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 "신시장 개척 능력 갖췄다"…공장 증설과 건기식 임상 박차

세계최고 연질캡슐 기술 보유…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OEM·ODM 진행
'One-Stop Service' 최대 경쟁력…연질캡슐 국내 유일 특허 네오솔 기술 보유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51.5%' 압도적 1위…견고한 시장 진입장벽 구축
상장 후 설비능력 추가 확보…개별인정형 원료 기반 임상도 4건 진행 중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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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젊은 세대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우리는 세계최고 연질캡슐 기술을 기반으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의 제조판매 업체 알피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 공모를 앞두고 있다. 신주 120만 주를 발행해 1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게 목표다. 알피바이오는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시설투자와 개별인정형 원료 임상에 나설 계획이다.

알피바이오는 1983년 10월 미국 알피쉐러사(R.P.Scherer)와 국내 대웅제약이 합작해 설립한 공동사업체(Joint Venture)이다. 알피쉐러사의 연질캡슐 기술을 바탕으로 대웅제약의 의약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DM(제조업자 자체개발생산) 전문회사로 시작했다. 현재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을 위탁생산 고객사는 250여곳에 이른다.

<더넥스트뉴스>는 15일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를 만나 회사의 소개와 기술 경쟁력, 상장 후 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 세계최고 연질캡슐 기술 보유…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OEM·ODM 진행

알피바이오 제품 라인업.(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알피바이오 제품 라인업.(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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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약국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감기약이나 진통제, 비타민 등 일반 의약품과 오메가3, 루테인, 유산균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이다.

알피바이오의 업력은 30년에 육박한다. 1983년 의약품 제조기술의 혁명이라 불리는 연질캡슐 성형기를 발명한 미국의 알피쉐러사와 우루사 연질캡슐을 생산하는 대웅제약이 손잡고 국내에 알피바이오의 전신인 한국 알피쉐러를 설립했다.

지금은 알피쉐러로부터 전수받은 연질캡슐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사에 OEM·ODM 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고객사는 대웅제약과 유한양행, 종근당, 녹십자 등 대형제약사와 암웨이, 종근당건강 등 건강기능식품 유통회사이다. 알피바이오의 고객사는 총 250여곳이 넘는다.

김남기 알피바이오 대표이사는 "우리는 세계최고 연질캡슐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왔고 좀 더 많은 사람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싶다"며 "또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OEM·ODM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One-Stop Service' 최대 경쟁력…연질캡슐 국내 유일 특허 네오솔 기술 보유
알피바이오 원스톱 토탈 솔루션.(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알피바이오 원스톱 토탈 솔루션.(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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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의 초기 사업은 위탁생산을 하는 OEM 방식 뿐이었다. 현재는 OEM 방식보다는 자체 개발한 상품을 유통처에 공급하는 ODM 생산이 더욱 활발하다. 이는 알피바이오의 사업철학인 'One-Stop Service'(1회 방문 처리) 덕택이다.

ODM에 앞서 고객사에서 원하는 제품의 컨셉을 제시하면 알피바이오의 개발 마케팅과 연구소에서 시생산을 거친다. 이후 고객 요구에 맞도록 수 회의 피드백을 거쳐 제품을 구현한다. 또한 원료구매부터 생산, 품질관리, 출하, 사후관리까지 알피바이오가 직접 관리한다. 고객사는 판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남기 대표는 "알피바이오만의 'One-Stop Service'는 고객사들이 직접 우리 회사의 경쟁력으로 꼽은 부분"이라며 "입소문을 타며 고객사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알피바이오가 주로 위탁생산을 맡는 분야는 연질캡슐과 관련한 제품들이다. 연질캡슐의 경우 물에 잘 녹지 않는 약물을 잘 녹여 정제에 비해 복용 후 효과가 훨씬 빠르게 나타난다. 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분야에서 국내 유일한 특허인 네오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네오솔 기술을 사용해 개발한 의약품은 약국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감기약과 진통제는 대웅제약과 종근당 등 많은 제약사에서 각자의 상표를 붙여 동시에 판매되고 있다. 정제로만 유통되던 항히스타민제도 알피바이오 네오솔 기술을 적용해 대웅제약, 녹십자, 동화약품 등 10개 이상의 제약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알피바이오의 독보적 기술이 국내 굴지의 기업들에게 선택받았던 이유는 진통제, 감기약, 알러지제 등 즉각적으로 빠른 효과가 필요한 약에 우리 기술력을 도입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종근당의 모드 코프, 모드 콜 등 모드시리즈 감기약은 코로나19 대응 의약품으로 선정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데 이것 역시 네오솔 기술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 '51.5%' 압도적 1위…견고한 시장 진입장벽 구축
알피바이오의 기술 경쟁력.(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알피바이오의 기술 경쟁력.(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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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연질캡슐 제조기술 기반의 회사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네오솔과 네오젤 기술은 알피바이오가 견고한 시장 진입장벽을 구축하는데 큰 힘이 됐다. 지난해 기준 알피바이오의 국내 연질캡슐 시장 점유율은 51.5%로 압도적 1위이다.

