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핵심부품 슬롯다이(SLOT DIE) 강점
높은 영업이익률, 우량한 재무구조 ‘눈길’
지아이텍은 2차 전지 및 수소전지 전극용 핵심부품업체다. 독보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탑티어(Top-tier)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제품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생산시설 확충으로 세계 1위 2차 전지 및 수소전지 핵심부품업체로 발돋움하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 검증,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에 납품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아이텍은 2차전지 및 수소전지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슬롯다이(SLOT DIE)와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 적용되는 슬롯노즐(SLIT NOZZLE)의 제조와 해당 제품에 대한 재생(REPAIR) 서비스가 주력 사업이다.
이상권 지아이텍 부사장은 <더넥스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독보적인 기술 기반의 성장동력을 확보해 2차 전지 수소전지 디스플레이 및 이와 관련된 리페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매출이 발생하는 산업의 성장성이 지속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력 제품은 슬롯다이다. 슬롯다이는 2차전지 장비에서 전극을 일정한 패턴 및 두께로 코팅할 수 있는 공정의 핵심부품이다.
이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2차 전지 공정은 전극, 조립, 화성 공정으로 나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공정이 전극 공정이다.
전극 공정은 2차 전지를 작동시키는 핵심인 양극과 음극 활물질을 기지에 도포해 정극판을 만든 뒤 일정한 크기로 절단한 뒤에 아연 시팅 건조 공정을 통해서 배터리를 만드는 과정을 뜻한다. 2차 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양극재와 음극재를 전극판에 얼마나 균일하게 도포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이 부사장은 “슬롯다인은 2차전지 전극 공정 중 기판 역할을 하는 집전체인 알루미늄 그리포일의 슬러리를 코팅하는 핵심 부품”이라며 “이 공정을 통해서 전지 타입을 결정하는 패턴과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게 균회란 두께 및 면적으로 코팅할 수 있게 해주는 롤트롤 장비의 핵심 부품이며 2차 전지에서 가장 중요한 제품이다”고 말했다.
세계최고수준의 기술력은 글로벌 탑티어(Top-tier)업체 납품으로 검증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최근 2차 전지 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빠르고 많이 충전해서 오래 쓸 수 있는 기술개발”이라며 “초기에 소재 개발이 중요하다면 개발된 이 첨단소재가 제대로 된 2차 전지로 만들어주는 역할은 전국 공정 중에서 슬롯다이가 책임지고 있는데, 글로벌 스탠더드 품질기술로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 3년 평균 39.4%의 성장, 지난해 영업이익률 30%대로 ‘껑충’
디스플레이 코팅 공정 중 포털 레지스터 공정의 필수핵심부품인 슬롯노즐도 이같은 기술력이 그대로 적용된다.
이 부사장은 “슬롯노줄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정 중에서 감각의 도포의 핵심제품으로 구조화방식은 2차 전지 슬롯다이와 비슷하다”며 “삼성디스플레이에 납품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우수한 기술장벽과 글로벌 탑티어(Top-tier)업체의 고객사 확보로 실적도 좋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171억 원으로 3년 평균 39.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3개년 평균 22.5%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 반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49.8%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도에 초기 개발 비용 실패 비용에 영업이익률이 낮았다”며 “그러나 2020년에 생산이 안정화되어서 30.4%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미래가 밝다. 2차 전지 시장의 성장으로 슬롯다이같은 핵심부품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은 “국내 2차전지 배터리사들의 미국에 대한 신규 투자가 계속적으로 발표하고 있어 슬롯다이 신규 수요 및 리페어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2차 전지 수요증가로 2차 전지 배터리 기업의 투자들도 꾸준히 확대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세대 성장동력은 초정밀 연마 기술 및 설계 기술을 활용한 리페어 사업이다. 슬롯다이, 슬롯노즐의 리페어사업은 지아이텍이 유일하다.
그는 “리페어 사업은 굉장히 중요한 사업인데, 고객사에서 납품된 슬롯다이와 슬롯노즐이 동일하게 사용 기간과 사용 횟수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있는 제품을 다시 성능 복원한 뒤에 납품한다”며 ”신규 수주부터 리페어까지 모든 과정을 맡은 지속적인 매출 창출 사업으로 시장진입 장벽을 형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과거 리페어 주기가 2년 정도 소요됐으나 최근 하이니켈 사용 및 생산 속도의 증가에 따른 마모율의 증가로 리페어 주기가 6개월로 단축됐다”며 “신규 제품을 납품한 뒤 2-3회 리페어 과정을 거치며 다시 신규 제품으로 납품돼 대체되는 선순환 구조를 가진 국내 유일 업체로 고객사에게 락인효과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 비전으로 ‘글로벌 컨버팅 머시너리 토탈 솔루션’기업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독보적 설계 및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인프라의 확충을 통해서 사업 영역 다변화를 추진하겠다”며 “2차 전지 및 수소전지 시장을 주도하며 글로벌 대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