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올리패스 "비마약성진통제 호주 임상허가 순항"…저평가 해소 기대

RNA치료제 신약개발 플랫폼 경쟁력, 미국 아이오니스보다 기술력 앞서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 성장성 높아, 글로벌빅파마 라이선스 인 관심

올리패스 PNA 작용기전,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리패스 PNA 작용기전,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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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RNA치료제 플랫폼업체인 올리패스가 투자자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호주에서 차세대 신약으로 주목받는 비마약성 진통제의 임상허가가 임박했기 때문이다. '라이선스아웃, RNA치료제 개발'이라는 투트랙(Two-Track) 사업모델로 성장과 재무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미국의 RNA생명공학사인 아이오니스 시가총액 6조 원...올리패스 저평가

올리패스 플랫폼 기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리패스 플랫폼 기술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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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패스는 RNA치료제 플랫폼 전문업체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회사명인 올리패스(OliPass)는 'Oligonucleotide'와 'Pass'의 합성어로 세포투과성이 우수한 물질인 '올리고 뉴클레오티드'를 만드는 고유의 RNA 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뜻한다. 여기서 RNA는 핵산의 일종으로, 유전자 본체인 디옥시리보 핵산(DNA)이 가지고 있는 유전정보에 따라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할 때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고분자 화합물을 말한다.

올리패스의 경쟁력은 RNA치료제 플랫폼이다. 정신 올리패스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세포투과성이 우수한 인공유전자를 개발한 뒤 이를 이용해서 다양한 종류의 RNA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이제 개발된 기술의 성능을 봤을 때 이 분야의 경쟁적 선도기업인 미국의 RNA생명공학사인 아이오니스의 기술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우수해 세계 제1의 RNA치료제 신약개발 플랫폼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가장 공을 들이는 치료제인 OLP-1002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SCV9A' 유전자를 타겟하는 RNA치료제다. 'SCN9A'는 신체에서 Nav1.7 소듐 이온채널의 발현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올리패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몸은 10종 내외의 소듐 이온채널이 발현되는데 서로 단백질 구조가 거의 동일해 화합물질로 선택적 저해가 어렵다.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합성화합물, 항체 등의 전통방식으로 Nav1.7 소듐 이온 채널만을 선택적으로 저해할 수 있는 진통제 개발을 시도했다.

그러나 Nav 1.7 외의 소듐 이온채널에 작용해 심장마비, 간질성 경련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발생하여 임상을 실패 또는 중단한 상황이다.

올리패스의 비마약성 진통제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실제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는 건강한 피험자 대상으로 영국 임상 1상과 퇴행성 관절염 환자대상으로 호주 임상 1b상을 완료했다. 모든 투약군에서 유의한 부작용이나 이상반응 없이 우수한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됐다.

환자 대상으로 진행한 호주 임상1b상 진통효능평가에서 5mcg(마이크로그램) 및 10 mcg OLP-1002 반복 투약군에서 용량의존적으로 통증지표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10mcg 투약군에서 약물 투약 시작 2주 경과 뒤 46%의 통증 감소가 관측됐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호주에서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그는 "신약 후보 물질로 개발한 OLP100에는 지난 2015년 초에 실제로는 첫 번째 물질이 나왔고 지난 2018년에 이제 임상 연구에서 임상 1상에 진입했으면 굉장히 빨리 임상단계에 진입한 것"이라며 "진통제 프로그램을 통해서 사람에서 효능이 입증되면 올리패스 인공유전자 플랫폼이 성능이 사람에서 효능이 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입증돼 회사의 가치제고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의 호주 임상 성공여부 관건...기업가치 레벨업 기대

올리패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올리패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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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마약성진통제 OLP-1002의 임상이 성공하면 신약물질로 성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정 대표의 진단이다. 글로벌 빅파마(대형제약바이오사)들의 잇단 임상실패로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가 블루오션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는 "이 분야에서는 가장 앞선 물질이 올리패스의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이라며 "큰 기업들이 초기에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임상실패를 너무 많이 한 탓에 여기에 손을 뗐으며 적절한 시점에서 라이선스 인을 하는 게 낫다고 임상성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선스 인(In-Licensing)은 타사가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술·물질·제품·특허 등의 권리를 사들이는 것을 뜻한다.

호주 임상2상에서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말초신경의 약효지속력이 한 1개월이나 2개월 정도는 무난히 나올 거라고 추정하는데, 이를 확인하는 것이 호주 임상 시험"이라며 "호주임상의 진통효능은 60%에서 80% 수준인데, 마약이 40%~50%니까 마약보다 진통효능이 강한 것을 감안하면 마약보다 효능은 강하지만 부작용이 없는 신약을 개발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시장성도 풍부하다. 만성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선진국 10억 명의 인구의 10% 환자 가운데 10%를 커버하고 어느 정도 팔 수 있는지를 가정하면 연간 약가를 1000달러로 했을 때 전체 매출액이 한 300억 달러로, 연간 약가를 2000달러로 했을 때 600억 달러 정도로 추정된다.

정 대표는 "연간 약가 2000달러는 신약으로서는 크게 굉장히 저렴한 가격"이라며 "가격경쟁력이 있어 영업라인이 넓게 깔린 빅파마가 라이선스 인(In-Licensing)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호주 임상에 성공하면 올리패스의 기업가치도 재평가 받을 전망이다.

그는 "우리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미국 아이오니스의 시가총액은 6조 원 정도 되는데, 이에 비해 올리패스의 시총은 훨씬 낮다"며 "올리패스 기술자체가 아직까지는 임상에서 효능이 입증됐다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데, 호주의 비마약성 진통제 임상시험 성공하면 기업가치제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아가 올리패스는 비마약성진통제 OLP-1002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도 준비 중이다.

그는 "호주에서 나온 임상 결과를 거기다 첨부해서 추가로 임상 허가서를 미국 FDA에 IND를 할 계획이며, 그 시기는 10월로 예상하고 있다"며 "미국에 임상허가를 신청한 임상 시험계획은 보통 한두달씩 딜레이되고 있는데, 올해 중으로는 투약이 시작될 수 있도록 그 일정을 당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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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에 설립된 RNA 치료제 신약개발 및 화장품 제조회사
상장일2019/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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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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