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정상화, 양호한 펀더멘털 확인
톡비즈 광고 진화, 실적개선 기대
카카오가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 대폭 늘며 실적정상화를 확인했다. 시장은 공을 들인 AI서비스로 올해 카카오의 명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기대한다.◇지난 4분기 영업이익 2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4% 급증
"AI로 날개단다?" 카카오 지난 4분기 실적을 놓고 우려가 아니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 눈높이를 웃돈데다, 신성장동력으로 여겨진 AI 쪽도 차근차근 개선되고 있어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 4분기 매출액 2.1조원, 순이익(지배주주) 42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9.2% 늘고, 119% 줄었다.
눈에 띄는 항목은 영업이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34억원 136.4% 급증했다. 시장기대치를 크게 웃돌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이다
주요 요인은 모빌리티/카카오페이의 고성장과 자회사의 실적개선이다.
부문별로 보면 4분기 플랫폼 매출액은 1조 2226억원(+17.2% 이하 전년 대비)이다. 톡비즈 매출액은 6271억원(+12.6%)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톡비즈 광고 매출이 전년 대비 16% 증가하며 톡 개편 효과를 입증했다.
이는 비즈니스 메시지(+19%)의 고성장, 디스플레이광고(DA:+18%)의 반등에서 비롯됐다. 비즈니스 메시지는 브랜드 메시지 출시로 발송량이 늘고, DA는 신규지면 확대 효과가 반영됐다.
4분기 플랫폼 기타는 5239억원(+29.8%)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선전했다. 모빌리티가 두자릿수 성장, 카카오페이가 20% 이상 고성장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카카오VX를 인수해 계정이 바뀐 것도 실적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에서 추석 및 성수기 효과로 별도 영업이익률 17.6%를 기록했다”며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에스엠도 이익 기여가 양호했다"고 말했다.
◇1분기 '에이전틱 AI' 서비스' 출시 계획,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지금보다 체력이 좋아질 것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본업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AI가 실적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AI서비스는 카카오 핵심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톡 내 추가된 AI기능은 체류시간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유저 체류시간은 25분 수준으로 AI 서비스추가 전 대비 약 4분 늘었다. ‘챗GPT for 카카오’ 사용자 수도 800만명으로 확대됐다.
Open AI와 B2C 협업에 이어 구글과 온디바이스 AI파트너십도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TPU(Tensor Processing Unit) 클라우드 운영과 AI 글래스 협업을 시작한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오픈AI 협력을 통한 기존 챗지피티(ChatGPT) 연계 외에 다양한 에이전트 접점을 추가하며, 복합적인 유저 인게이지먼트(참여도) 증가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올해 톡비즈 광고 매출 성장성을 17%로 제시하며 넓게 보면 에이전틱 광고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메신저 안에서 AI가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Kanana in KakaoTalk)'가 1분기에 출시된다”며 “택시, 커머스, 맵, 일정관리 등의 카카오톡 AI Agent 기능을 통해 체류시간 증가뿐아니라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업과 AI시너지가 나타나며 올해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 8조7336억원, 영업이익 855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16.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AI 서비스 출시하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AI 에이전트가 장문 검색에서 실제 행동, 즉 커머스와 예약으로 확장되며 사용자 추가확보, 수익화에 따른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준호 더인베스트 기자 jhkwon@theinvest.co.kr











