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IR] 티라유텍, 스마트팩토리 발판…로봇·2차전지시장으로 보폭 넓혀

물적분할로 티라로보틱스 100% 자회사, 자율주행로봇업체 지분 11% 보유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지 메이저업체에 솔루션 공급

서비스운영체계,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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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유텍을 보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달라졌다. 물적분할을 통해 로봇전문기업으로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그간 차곡차곡 쌓은 무인 자동화 공장의 구축 경험과 기술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팩토리를 발판으로 로봇시장, 2차 전지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재도약을 꾀하고 있다.

◇ 우수한 R&D(연구개발)능력에 산업별로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 공급

사업내용,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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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라유텍은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으로 통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티라유텍은 스마트 팩토리 분야의 신뢰도와 기술력을 갖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스마트팩토리는 설계•개발, 제조 및 유통•물류 등 생산과정에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하여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을 뜻한다. 스마트 팩토리 업계에 최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만큼 안정성이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티라유텍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고성장이 기대되는 새로운 시장에 잇따라 문을 두드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에 띄는 사례가 로봇시장 진출이다. 대표적 예가 물류로봇전문업체인 티라로보틱스다. 티라로보틱스는 티라유텍의 100% 자회사로 지난 1월 1일부로 물적분할로 로봇전문기업으로 재탄생했다.

김정아 티라유텍 대표는 <더넥스트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티라로보틱스와 시너지효과를 내기 위해 여러 로봇업체에 지분투자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략에 맞춰 여러 군데 투자를 진행중이며, 그 중에서도 자율주행 로봇서비스에 특화된 클로봇이라는 업체의 11 6%의 지분을 갖고 있다"며 "자동차 부품사인 센트랄모텍을 포함한 센트랄 그룹사와 IT합작법인을 만들어서 향후 모빌리티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서 포메이션 랩스라고 하는 회사의 40% 지분 출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신사업 진출의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 로봇사업과 윈윈할 수 있는 스마트관련 전문인력을 보유해서다.

그는 "인력구성은 국내 최고의 스마트 팩토리 관련된 전문가 집합"이라며 "전체 300명 중에 약 한 90%가 엔지니어로서 컨설턴트와 연구 개발 인력 그리고 필드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R&D(연구개발)능력은 산업별로 특화된 다양한 솔루션 공급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김정아 티라유텍 대표는 "요즘 같은 고령화나 노령화 또는 어떤 인구 감소에 대비하기 위한 자동화 무인 자동화에 대한 니즈가 굉장히 많은 편"이라며 "이 분야에 가진 자율 주행 로봇과 그것을 제어할 수 있는 제어 소프트웨어 특히 물류 자동화와 무인 자동화에 관련된 오토메이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솔루션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진행을 하고 있다"며 "제조빅데이터 분석이라든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중소 제조업 운영 플랫폼을 통해서 이 분야를 확대중"이라고 덧붙였다.

◇2차 전지 새로운 먹거리, 올해 매출 450억 원, 흑자전환 전망

매출현황,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매출현황,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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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술력은 대기업도 인정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주로 삼성, LG, SK와 같은 대기업 고객의 비중이 70%에 이른다.

최근 김 대표가 눈여겨보는 신사업은 2차 전지시장 쪽이다.

그는 "최근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수요는 2차전지나 반도체 그리고 전기전자 조립 같은 하이테크 산업에 집중됐다"며 "특히 2차 전지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대기업 메이저 3사는 물론이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같은 소재 분야에서도 솔루션을 공급해서 2차 전지 최대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차 전지는 연평균 26% 이상 성장을 하고 있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부분과 맞물려 꾸준히 2025년까지 공장이 증설되는 산업 분야"라며 "국내 메이저 3사는 물론 소재 관련돼서 양극제라든지 응극제 그리고 분리막 관련된 고객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제조업 쪽으로 시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신사업진출이 열매를 맺으면 올해 매출은 450억 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목표다. 이를 위해 매출원가에 프로젝트 수주시 인건비 상승분만큼의 원가 상승을 반영했다. 클라우드 사업구조 전환으로 단순한 사스템 솔루션만 공급하는 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또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컨설팅에서부터 인프라 전환까지를 맡아 중소 중견기업의 IT전문 업체로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최종목표는 글로벌 시장의 확대다. 전망도 밝다. 무엇보다 국내 2차 전지 고객들은 현재 미국이라든지 또는 동유럽 쪽 또 중국에 많은 기업을 공장을 건설하고 있어서다. 이와 맞물려서 유럽이나 미국 업체들이 직접 2차 전지 공장을 지으려고 하는 과정에서 티라유텍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컨텍도 늘고 있다.

김 대표는 "2차전지 관련된 완성품이나 소재 산업에 대한 현재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전환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해외에 공급하는 사업을 확대하겠다"며 "이미 노르웨이에 있는 회사나 미국에 있는 회사들이 컨택하고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대응하면 국내에 있는 메이저 업체들의 어떤 2차전지 점유율로 봤을 때 저희도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현정 더넥스트뉴스 기자 hjkim@thenex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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