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운 더넥스트뉴스 분석기자.
이미지 확대보기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게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전자공시시스템이다. 전자공시를 통해 시장에서 인정받는 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함께 회사 생활을 했던 동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슈퍼개미의 지분 공시를 꾸준히 확인하고 매매 상황을 추적했다. 그리고 슈퍼개미가 산 가격보다 싸게 거래되는 주식을 매수했다.
동기의 논리는 단순했다. 슈퍼개미는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이고 주식 투자에 관해서는 자신보다 월등히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들이 사는 주식을 그들보다 싸게 산다면 수익을 낼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냐는 것이다.
전자공시에서 슈퍼개미가 투자한 기업을 찾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전자공시 사이트에서 '공시서류검색'→'공시통합검색'으로 들어간다.
이후 검색구분에서 보고서명을 클린하고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약식)'이라고 적은 뒤 제출인명에 슈퍼개미의 이름을 넣는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갈무리
이미지 확대보기이 방법을 통해 주식투자를 통해 4500만 원을 1000억 원까지 불린 유명한 슈퍼개미, '주식 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주식 매매동향을 살펴봤다.
박영옥 대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아이디스홀딩스' 주식을 1만2500~1만3500원 사이에서 집중 매수했다. 올해 2월 기준 지분율은 6.98%이다.
이를 바탕으로 초보 투자자들은 '아이디스홀딩스를 슈퍼개미가 눈여겨 보고 있다'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만 무조건적인 매수는 금물이다. 슈퍼개미도 언제든지 틀릴 수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들이라고 항상 옳지는 않다.
맹목적으로 슈퍼개미를 따라 하기보다는 일종의 종목 발굴 아이디어 정도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오랜 기간 좋은 성과를 쌓아온 슈퍼 개미가 제시하는 나침반이라고 보는게 좋을 것 같다.
백청운 더넥스트뉴스 기자 cccwww07@thenex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