네오젤 기술은 약물을 더 오랫동안 보호하는 연질캡슐 제조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연질캡슐 기술을 사용할 경우 의약품의 유통기한이 24~30개월이다.

반면 알피바이오는 네오젤 특허기술을 사용해 유통기한을 36개월까지 늘렸다. 네오젤 기술은 젤라틴 피막으로 약물을 감싸는 방식으로 습기의 침투를 막고 산화반응을 없앤다. 네오젤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의약품은 약 150여개로 국내 최다 품목이다.

네오솔 특허기술은 내용물에 투입되는 분말원료를 녹이는 기술로 난용성 약물에 사용된다. 이미 주성분이 연질캡슐 내부에 들어갈 때부터 녹기 때문에 복용 시 신체 반응속도가 빠르다. 자체 실험결과 생체 이용률이 경쟁사의 연질캡슐 기술 대비 2.2~3.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우리는 네오솔과 네오젤 기술 외에도 다양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국내 연질캡슐 시장을 장기간 선도하고 있다"며 "이렇듯 우리는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감기약에 비타민을 혼합하거나 물 없이 씹어 먹는 진통제 캡슐이 위가 아닌 장에서 녹게 만드는 장용성 캡슐, 국내 최초 유산균 연질캡슐 제품개발 등 기존 제품에 경쟁력을 부가해 타 사와 차별화를 시도하는 끊임없는 노력이 연질캡슐 1등 기업을 유지하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후 설비능력 추가 확보…개별인정형 원료 임상도 4건 진행
알피바이오 상장 후 목표.(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알피바이오 상장 후 목표.(자료=알피바이오 IR 기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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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피바이오는 국내 연질캡슐 시장에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3% 늘어난 681억 원, 영업이익은 129.3% 증가한 6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알피바이오는 향후에도 연질캡슐 제조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해외까지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접근성이 좋은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연질캡슐뿐만 아니라 정제, 경질, 스틱제품 등 다양한 제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공장 내부에 위치했던 연구동을 분리해 수도권인 광교테크노밸리로 옮겼다. 수도권의 우수한 연구개발 인력과 접근성을 높여 차별화된 제품 발굴과 소재 개발에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실제 연구동 수도권 이전 후 알피바이오는 1호 개별인정형 원료인 시네트롤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현재도 4개의 개별인정형 원료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공장의 증설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공장을 내년 상반기까지 확장해 약 20%의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시장 상황에 따라 마도 신공장 잔여부지 5000평을 추가로 개발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김 대표는 "연질캡슐 시장을 선도한다는 것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라며 "이미 국내 연질캡슐로 된 감기약은 80% 이상이 우리가 공급하고 있고 항히스타민제와 수면유도제를 연질로 전환한 것도 우리 회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세대 시장 선도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동 이전, 공장 증설, 개별인정형 원료 임상 등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온 성공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글로벌에서 으뜸가는 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권현진 더넥스트뉴스 기자 jeenykwon@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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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요
상장일2022/09/29
대표자윤재훈, 박재경
본사주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634
전화번호02-2002-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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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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