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 "내년 초 신제품으로 글로벌시장 선도할 것"

국내 유일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제공…삼성전자와 국방부 등에 납품
멀티모델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세계 최초로 개발…해외업체 선호도↑
공모자금 228억 원 조달…"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제품 개발할 것"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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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은 이미 많은 글로벌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상품 연구개발과 마케팅에 더욱 더 큰 투자를 해 해외에서의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유일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비트나인이 지난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데이터 활용도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상장 자금을 조달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비트나인의 목표는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이다. 이미 국내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제조·IT(정보통신)·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국내 최고의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업체로 성장했다. 향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만한 신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넥스트뉴스>는 11일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와 만나 회사의 소개, 비트나인의 사업 경쟁력, 신제품 개발 현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국내 유일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제공…삼성전자와 국방부 등에 납품
비트나인 고객처.(자료=비트나인 IR BOOK)

비트나인 고객처.(자료=비트나인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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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유일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전문 업체다. 그래프데이터베이스는 일반적으로 다대 다 관계로 연결된 데이터를 저장하는데 사용된다. 경제전문지 포츈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기업 500곳 중 75%가 도입했을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활용도가 높은 최신 기술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금융·공공기관, 제조업을 주축으로 그래프데이터베이스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비트나인은 이미 세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그래프데이터베이스 기술을 개발했다. 비트나인이 2017년 개발한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는 'AgensGraph'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와 국방부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기업과 기관에 이미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나인의 소프트웨어 활용도가 높아졌다. 그 중에서 최근에는 지능형 범죄 탐지에서 성공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에서는 보이스피싱 사고 발생 시 대포통장 거래에 대한 추적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래프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대포통장을 유력군을 뽑아낼 수 있다. 이 밖에도 세관에서는 출입국자와 출입국 화물들에 대한 과거의 행정을 그래프데이터로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정확도 높은 불법 밀수, 불법 거래 탐지가 가능해 졌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는 우리가 유일하다"며 "이는 그만큼 사업에 대한 기술적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의 기간은 최소 5년이라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멀티모델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세계 최초로 개발…해외업체 선호도↑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예시.(자료=비트나인 IR BOOK)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예시.(자료=비트나인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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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의 지닌 강점은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와 그래프데이터 분석기술이다. 2012년부터 비트나인은 약 5년 동안 그래프데이터베이스를 연구·개발해 시장에서 상용화에 성공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모은 그래프데이터를 분석하는 역량도 뛰어나다. 비트나인이 개발한 'AgensGraph'는 관계형데이터베이스와 그래프데이터베이스를 혼용한 세계 최초의 멀티모델 그래프데이터베이스이다.

강철순 대표는 "우리가 개발한 'AgensGraph'는 기존 업체들이 가장 많이 쓰던 관계형데이터베이스와 새롭게 개발된 그래프데이터베이스를 함께 묶어놓은 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은 익숙한 관계형을 통해 편리하게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gensGraph' 외에도 비트나인은 아파치(Apache) 재단에서 2020년 진행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Apache AGE'라는 제품도 보유하고 있다. 이 제품 역시 관계형데이터베이스와 호환이 가능한 그래프데이터베이스이다. 특히 Apache AGE는 모든 산업군에 적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강 대표는 "그래프데이터베이스 제품으로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관계형데이터베이스와 호환 가능한 제품이 Apache AGE"라며 "이는 국내보다는 인텔, 에릭슨 등 과거 관계형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온 해외 업체에서 선호한다"고 전했다.

공모자금 228억 원 조달…"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제품 개발할 것"
비트나인의 향후 비즈니스.(자료=비트나인 IR BOOK)

비트나인의 향후 비즈니스.(자료=비트나인 IR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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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나인의 중장기적 목표는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그래프데이터베이스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이미 많은 글로벌 업체에 소프트웨어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두 자릿수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다.

강 대표는 "기업공개를 통해 공모자금 228억 원을 조달하게 된다"며 "조달 자금의 대부분은 해외에서의 사업영역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 신제품 계획으로는 관계형데이터베이스와 호환이 가능한 'Apache AGE'의 업데이트이다. 오늘 11월 말 예정된 톱레벨 프로젝트 승격 이후 내년 초 업데이트를 대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는 "톱레벨 승격에 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한 후 내년 초 상용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신제품이 출시되면 기존의 관계형데이터베이스 사용자들도 쉽고 편하게 그래프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제품에 적용될 기술들은 글로벌 최초이며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의 파급력이 매우 클 것"이라며 "이번 상장은 그래프데이터베이스라는 아직은 낯설지만 미래가치가 무한한 시장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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