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탐방] 인이스홀딩스, 식자재 아마존 수출 호조…김용규 대표 "내년 상장 진행한다"

학교 급식 기획해 식음료 직접 공급…코로나로 월 매출 반토막
B2C 식자재 판매업 진출 '대박'…아마존 냉동식품 판매량↑
"추가 물류 센터 확보위해 2023년 상장 진행 계획"

김용규 인이스홀딩스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김용규 인이스홀딩스 대표이사.(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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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힘들었던 급식 사업이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이와 함게 식자재 사업이 아마존 수출로 호조를 보이고 있어 내년 물류센터 확보를 위한 상장을 진행할 계획이다."

10일 <더넥스트뉴스>가 찾은 인이스홀딩스 물류센터는 식자재 배송이 한창이었다. 전일 주문 물량을 대리점에 발송하느라 오전 중 물류 차량이 끊임없이 오갔다. 점심시간이 지나서는 빈 파렛트를 정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용규 인이스홀딩스 대표이사는 "최근 학교 급식 수요가 살아나고 있고 밀키트나 냉동 식품의 해외 수출량이 늘어나면서 많이 바쁘다"며 "그래도 코로나19의 어려운 시기를 겪어보니 일이 늘어나는 것이 정말 고맙고 감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이스홀딩스 안성물류센터 모습. 한 직원이 오전에 배송나간 식자재들이 쌓여있던 파레트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더넥스트뉴스)

인이스홀딩스 안성물류센터 모습. 한 직원이 오전에 배송나간 식자재들이 쌓여있던 파레트를 정리하고 있다.(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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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이스홀딩스는 학교 급식에 제품을 기획해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업체다. 급식의 구조와 컨셉을 직접 기획해 학교 측에 제안하고 급식에 사용하는 식음료를 직접 공급한다. 코로나19 이전 시기 급식 사업부문의 월 평균 매출액은 20억 원 수준이었다.

2020~2021년 사이 인이스홀딩스는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학생들이 학교로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게 되면서 급식 수요가 줄었다. 인이스홀딩스의 급식 사업부의 월 평균 매출액도 10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났다.

인이스홀딩스가 택한 생존방식은 비용 절감과 신규 사업 진출이었다. 우선 급식 사업부의 월 비용 지출 상한선을 1억 원으로 정해두고 운영했다. 그러자 인건비나 식자재 유통 수수료 등에서 과도하게 지출되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덕에 어떻게 보면 덕을 본 환경적인 측면도 있다. 쓸데 없는 비용 지출을 줄이고 월 1억 원으로 운영을 해도 회사가 아주 정상적으로 잘 굴러가고 있다"며 "팬데믹이 정상화되더라도 비용을 크게 늘리지 않는 선에서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덕에 회사의 면역력이 생기고 자생력이 더 튼튼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이스홀딩스의 급식 사업부의 경쟁력은 서비스 품질에서 나온다. 코로나19 시기에 비용 절감을 진행할 때도 급식 원재료 비용만큼은 줄이지 않았다. 쌀과 김치부터 첨가물 까지 모든 재료는 국산으로 사용하고 가격이 저렴하지만 건강에 좋지 않은 색소 방부제나 화학 조미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우리의 급식은 다른 회사하고 차별적인 부분이 있다. 아이들에게 주는 먹거리라고 생각을 했기 때문에 더 건강하고 바른 급식을 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며 "한 끼 식사를 단순히 먹는 걸로 때우지 않아야 음식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환경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인이스홀딩스의 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주공업고등학교 점심 급식.(사진=인이스홀딩스 제공)

인이스홀딩스의 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충주공업고등학교 점심 급식.(사진=인이스홀딩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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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기에 인이스홀딩스는 신규 사업도 진출했다. 급식에 사용하던 식자재들의 재고가 쌓이면서 쿠팡이나 마켓컬리 등 새벽 배송 업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를 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에 새벽 배송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식자재의 품질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으면서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다양한 야채와 냉동 만두, 떡볶이 떡, 닭다리 살이 효자 상품이 됐다. 지난해부터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과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까지 수출을 진행했다. 올해 기준 월 평균 판매량이 6만 개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시기에 우리가 변한 점은 B2C(기업 대 소비자) 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이다. 식자재를 직접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면서 살 길을 찾아나섰다"며 "우리도 개인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위해 1kg 포장은 200~300g으로 변경하고 디자인도 다시 했다. 현재는 급식보다 매출액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인이스홀딩스는 신규 사업에 힘을 싣을 수 있는 물류센터 확보할 계획이다. 아마존을 통해 냉동 식품의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새롭게 개발한 비건 식자재의 수출 계약도 따냈다. 현재 안성물류센터의 부지로는 수출 물량 저장이 어려워 질 전망이다.

김 대표는 "비건 제품의 경우 할랄 인증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으며 올해부터 식자재 수출이 시작된다. 아마존은 싱가포르와 홍콩 쪽으로 냉동 식품 판매지역을 늘리자며 샘플을 보내달라는 요구를 해왔다. "며 "규모가 큰 물류 센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023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직접 물류 센터 부지를 확보하고 건축을 하거나, 임대를 할 계획이다. 아무튼 현재 물류 센터 확장을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이스홀딩스의 안성물류센터.(사진=더넥스트뉴스)

인이스홀딩스의 안성물류센터.(사진=더넥스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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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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