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토박스코리아, 프리미엄 독점 키즈브랜드 확대…"최대주주 지분율 높일 것"

주식병합 단행, 외국인 전략적 투자자로 우호적 관계PB브랜드를 키워 동남아, 호주 등 해외시장 공략

품목별 매출비중,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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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스코리아를 보는 투자자들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주식병합으로 주주가치제고에 나서는데다, 프리미엄키즈시장점유율이 올라가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친환경 프리이엄키즈 쪽으로 영역을 넓히며 사업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 프리미엄 유아동 슈즈 셀렉숍 도입...주식병합에도 나서

매출채널 별 비중,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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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스코리아는 프리미엄키즈시장에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토박스코리아는 국내 아동 신발시장에 국내 최초 프리미엄 유아동 슈즈 셀렉숍 개념을 도입해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 유통 및 자사 브랜드 제품 판매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시장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벤트는 주식병합이다. 주식병합은 유통주식수를 일정 비율(5:1, 10:1 등)을 기준으로, 주식수가 적어지도록 주식을 합치는 것을 뜻한다. 발행주식수가 주는 대신 액면가가 커지며 장부상 자본금의 변동은 없다.

토박스코리아는 지난 3월 7일 공시에서 주당 100원의 보통주를 500원으로 병합하는 주식 병합을 결정했다. 신주상장은 지난 5월 6일, 거래는 24일에 재개됐고, 발행주식총수는 병합 전 4807만4798주에서 병합 후 961만4957주로 줄었다.

이선근 토박스코리아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지난 2017년 4월 스펙으로 상장해 액면가를 선택할 기회가 없었다"며 "대부분 거의 90% 이상 상장한 키즈회사의 액면가는 500원이고, 주식 수는 작게는 600만 주부터 많게는 2천만 주까지 대부분 회사가 이 수준으로 유지해 그 레벨 맞추기 위해서 주식(액면) 병합을 500원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신수익원으로 친환경프리미엄 키즈 브랜드 확대를 꼽았다. 자체 PB상품(private brand goods:독자브랜드상품)으로 씨엔타, 베이오레스와 국내 최초 아동 비건 스킨케어인 몽쥬르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ESG경영이 화두인데, 이미 지난 2년 3년 전부터 국내 최초 키즈 비건 스킨케어인 몽쥬르를 운영하고 있다"며 "베이오레스는 비건 가죽 비건 가죽을 사용했으며, 아이들을 위해 몸에 좋고 해롭지 않고 그리고 친환경적인 제품들을 항상 도입하고 브랜드를 고른다"고 말했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4.81% 증가한 107억3000만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0% 감소한 8억7000만 원, 세전이익은 전년 대비 0.88% 감소한 9억6000만 원,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8억8만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키즈시장 공략, PB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

주요 판매처별 판매전략,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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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키즈시장을 공략하는 토박스코리아의 잠재력에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외국인 지분율이 14.7%로 다른 유아동업체에 비해 비중이 높은데, 이는 상장 전에 골드이글이라는 외국인투자사로부터 상장 전에 500만 달러를 받았기 때문"이라며 "전략적투자자(SI)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도 굉장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트렌드로 떠오른 텐포켓을 꼽으며 시장이 우려하는 출산율 저하도 프리미엄아동브랜드를 보유한 토박스코리아에게 큰 영향을 없다고 강조했다. 텐포켓은 아이 한 명을 위해 가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에잇포켓'에서 이제는 주변 지인도 합세한다는 뜻으로 골드키즈를 위한 소비를 말한다.

이 대표는 "할아버지, 할머니 등 양쪽 가족들이 굉장히 아이에게 집중하고 우리 아이를 더 좀 꾸며주고 싶고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동시장은 마트같은 저가시장은 위축되는 반면 프리미엄 쪽으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브랜드 독점 판매권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컨셉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을 꾸준히 내놓은 토탈키즈플랫폼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 매출에 큰 비중을 차치하는 주요 제품군에 대한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해 제품의 공급을 선점하고 있어 경쟁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이다.

다양한 판매채널 확보를 통한 세일즈(Sales Power)를 보유해 그동안 쌓은 브랜드 이미지 및 매출 규모 등을 바탕으로 해외 브랜드 업체와 교섭에 있어 타사 대비 우위에 있다고 설명이다.

이 대표는 "핵심역량은 신발, 악세사리, 키즈의류 쪽으로 핵심역량을 갖고 있다"며 "계약한 업체는 굉장히 좋은 파트너십 가지고 브랜드를 발전시키고 있으며, 익스클루시브 브랜드(독점브랜드)로 그 지위를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눈겨여볼 투자포인트로 PB브랜드의 해외시장 공략을 꼽았다.

이 대표는 "언제까지 수입 기업으로 남을 수 없으며, PB브랜드를 키워 동남아 시장이라든지 호주 등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며 "공룡운동화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다이노솔즈(DINOSOLES) 상표권을 인수했으며, 공룡 캐릭터로 활용해 해외에도 직접 런칭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주가치제고에 대해서도 그는 "최대주주 지분율은 특수관계자를 포함해서 18.7%로 높은 편은 아닌데, 언제든 상황이 맞으면 적립식으로 지분율을 늘리겠다"며 "주주 친화 정책으로 재작년에 자사주를 매입을 했는데, 여건이나 기회가 되는 대로 배당을 하고, 전환사채(CB), 신주인수건부사채(BW)상환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참고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 토박스코리아 사업보고서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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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개요
유아동 신발, 의류, 잡화 판매업체
상장일2015/05/13
대표자이선근
본사주소서울특별시 금천구 디지털로 178 가산퍼블릭 A동 609호
전화번호02-6101-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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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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