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분석] 컴투스-위지윅 협력에 래몽래인 사업확장 발판 마련… '메타버스 플랫폼' 공유한다

래몽래인의 신작 시맨틱에러.(사진=래몽래인 제공)

래몽래인의 신작 시맨틱에러.(사진=래몽래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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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제작사 래몽래인이 메타버스로의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미 이와 관련한 사업 목적을 정관에 추가했다. 메타버스 플랫폼은 모회사인 위지윅스튜디오의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할 전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래몽래인은 지난 7월에 진행한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추가한 사업 목적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제작·중개 및 판매 사업 ▲음악·음반 제작 및 유통업 ▲버츄얼 캐릭터 개발 및 디자인업 ▲매니지먼트업 ▲모바일 커머스와 전자 상거래업이다.

이는 모두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메타버스 등에서 활용하는 사업이다. 래몽래인이 정관 변경을 통해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진출을 공식화한 것이다.

래몽래인은 드라마,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업체이다. 2008년 드라마 '싱글파파는 열애 중'을 제작하며 출범을 알렸고,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약 33편의 드라마를 선보였다. 대표작은 2010년에 방영된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꼽힌다.

2010년대 매년 150억~2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던 래몽래인은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019년 말 위지윅스튜디오가 래몽래인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0.2%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영화와 드라마에 활용하는 컴퓨터 그래픽과 시각특수효과 기술을 제공하는 업체다. 위지윅스튜디오의 인수 이후 래몽래인의 콘텐츠는 양과 질 모두 풍부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실제 래몽래인의 2020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73.5% 늘어난 347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주주구성 변동은 2021년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말에는 컴투스가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38.1%를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불과 2년 만에 최대주주와 최대주주의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컴투스는 위지윅스튜디오 지분 인수 목적에 대해 '메타버스 사업 협력'이라고 밝혔다. 컴투스가 추진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컴투버스'에 위지윅스튜디오의 기술력을 입힌다는 복안이다. 컴투스는 현실과 비슷한 메다버스를 구축해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를 메타버스에 이식할 예정이다.

래몽래인도 최대주주의 메타버스 플래폼인 컴투버스에 참여할 예정이다. 보유한 IP를 바탕으로 컴투버스에 세계관을 꾸미고 NFT, 버츄얼 캐릭터 개발과 매니지먼트, 모바일 커머스를 담당할 계획이다.

<더넥스트뉴스>는 래몽래인의 IR담당자와 컴투버스에서 래몽래인의 역할, IP 확장 계획, 올해와 내년 실적 가이던스 등을 두고 이야기를 나눠봤다. 다음은 래몽래인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정관에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이유가 무엇인가.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방송 콘텐츠 제작 업체인데 메타버스 진출을 통해 메타버스 세계관에서도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굳이 따지자면 사업 영역을 현실 세계에서 메타버스 세계까지 넓힌다고 할 수 있다."

메타버스 세계에서 래몽래인이 맡을 역할은 무엇인지.
"우리 모회사가 위지윅스튜디오고 또 모회사의 최대주주는 컴투스다. 우리가 참여하는 메타버스 세계는 컴투스가 만든 곳이다. 따라서 컴투스의 게임들의 세계관도 메타버스에 반영된다. 우리는 이러한 컴투스의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어떤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인가.
"우선은 정관에 나온 그대로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메타버스 세계관에서 컴투스 IP를 바탕으로 한 NFT를 발행하고 중개 사업을 맡는다. 또 버추얼 캐릭터를 개발하고 스토리를 부여하거나 연예인 등이 컴투버스에 참여할 경우 매니지먼트 사업도 진행한다. 대부분은 스토리를 부여하고 음악 콘텐츠를 만드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린다.
"컴투버스 내 공간은 '오피스', '커머셜', '테마파크', '커뮤니티'로 나눠진다. 오피스는 회사와 같은 환경을 제공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커머셜은 쇼핑, 금융활동 등을 할 수 있는 공간, 테마파크는 게임과 음악, 영화, 공연 등을 즐기는 공간이다. 커뮤니티는 메타버스 세계관 내의 온라인 세계라고 보시면 된다. 여기서 우리가 맡는 부분은 테마파크이다. 메타버스 세계관은 현실세계와 다른 인물로 현실세계의 모든 것을 누리는 공간이다. 따라서 음악과 영화, 게임이 필요한데 우리가 이와 관련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IP를 확장하는 이유도 메타버스 세계를 대비하기 위함인가.
"메타버스 사업은 일종의 사업 다각화라고 말씀드렸다. IP를 확보하면서 우리는 현실세계와 메타버스 세계관 내에서 IP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OSMU(One Source Multi Use)라고 보시면 된다. 예를 들면 우리가 '시멘틱 에러'의 IP를 갖고 있는데 이걸 통해서 현실세계에서 VOD와 해외 판권, 방영료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메타버스 세계관에서는 시멘틱 에러의 세계관을 이식하거나 캐릭터를 복제해올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과 함께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IP를 활용할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향후 IP 확보 계획은 어떻게 되나.
"우선은 현재처럼 드라마 제작을 통한 IP 확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기존에 우리가 IP를 보유하고 직접 제작하는 매출과 함께 OTT(Over The Top media service, 온라인동영상제공 세비스) 업체와 IP를 나눠갖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다만 컴투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IP를 중심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어느 정도인가.
"올해 초 기업설명회에서 제시한 목표는 매출액 600억 원, 영업이익 60억 원이다. 신규 콘텐츠 매출 550억 원, 저작료 수입 50억 원으로 목표했다."

상반기 매출액이 266억 원, 영업손실이 11억 원인데 목표치가 너무 높은 것 아닌지.
"올해 상반기 적자가 나온 이유는 올해 제작하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이후 새롭게 나오는 작품만 총 9건이다. 그러다 보니 상반기에 제작비용 규모가 너무 컸다. 다만 하반기부터 방영 드라마를 통해 신규 콘텐츠 매출이 대폭 늘어날 수 있다. 목표치도 보수적인 수치라고 보고 있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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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설립된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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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02-761-9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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