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공시톡톡] 에스피지 "로봇주 옥석은 우리…정밀감속 기술 국산화 성공 유일"

삼성, LG, 현대차 등 국내 로봇리딩 기업에 감속기 납품...산업 확장시 최대 수혜 기업 평가

에스피지 제품 라인업(자료=에스피지 제공)

에스피지 제품 라인업(자료=에스피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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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부터 로봇 관련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과 LG, 현대차그룹 등 대기업에서 로봇 사업에 연달아 진출한 탓이다. 누가 봐도 로봇업계에 장밋빛 미래가 펼쳐질 것 같다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로봇 산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증권업계에서도 이에 대해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인환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로봇에 대한 의구심'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 로봇 산업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아직은 일본과 독일 등 국가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나라 로봇 산업의 유일한 약점이 바로 '국산화가 덜 되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국내에서 로봇 관련 국산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두 곳으로 압축된다. ▲에스피지 ▲알에스오토메이션이 그 대상이다.

이에 <더넥스트뉴스>는 로봇용 정밀감속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에스피지와 로봇업계 상황과 회사의 기술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또 최근 공시한 설비투자 내용과 공급계약 등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다음은 에스피지 IR담당자와의 일문일답.

로봇용 정밀감속 기술을 국산화한 유일한 업체라고 알려졌다. 이 기술이 무엇인가.
"우선 우리 회사가 로봇용 정밀감속 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게 맞다. 우리 주력 제품이 소형 기어드 모터인데 여기에 정밀감속 기술이 적용됐다. 자동화 기기 등에 소형 모터가 들어가는데 이 소형 모터에 우리의 자동 감속 기어를 부착된다. 원래는 무게가 나가는 제품 등을 가볍게 들거나, 충격이 완하되도록 만드는 기술인데 우리가 정밀이라 해서 미세 조정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미세 조정이 많이 필요한가
"사람이 기계를 직접 다룰 경우에는 직접 미세 조정을 하면 된다. 그런데 자동화가 추세지 않은가. 자동화를 시킬 경우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무게별, 충격별로 각자 다른 속도나 힘이 필요하다. 이게 무게 차이가 키로그램이 아닌 그램 단위로 차이날 경우에도 우리의 감속 기능은 충분히 작동한다."

현재 대기업으로도 납품이 되고 있는가.
"당연하다. 삼성, LG, SK, 현대차 모두 우리의 제품을 쓰고 있다. 반도체 공정 자동화나 현대차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 기술에도 적용되거나 적용될 예정이다."

미국 기업에 정밀감속 기기를 납품한다고 분기보고서를 통해 확인했다. 공급계약 공시는 없었는데, 매출액이 얼마 되지 않는 것인가.
"그렇다. 우선 상대 고객사는 비밀유지계약으로 밝히지 않았고 초도품을 보내는 계약이라 지난해 매출액의 10% 미만이다. 그래서 의무공시사항이 아니었다. 분기보고서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수량은 1000대 정도로 매출액 규모는 19억 원이다. 매출액은 올해 1분기에 반영됐다."

초도품이라면 향후 계약 물량이 늘어날 수도 있는 것인가.
"맞다. 고객사에서 우선 우리 제품을 20억 원 정도만 주문해서 써보기로 했다. 그래서 사용을 해보다가 흔히 말하는 잔고장 없이 작동이 원할하다면 기존 감속기를 우리 것으로 차츰 변경해 나간다고 했다. 만약 우리 제품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는다면 우리에게는 외형적으로 점프업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밀 감속기 생산을 위한 설비조달이 늦어진다고 공시했던데.
"우리가 정밀 감속기 생산기기를 독일로부터 수입한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4월달에 독일 북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우리 협력업체도 그쪽에 위치하고 있다. 독일 업체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마 이번 홍수가 이달에서 다음달까지는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만약 다음달까지 홍수로 인해 공장 가동이 어려울 경우 설비조달 시점은 올해 8~9월쯤으로 전망된다."

KB증권의 보고서를 보니 정밀 감속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가.
"이 부분은 우리가 한 달에 한 번 확인하기 때문에 4월 말 자료밖에 없다.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다. 우리 에스피지의 수출코드가 8501이다. 이 코드로 통계청이나 관세청 데이터에서 남동구로 지역 설정을 하신 후 검색하시면 확인하실 수 있다. 4월까지는 전달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고 물론 전분기나 전년대비로도 꾸준히 증가세다. 4월까지는 대략 매분기 7~9% 정도씩 수출량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된다."

로봇산업이 뜨면서 로봇용 정밀 감속기 수출량이 늘고 있는 것인가.
"아직은 체감하지 못하겠다. 누구나 로봇 산업이 좋다고는 하는데 거기에 들어가는 정밀 감속기 기술력이 우리가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 당연히 로봇 제조량이 많아지면 정밀 감속기 수출량이 늘어야 되는데 사실 수출되는 수량 자체가 많지 않다. 현재는 일반 표준 감속기와 중대형 감속기 등의 수출이 많다."

로봇산업이 향후에 활성화 된다면 에스피지가 수혜를 볼 수 있을까.
"홍보 같아서 정확하게 저희의 판단을 그래도 말씀드리긴 어렵다. 내부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방금 전에 우리 정밀 감속기 기술력이 세계에서도 손에 꼽힌다고 했는데, 사실 세계 최고라고 보시면 된다. 자동 로봇 산업이 활성화된다면 우리 제품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것이다. 우리는 로봇관련주 중 가장 유먕하고 성장성 있는 제품을 만들고 있다. 따라서 향후 언젠간 로봇 산업이 정말 모두의 예상대로 뜬다면 우리 실적도 지금보다는 몇 배는 더 레벨업(Level-up)할 수 있을 것이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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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요
정밀 제어용 모터, 감속기 부품 제조회사
상장일2002/07/23
대표자이준호, 여영길(각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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