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기업설명회, CEO가 직접 챙겨라

김현정 IR자본시장부장.

김현정 IR자본시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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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담당자들이 빠르면 분기별로 늦어도 1년에 한번 정도로 개최할 행사가 있다. 바로 기업설명회다. 기업설명회를 기획하면 세가지 방향으로 준비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볼 수 있는 자료를 어떻게 작성을 할 것인가 △누구에게 그 자료를 배포를 할 것인 것 △여기에 수반되는 다양한 이제 행사와 관련된 그런 기획에서 필요한 기타 구성 요소들은 어떤 것들을 점검을 해야 되느냐다.

보통 IR컨설팅사는 IR북에 대한 자료 작성 기간을 한 달 정도를 잡는다. 회사로부터 모든 정보를 수집을 해서 초안을 작성한 데 1주일이 걸린다. 2주차에 그 내용을 실무자끼리 검토한다. 3주-4주차에 임원진들의 결정을 받고, 디자인, 인쇄까지 챙겨야 한다.

단독으로 설명회를 진행하면 투자자 모집도 신경써야 한다. 회사와 원래 관계가 잘 형성이 된 네트워크 인맥은 빠짐없이 불러야 한다. 관건은 기업설명회의 주요 타깃인 기관투자자를 참석시키느냐다.

여의도에 수많은 운용사와 투자기관들이 있다. 그 투자기관 안에서도 운용사들이 섹터를 담당한다. 규모에 맞게 스몰캡을 맡을 수도 있다. 중심운용 섹터에 맞춰 인하우스 애널리스트가 있다. 이들 모두가 기업설명회의 초청대상이다.

이들에게 연락도 미리 하는 게 좋다. 다음주에 기업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전화를 돌려 일정을 전달하면 당장 참여가 가능하다는 기관투자자는 거의 없다. 대부분 기업 설명회는 정기적으로, 상시적으로 각 증권사마다 개최하고 있는 컨퍼런스들이 많다. 시간을 넉넉하게 두고 일정을 알려주지 않으면 참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적어도 한 달 전에는 기업설명회를 기획을 해서 미리 전달하고 실제 참석자를 1~2주 전에 확정짓는 것이 필요하다. 설명할 수 있는 자료와 투자자들이 많이 모이면 이 좋은 기업설명회가 된다. 책임경영차원에서 대표이사나 임원이 직접 기업설명회를 발표하는 것이 신뢰를 준다. 마이크가 제대로 나오는지 행사장은 기업설명회 컨셉에 잘 맞게 꾸며졌는지 사전점검도 필요하다. 호재성에 있는 이슈가 있을 때, 암울한 악재가 터졌을 때 그 시장상황을 반영해 분위기를 전환하는 장소를 잡는 것도 바람직하다.

IR활동 중의 하나인 실시간 컨퍼런스 콜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기관투자자에 비해 소액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의와 시장 평가라는 정보격차를 해소해 비슷한 기업에 비해 소액 투자를 더 많이 끌어오고, 주가수익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기업설명회를 보는 최고경영자(CEO)의 인식전환도 필요하다. 기업설명회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다. 애널리스트의 기업분석이 늘면 투자자의 관심이 커져 주식시장에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준비과정을 실무자뿐만아니라 CEO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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