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대주이엔티, 이중보온관·엘리베이터 부품으로 성장세 지속

연구소 통한 열수송 효율화 기술 개발에 사후관리로 고객 신뢰 확보 나서
엘리베이터 가이드 레일이어 웨이트, 로프, 드럼 등 핵심 부품사업 확대

1989년 자본금 17억 3500만 원으로 설립한 대주이엔티는 집단에너지 시설 등의 열을 수송배관인 이중보온관 국내 1위 업체다. 2013년 코넥스 상장한 이 회사는 대주KC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최근 이중보온관을 넘어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일 등 핵심부품으로 주력 사업을 넓히고 있다.

27일 대주이엔티는 IR협의회가 진행한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전재영 대주이엔티 IR담당은 이날 “대주이엔티의 이중보온관은 열병합발전소로부터 일반산업단지와 아파트, 주택 등에 열을 전달하기 위한 수송관에 주로 쓰인다”며 “회사는 1998년 이중보관 사업을 인수하고 현재 국내 1위의 업체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대주이엔티의 이중보온관 사업은 집단에너지 사업자의 기반시설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수송관을 납품하는 사업 부문으로 이중보온관의 설계 제작, 시공에 이르는 턴키 베이스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집단에너지사업은 에너지 생산시설인 열병합 발전소의 열전용 보일러 자원 회수 시설 등에서 생산된 에너지를 산업지역 또는 산업단지 내의 다수 사용자에게 일괄적으로 공급 판매하는 사업이다.

이중보온관은 난방열 등을 공급하는데 핵심 요소로 집단에너지 사업의 혈관 같은 역할을 담당 하고 있다.

전재영 IR담당은 “이중 보온관은 단열재 중 보온성이 가장 우수한 경질 폴리우레탄을 사용해 공장에서 완벽하게 제작되고 있다”며 “다양한 사양 선택과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 또한 우수해 집단에너지 사업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주이엔티의 성장 배경에는 부속 연구소를 통한 꾸준한 기술개발과 사후관리 능력이 뒷받침 됐다.

전재영 담당은 “당사는 이중보온관 업체 중 유일하게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물을 발포제로 사용한 이중보온관용 폴리우레탄 단열제 개발에 정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며 “또 납품 제품의 관리 기록 및 데이터 보관 등 체계적 생산 관리 시스템을 이용 교체 수요에 따른 납품업체로서 시장 선점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 개발 능력으로 지난 2011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열배관공사를 시행,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딛고 신시장 개척에 나서는 한편 생산관리 시스템을 통해 기존 고객에 신뢰를 더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신뢰로 대주이엔티는 그동안 한국지역난방공사와 GS파워 등 국내 유수의 집단에너지 사업자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4월 현재 국내 이중보온관 시장에서 30%가량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업계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이중보온관과 함께 엘리베이터 가이드레인 등 핵심 부품 역시 회사 성장의 양대 축이다.

엘리베이터 가이드 레일은 승강기 운행 시 가이드 역할을 하는 티(T)형 레일로 엘리베이터의 위치를 제어하고 승차감을 좌우하는 주요 부품이다. 특히 비상시 비상정지 장치와 연동해 브레이크 기능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통한다.

전재영 담당은 “당사는 2002년 가이드레일 제작을 시작으로 현대엘리베이터와 함께 오티스, 티센크루프, 미쓰비시, 쉰들러 등 5대 엘리베이터 업체들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며 “가이드레일의 시장 점유율은 70% 수준으로 독보적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회사는 가이드레일에 이어 웨이트(무게추), 로프, 드럼 등 엘리베이터부품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탄탄한 재무 건전성도 기업 발전의 원동력이다.

대주이엔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약 9.7% 증가한 993억 원을 시현했다. 특히 2021년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제조 단가 상승해 매출 대비 원가율은 94.2%였으나 원가 절감을 통한 매출 이익을 증가시켰다.

또 기존 판관비 중 제조원가로 반영돼야 할 항목들을 수정해 판관비는 전년 대비 13억 감소했고 기상청 환입으로 인한 112억과 지분법 적용 투자 주식 처분으로 인한 처분이익이 59억 원을 반영하며 최근 3개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

장기 차입금의 유동성 대체로 비유동부채 역시 전년 대비 320억 가량 줄어들며 올해 시장 변동에 따라 유연한 대처와 원가 절감 및 운영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대주이엔티는 최대주주 44.39% 특수관계인 33.49% 기타 22.12%의 지분구조를 갖고 있다. 올해 최대 주주 비율의 변동은 상속에 의한 것으로 4월 말 상속세 신고 및 공시될 예정이다.

이현종 더넥스트뉴스 기자 shlee4308@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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