는 거래소가 도화엔지니어링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투자주의종목 지정 후 주가는 다소 조정을 받았고 지난 6일 종가 기준 8060원에 장을 마감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 토목설계와 종합감리 등을 수행하는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다. 이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해 전력을 생산하고 이를 공급하는 발전사업 등도 영위한다.

최근 도화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후 도시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보도되자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전의 경우 총 사업비가 5000억 달러(한화 약 67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공사이다. 우크라이나 재건 프로젝트 역시 100조 원이 넘는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우크라이나 프로젝트 규모가 워낙 크다보니 여러 국가의 대표 건설업체들이 참여하게 된다. 따라서 도화엔지니어링이 수주를 따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투자자들은 <더넥스트뉴스>의 IR취재노트를 통해 도화엔지니어링의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도화엔지니어링의 참여 여부, 경쟁 업체들과의 비교 우위 등에 대해 취재를 요청했다. 특히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중동시장 참여여부에 대해 질의가 많았다.

<도화엔지니어링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최근 러우 전쟁의 여파로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해서 진행 사항이 있을지.
"지금 현재 단계에서는 국제금융기구인 월드뱅크나 국제통화기금(IMF) 등에서 재건사업 지원방안을 논의 중인 단계이다. 아직 사업이 구체화된 건 아니다."

도화엔지니어링이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주목을 받고 있는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의지가 있는가.
"그래도 일단 도화엔지니어링의 경우에는 우크라이나를 비롯해서 다수의 해외 국가에 진출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에서는 키예프 구간에서 감리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향후 우크라이나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발주하게 되면 우리가 갖고 있는 사업 실적이나 현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재는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다."

규모가 670조 원이 넘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수주전에 참여할 전망이라는 소식도 나온다.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같은 경우에도 사업이 구체화된 게 아니고 논의 중인 단계이다. 우리 도화엔지니어링은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이랑 많은 협력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수행을 해왔다. 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건설사들과 물밑에서 사업 참여를 위해서 기회를 모색 중이다. 이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

도화엔지니어링이 갖고 있는 기술적인 장점이 무엇인가.
"국내에서 따지면 2019년부터 공공건설 기술용역 입찰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건설사 입찰에서 기술력 80%, 가격 20%를 비중으로 해서 기술 평가 비중을 높인 종합심사 낙찰제도이다. 우리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종합심사에서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사실이 도화 엔지니어링의 기술력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타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가질 수 있던 배경이 무엇인지.
"우리 사업 같은 경우에는 별도의 원재료나 기계 설비를 요하지 않는 인력 사업이다. 그래서 이 인력 사업 내에서 우수한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는 게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2021년 말 기준 2078명 정도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엔지니어 중에서도 최고 등급으로 분류되는 기술사가 있는데, 이 기술사가 엔지니어링 인력의 한 30% 가량이다. 이 정도는 인력 구조는 대형 건설사랑 비교해도 견줄 만큼 양질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걸 뜻한다."

요즘 전체 수주에서 해외 수주 비율이 감소하고 있는데, 그 원인은 무엇인가.
"일단 우리가 수행하고 있는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하고 있다. 엔지니어링과 EPC(설계·조달·시공)인데, 해외 수주같은 경우에는 EPC 사업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EPC 사업은 엔지니어링과 다르게 사업 규모가 1건당 500억 원 정도로 규모가 큰 편이다. 그래서 해당 분기에 EPC 사업을 몇 건 수행했는지에 따라서 해외 수주 비중에 편차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EPC 쪽에서 신규 수주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 해외 수주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EPC 쪽에서 신규 수주가 감소한 까닭은 무엇인지.
"아무래도 EPC 사업이 민간 시장에서 발주가 나오는 형태인데, 최근 기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금리 부담이나 대외적인 상황이 민간 시장에 부정적이다. 따라서 시장이 위축됐고 EPC 사업의 발주가 이연된 점이 있다. 그리고 우리도 현재 수주를 받고 나서 조달과 시공 시점에 기자재 가격이 더 오르면 적자의 위험이 있어 해외 EPC 수주에 자체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있다. 적절한 시기가 된다면 다시 수주전에 참여할 것이다."

향후 사업 전망은 어떠한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공공시장 SOC 투자 업황이 굉장히 좋은 편이다. 이 부분은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다. 우리가 그간 65년간 잘 수행해 온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우리에게 발주를 주는 경향이 있고 우리는 이익률이 굉장히 좋은 사업들을 가져올 수 있다. 컨설팅 부문의 비중이 올라가면서 매출과 이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그간 코로나19 영향으로 발주가 이연됐던 해외 사업들이 점차 재개되고 있는데 이 점이 고무적이다. 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이라던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 또 이 외에도 페루 메트로 사업,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사업같은 대규모 사업들이 대기 중이라 이런 부분들도 기대된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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